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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삼각산(북한산)

북한산 산행[독바위역-향로봉-대남문-칼바위능선]

by hoyangi 2012. 12. 21.

 

매년 광복절이면 지리산 종주산행을 몇년째 이어오고 있다. 매년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능한 다녀오려고 계획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재작년에도 지리산일정을 잡고 나섰지만 비 소식에 설악산으로 방향을 돌렸었다. 하지만 머피의 법칙인지 온다는 비는 지리산을 비켜가고 설악산으로..

 

결국 설악산 입산 통제로 인근 방태산 산행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작년엔 새천년마라톤 회원 7명과 강북마라톤 회원 40여명과 함께 합동산행을 다녀왔었고, 이후 종주산행을 다녀온 몇몇이 뒤풀이 산행으로 북한산을 다녀왔다. 코스는 창환이가 계획하고.. 혼자 삼양동 빨래골 코스로 올라 향로봉, 비봉 인근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아직 독바위역을 통해 산행을 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했는 데 향로봉에 이르니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한산 둘레길을 돌면서 지나보니 의외로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찍었으면 주요 길목의 특징적인 부분만 찍었을 것 같은 데, 선미는 골고루 찍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자세히 보니.. 불광중학교를 지나 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을 진입하는 입구..

 

초입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둘레길로 이어지고, 산불초소 같은 곳을 옆으로 끼고 올라가면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둘레길 종주 중.. 코스를 잘못 잡아서 향로봉으로 올라가다 내려온 경험이 있는 데, 바로 이 코스로 올라왔었네.. 처음에 경사가 조금 심했을텐데..

 

창환이 선두 잡고.. 이어서 현우, 예지.. 사진은 선미..

 

 

 

 

이때부터 창환이가 가이드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건가? 마라톤하는 사람 티나게 숏반바지.. 

 

 

향로봉 정상에서 봤을 때도 코스가 초보자들이 다니기에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래서 찍은 사진에선 더 크게 느껴진다.

 

 

늦을 것 같아서 서둘러 나왔고, 후다닥 이동했더니 의외로 처음 만나기로 했던 비봉을 훌쩍 지나 향로봉까지.. 이후 족두리봉까지 가려고 했는 데 중간 갈림길에서 엇갈릴 것 같아서 다시 향로봉으로 복귀..

 

처음 코스가 힘들었다고 다들 한마디씩 투정.. 

 

 

 

 

귀여운 자식.. 

 

 

아쉽다. 서둘렀으면 보고 올수도 있었는데.. 

 

 

 

 

 

 

 

 

 

 

 

 

 

 

 

 

기분 좋구나.. 예지.. 

 

 

 

 

 

 

 

 

 

 

 

 

 

 

 

 

 

 

 

 

 

 

 

 

 

대남문까지 후다닥..  

 

 

 

 

 

 

 

 

 

 

 

 

 

 

 

 

 

 

 

 

 

 

대동문 미치기 전 칼바위능선을 통해 삼양동방면으로 하산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선미, 창환이가 신들린 발걸음으로 내겨가더니 정릉으로 가버리고..

 

길 잃은 예지, 현우 데리고 삼양동으로 하산.. 다시 수유역에서 합체.. 

 

 

 

 

 

 

 

 

 

 

 

 

 

 

 

 

수유역 안쪽.. 옛가칼숙수에서 식사.. 인근으로 이동해 아이스크림 먹고 지리산 종주산행 후 뒷풀이 산행 마무리..

 

간혹.. 함께 다녀오고 싶은 데.. 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졌고.. 각자의 시간도 생겨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