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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삼각산(북한산)

북한산 산행[우이동-백운대-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

by hoyangi 2010. 6. 6.

 

그리 좋아하지도 않은 것 같은 달리기를 하면서, 한달에 한두번은 다니곤 했던 산에 간게 오래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몇 주전부터 계획했던 산행 다녀왔습니다.

 

달리기 하지 않을 때는 매주 가볍게라도 다녀왔었던 것 같은데.. 춘천, 중앙, 동아마라톤 준비하면서 마지막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지 못한 것 같아서 다짐을 하고..

 

계획은 7시경 기상, 간단히 씻고 나가려고 했는데.. 5시 30분에 눈이 번쩍.. 2시가 다 되서 잤는데 이게 웬일이냐?  조금 더 눈을 붙이려다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간단하게 양치, 세수만 하고 출발..

 

전날 바나나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스포츠젤을 하나 먹고..

 

 코스는 항상 그렇듯... 우이동 솔밭공원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도선사 윗길 - 위문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솔밭공원 코스..

 

 집에서 멀지 않은 강북 최대의 나이트클럽 "엠파이어 나이트클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갈 곳 잃은 청춘들이 방황을 하네요. 마음은 같이 어울리고 싶은데.. 한해 한해 음주는 늘어가는데 가무는 퇴화되고 있으니..

 

늘씬한 몸매만 보고 침만 흘릴 뿐.. ㅡㅡ

 

우이동 4.19 사거리 조금 못미쳐 모습입니다. 멀리 경전철 공사한다고 차가 많이 막히는 구간이 됐네요.

 

솔밭공원 앞에 위치한 덕성여자대학교.. 나도 모르고 자전거 핸들이 이곳으로 꺽어져 한컷 찍고 나왔습니다. 여대생기숙사 생각하면 왠지 "므 흣~".. 야동 본지 오래된 것 같은데 왜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지..

 

지난 주 금요일 축제였는지 김장훈씨가 와서 광란의 밤을 만들어 주더군요. 처음으로 여대생 축제 가봤는데 "쩝쩝".. 그리 와 닫는 건 없네요. 그래도 토끼밴드와 미니스커트 좋~~아~~

 

솔밭공원 입구 모습입니다. 이정표를 보면 좌측으로 북한산 둘레길 中 순례길로 다다를 수 있네요.

 

지난 겨울 순례길 개방하고 이틀 뒤에 다녀왔었는데 아직 초기단계라서 그런지 별로~ 걷기도 힘들고.. 임도도 어수선하고.. 

 

 

아침이라 인근 주민들이 운동을 많이 나오셨네요~ 

 

 이제부터 사진에 시간 표기..

 

오늘 산행을 함께 할 뉴발란스 트레일화.. 2년동안 지리산 종주, 5산 종주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신발.. 다리에 털이 정신이 없네..  ㅡㅡ

 

요즘 우이동쪽에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북어국.. 아침에 앞을 걸어가면 냄새가 쥑입니다. 잘 찾아가라고 멀리 "문 모텔"과 같이 사진에 넣었습니다.

 

사실 문모텔 앞을 지나는데 밤새 술을 한잔한 커플이 모텔로 가지 못하고 주저주저 하더군요. 남자는 여자보고 심호흡 깊게 한번하라고.. 등등.. 짜식~ 과감하게 들어가지..

 

사진 한컷 찍으려다 초상권이 있으니.. 작업하는데 방해되 되고.. ^^*

 

- 위 글만 보고 이상한 놈으로 생각할 지 몰라 첨언합니다. 한두살 먹어가면서 청춘의 설레임이 없어서 부러워서 하는 말이니 농담반 진담반으로 받아 들이면 됩니다.  사실 부러운게 많아요~

 

멀리 도봉산이 보이네요. 오봉이 보이고.. 

 

본격적인 산행으로 이어질 입구 모습.. 인근에 백두산 사우나 물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많이 들 가는데 제가 가보니 협소하고 별로였습니다. 

 

도선사로 가는 버스.. 차비는 없지만 예의상 500원 낸다고 합니다. 이 버스 타면 쉽게 가는데 항상 가는 코스가 있으므로 구경만.. 

 

아침을 먹지 못해 김밥이라도 한 줄 사갈까 하다 그냥 지나쳤습니다. 배고파~

 

간단히 서울 인근 산 입구에서 파는 김밥의 특징을 알려드리면..

 

도봉산은 배추김치 겉절이를 주는 게 특징이고 관악산(서울대입구 코스)은 다른 곳에 비해 김밥의 두께가 두껍습니다. 북한산은 아주 무난한 김밥.. 단무지 줍니다. 

 

예전 매표소를 조금 지나 도선사로 향하는 길.. 강북구 쪽에 고수들이 한번쯤 마라톤 연습코스로 이용했던 곳입니다.

 

저는 초보라 패스~ 

 

하늘이 너무 좋아 한컷 찍었습니다. 오늘 하늘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대로 출발도 하기 전에 계곡물로..  

 

지난 주.. 길을 가다 야릇한 향수냄새가 나서 지나는 여자를 뒤 돌아 봤더니 이상한 놈 취급 받았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분 향수가 아니고 아카시아향이었는데..

