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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삼각산(북한산)

북한산(삼각산)산행 후기[정릉유원지~형제봉능선~일선사~대성문~영취사~정릉유원지]

by hoyangi 2013. 11. 13.

 

춘천마라톤 다녀오면 가을 산행을 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짧게 늦은 가을산행을 다녀왔다. 집에서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모습은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1. 일시 및 장소 : 11월 9일 토요일 오전 9시, 정릉유원지 정릉탐방지원센터 출발..

 

2. 산행 코스 : 정릉탐방지원센터 ~ 둘레길 4구간 ~ 형제봉능선 ~ 대성문 ~ 영취사 ~ 정릉탐방지원센터

 

 

 - 첫 계획은 동행이 있으면 영취사를 방면으로 올라 상황에 따라 대남문, 문수봉을 돌아 오는 코스를 생각했었다.

 

형제봉능선을 지나 보현봉~대남문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문수봉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위 지도와 달리 산행지도엔 형제봉능선을 통해 보현봉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선사 갈림길에서 대성문 방면으로 이동..

 

3. 산행 소요시간 : 약 3시간

 

4. 준 비 물 : 생수 한통


 - 맨몸에 생수 한통 들고 산행 시작.. 영취사 약차와 영취사 아래 약수물을 마실 수 있어 필요하지 않지만..

 

5. 교 통 편 : 길음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50미터 앞 버스정류장 143번 탑승 종점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25분 소요)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교통편이지만..

 

집에서 도보로 솔샘터널 위.. 북한산 돌레길 4구간을 통해 정릉유원지로 이동..

 

솔샘터널 위.. 버스정류장 출발..

 

여름가지 시멘트+흙길이었는데 그동안 이렇게 포장이 돼있다. 왠지 이전에 다듬어지지 않은 길이 좋았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인위적인 길..

 

성북구 자락길로 가는 중.. 아직 산 밑은 이렇게 단풍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자락길 입구..

 

자락길을 지나 정릉유원지로 향해 가면서 찍은 북한산의 모습..

 

정릉유원지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

 

 

 

너무 여유 있게 와서 이미 9시가 넘어 버렸다. 이곳까지 걸어서 1시간이나 걸렸으니..

 

정릉유원지 주차장 뒤편으로 둘레길 5구간 명상길을 따라 산행 시작...

 

이 코스를 택했던 이유..

 

천천히 걷고 싶은 코스를 떠올려봐도 서울 근교엔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없는 것 같았다. 둘레길을 걷기엔 단풍을 볼 수 없고..

 

도봉산 원통사(방학동) 코스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등산객이 많을 것 같았고.. 수락산, 불암산, 사패산은 산행을 해야 할 것 같고.. 아차산 방면도 등산객이 많아 불편한 것 같고..

 

조용히 그냥 걷고 싶은 코스로 택한 코스..

 

 

어떻게 큰 돌을 깍아 식탁을 만들었을까? 하면서 지나치는데 한눈에 들어온 개.. 얼핏 새끼곰처럼 보일 정도로 털이 복실복실..

 

 

이 코스 초입이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 초입이기 때문에 조금 힘든 구간엔 이렇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번 산행코스를 잘 택했다고 생각했던 부분..

산행의 대부분이 북한산 칼바위능선을 우측으로 두고 걸었다. 아직 단풍이 지지 않아 가을의 풍경이 그대로..

 

겨울.. 눈이 내리면 다시한번 더 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 덮힌 칼바위능선..

 

20여분 정도 올라오면.. 좌측 아래도 둘레길.. 앞으로 형제봉능선 방향..

 

 

기대했던 것처럼 편한 길.. 등산객도 없어 혼자 조용히 걸을 수 있었고..

 

 

 

 

 

 

일부구간에 경사진 곳이 있지만 짧고 부담스럽지 않은 등산로..

 

칼바위능선 아래쪽.. 뒤편으로 보이는 서울의 동북부의 모습..

 

 

멀리.. 용마, 아차산 방면..

 

당일.. 등산어플로 잘 알려진 트랭글에서 주최하는 산악마라톤(?)대회가 있었다.

 

시청을 출발해 북한산 대성문~문수봉~북악산~인왕산~시청으로..

 

알고 있던 대회였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부득히 참가할 수 없었던 대회..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에서 울컥하는 기분이..

 

 

 

 

형제봉능선을 지나면서 보는 지점에 따라 변하는 칼바위능선의 모습이 의외로 좋았다.

 

정릉유원지 출발해 대성문까지 약 3km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

 

 

이런 길을 조용히 걷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회 참가자들의 거친 숨소리에 편안한 기분보다 나도 함께 뛰어야 하는 지.. 심장이 두근두근..

 

어느 산에서 쉽게 보이는 바위 받침대..

 

 

 

좌측 아래로 구기동 방면에서 올라오는 코스..

 

일선사를 보면서 코스를 잡아 잠시 들리고 싶었는데 공사중이어서 발길을 돌렸다.

 

대성문으로 향하는 길..

 

사진 우측 아래도 하산 코스인 영취사 방면..

 

여름.. 영취사 방면으로 올라왔을 때 보지 못한 것 같은 길.. 그 동안 일부 위험한 구간에 공사를 한 듯..

 

 

칼바위능선의 모습..

 

 

 

대성문 아래..

 

천천히.. 구경하고 싶은 것 구경하고 올라 온 대성문..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쉬지 않고 걸었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도착..

 

 

 

 

대성문에 10여분 정도 쉬었다. 영취사 방면으로 하산..

 

앞서 일선사, 영취사 방면의 갈림길..

 

 

영취사 뒤편..

 

영취사 화장실..

 

남자 소변 보는 곳은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영취사로 하산 코스를 잡은 이유..

 

약차 마시면서 10여분 넘게 앉아 지켜워 질때쯤 일어섰다. 두잔 마시면서 올라오는 등산객들 구경하면서..

 

영취사 아래 약수터..

 

점심시간에 가까워 오는 데.. 오히려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물론 다른 코스에 비해서는 많지 않지만..

 

 

정릉유원지로 내려 올수록 아직 단풍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렇게 산행 끝..

 

산행시작 9시 10분.. 하산 11시 37분.. 천천히 쉬고 싶은 만큼 쉬면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