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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삼각산(북한산)

[북한산]발길이 드문 우이동 보광사길을 따라 대동문까지..

by hoyangi 2013. 6. 7.

 

 

날씨가 더워지면서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뛰고 있다.

 

한동안 등산을 하지 않아서 문득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릴 수 있는 코스를 찾아 뛰는 코스도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을 출발해 2구간 순례길까지.. 다시 보광사 뒤편을 지나 북한산 대동문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오늘도 역시 게으름으로 무거운 엉덩이를 솔샘터널까지 옮기는 길이 길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식빵 몇조각 먹고 출발 준비~ 했지만 먼거리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주저하다. 결국 이렇게 늦은 시간에 출발..

 

 

북한산둘레길 3~4구간 중간지점에 위치한 솔샘터널 위..

 

 

단체로 온 등산객(?)들..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으면 합니다. 당신들의 집이 아닌 데 길을 막고 비켜줄 생각도 않았던 분들..

 

바로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로 이동하려다 북한산자락길을 통해 가고 싶어서 이동..

 

북한산자락길 입구..

 

 

걷기에 좋은 길.. 슬슬 뛰면서 몸을 풀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걷기에 동참..

 

약수터.. 겨울엔 음용불가판정 받았었다.

 

일부러 확인해보니.. 해갈이 됐는지 음용적합판정..

 

 

조금 이른 시간인지 해먹자리가 남았다. 한자리 잡고 싶은 생각은 굴뚝이었는데..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을 지나면 항상 잠시 쉬어가는 작은 전망대에서..

 

저 멀리.. 수락산.. 앞자락엔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가 보이는 곳..

 

 

북한산 빨래골 매표소 앞..

 

매번 지나면서 약수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 데..  힘들어서 잠시 쉬어가려고 둘러보다 발견한 약수터..

 

수도꼭지를 이용해 이상한 기분이었는 데.. 물색깔도 소독약 잔뜩 풀어진 듯한 모습.. 탄산수라는 안내문도 없는 데..

 

참 기분 그렇네.. 혹시나 하고 코를 대봐도 냄새는 나지 않아 홀짝홀짝 몇모금하고 다시 출발..

 

 

통일연구원을 지나 드디어 보광사 뒤편..

 

평소 같으면 40여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는 데.. 피곤한 몸으로 나와 1시간 10여분이나 소요..

 

북한산 등산코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대부분 한번쯤 가봤다. 이곳은 있는 줄도 모르고 있던 코스로 북한산 대동문으로 오를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을 뛰면서 인근 주민이 올라가는 걸 보고 여쭤보고 알게된 코스..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생각만 하고 있다 몇년만에 드디어 이 코스를 올랐다.

 

 

 - 북한산둘레길을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이 코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덕성여대, 솔밭근린공원을 찾아오면 됩니다.

 

보광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솔밭근린공원 입구 옆길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300여미터 오르면 좌측으로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로 통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보광사까지 가도 되지만 순례길로 진입해서 가도 보광사 뒤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순례길 숲길이 부담스럽지 않고 시원하니 둘레길을 따라 걷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오면 그림에 보이는 보광사매표소 지점쯤 화장실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따라 걸으면 보광사 뒤편으로 이릅니다.

 

 

 

보광사 뒤편 이정표를 지나 짧게 언덕구간이 있지만 평이한 등산로..

 

보광사 뒤편 이정표에서 10~15분 정도 오르면 사진처럼 두 갈래길이 나온다. 어느 방향으로 갈까? 멈췄다가 시야가 더 좋은 오른쪽 코스를 따라 오르다 등산객 발자국이 없는 것 같아서 왼쪽 방향으로 다시 코스를 잡았다.

 

 

 

 

 

보광사~대동문 중간쯤에 길지 않지만 언덕구간이 있다.

 

 

일부지점엔 이렇게 시야가 좋은 곳도 있고..

 

 

 

보광사를 지나 20여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가 보입니다.

 

중간중간 가려진 숲길을 지나면서 보여지는 모습도 변합니다.

 

 

 

 

 

 

 

 

대동문 조금 못미쳐..

 

초행이라 어색한 기분이었는 데.. 진달래능선 코스와 비슷한 분위기여서 혹시 이곳이? 진달래능선인가? 라는 잠시동안 오해를..

 

 

 

 

 

 

 

 

 

 

전체적으로 힘든 코스는 없습니다.

 

사진 속 모습이 가장 힘든 정도?

 

백련공원지킴터, 소귀골공원지킴터를 통해 올라올 때 만나는 지점..

 

 

 

 

 

 

대동문 도착..

 

집을 나서면서 위문.. 백운대를 오르고 싶었는 데.. 마음뿐..

 

몸이 너무 무거워서 백운대~우이동 하산, 삼양동 칼바위코스로 하산.. 조금 더 빨리.. 편하게 하산할 수 있는 곳으로 셈을 하다.. 결국 두 코스보다 더 쉬운 419민주묘지 방면으로 바로 하산.. ㅡㅡ

 

 

 

 

 

이 코스로 내려온 것도 아주 오랫만인 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 3년 전?  4년 전? 강북마라톤 회원 몇분과 산행 나섰다가 힘들다고 해서 내려왔던 코스..

 

 

 

 

이 코스의 특징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를 수 있어서 계곡 물소리와 함께 할 수 있고.. 더우면 손이라도 씻을 수 있는 곳..

 

 

 

계곡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시야는 좋지 않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 좋은 코스..

 

 

 

 

 

아카시아나무가 풍성해 항상 좋은 향이 풍겼는 데..철이 지나서인지? 산가꿈 행사로 아카시아를 줄여가고 있어서인지? 아쉽게 아카시아향은 없었다.

 

 

 

산행 끝..

 

조금 더 내려가 편한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 데 착각이었다. 그냥 저 버스를 타고 수유역에서 환승하는 게 바른 방법이었는 데..

 

한참을 걸어 419민주묘지 입구까지 내려가서야 집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없다는 것을 알고.. 결국 저 버스를 타고 수유역에서 환승해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