 

오늘 보니 끝물이네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3거리.. 통곡의 벽쪽으로 올라가면 1,500원짜리 국수집이 있습니다. 국수맛은 보통인데 김치맛이 좋아요~

 

오늘의 코스는 항상 그렇듯.. 멀리 아저씨가 올라가려는 도선사 윗길..

 

복장은 이렇게..

 

산에 갈때는 마라톤 바지 입고 가면  조심해야 합니다. 바위에 찢길 염려가 많으니.. 저는 어차피 빨아야 하고.. 꺼내기 싫어서 입던 옷으로..

 

사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제 운동복(만)은 항상 제가 빨아서 입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손빨래를 하지 않더라도 세탁기에 직접 세탁을 합니다. 여름엔 손빨래도 하고.. 왜 이런 습관이 들었는지 참~~

 

코스 입구 모습~ 

 

조금 더 지난 하늘.. 갑자기 화투패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혼자 가는 길이 심심해서 그림자와 함께~ 

 

올라가는 길에 간 떨어질뻔한 모습 관찰~ 작년 중앙마라톤 기념품을 입고 등산객 한분이 주무시고 계시네요. 옆모습이 아는 분 같아서 살짝 옆으로 가봤더니 모르는 분이라 멀리서 줌~~으로 한컷..

 

남 생각 좀 해주지 안 좋은 생각하시고 누워계신 줄 알고 순간 긴장~ 

 

이른 시간이라 한적합니다. 

 

도선사 뒤쪽 이정표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전국 산에 하나씩 있는 깔딱고개입니다. 한번도 쉬지 않고 쭈~욱 올라가야.. 아~ 산 좀 타는구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요. 가볍게 4분만에 주파~ 

 

내려보면서 한컷~ 

 

 

자랑스런 "말 벅지" ㅡㅡ"

 

인수봉으로 향하는 이정표~ 

 

멀리 인수봉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미집이라고 부르는데 10시쯤 되면 암벽하는 분들이 개미처럼 붙어서 올라갑니다. 이른 시간이라 다들 준비만 하고 계시더군요. 

 

암벽하려고 준비하는 분들.. 어찌나 라면 냄새가 좋던지.. 아무생각없이 옆에 앉을 뻔.. 

 

한번쯤 가고 싶은 절인데 쉽지 않네요. 불경을 녹음해서 틀어 놓습니다. 

 

 

두번째 깔딱고개 입구와 다 올라와 내려보면서 한컷.. 5분만에 주파..

 

말벅지(?)와 함께 "꿀복근"을 보여 주려고 했는데 운동을 너무 안해서 "물복근"이 됐네요.

 

백운산장 내부 모습.. 막걸리는 몇번 먹어봤는데 다른 음식은 한번도 못 먹어 봤습니다. 

 

아침 일찍 오른 등산객들이 한자리 펼쳐 놓고 아침식사를 하네요. 부러워~~ 배고파~ 

 

 

마지막 깔딱고개.. 가볍게 3분 만에 주파.. 

 

위문입니다. 

 

인증샷~ 오늘 처음으로 안 건데.. 손이 짧아 셀카 각도가 안 나오네요~~ ㅡㅡ"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어서 높은 곳엔 잘 가지 않는데 오늘은 모처럼 왔기 때문에 백운대 올라갔다 왔습니다. 

 

중간즘에 있는 바위인데..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파트라슈 얼굴 같기도 하고.. 

 

 

백운대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보이네요. 영남산악회 모임이었는데.. 어찌나 사투리를 많이 쓰던지.. 

 

 

 

내려오는 등산객 때문에 중간에 서서 사방 한컷씩.. 멀리 남산도 보이고.. 

 

여자분이 있는 곳이 오리 바위라고 합니다. 뒷모습 보이는 남자분이 어찌나 위험한 행동을 하던지.. 참~ 

 

마지막 백운대 갔을 때는 없었던 계단입니다. 이전에 줄잡고 올라갔는데.. 좋아졌다고 해야 하는지 .. 안 좋아졌다고 해야 하는지.. 참~

 

요즘엔 산에도 인공구조물이 너무 많이 생겼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서울 북부지녁 전경입니다. 

 

이렇게 보니 오리 같나요? 

 

 

백운대 정상에서 한컷.. 멀리 한강 남쪽 일겁니다.

 

짧은 손으로 인증샷~ 

 

수고했다고.. 꿀종아리 오케이~~ 

 

 

 

 

혼자보기 아까워 몇컷 더 찍었습니다.  

 

오리바위~~ 

 

다람쥐도 있고.. 

 

대동문으로 출발.. 

 

혼자 가면  이렇게 보이는 장소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빈손이니 구경만.. 

 

영남산악회 회원 신이 났네요.  

 

고목이 멋있어서 찍었는데 하늘만 보이네요. 

 

저 언덕 넘어엔 뭐가 있을까? 하고 궁금해서.. 

 

조금 지나니 이런 길이 있네요. 

 

한적한 돌담길(?), 성곽길이죠. 

 

군사를 지휘했다 던 동장대... 조선시대에도 소화기가 있었나 보네요. ^^* 

 

멀리 대서문~~ 

 

대동문 앞마당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한참 사람이 많을 때는 음식박람회를 방불케합니다. 

 

대동문.. 

 

자주와도 항상 헛갈리는 3거리.. 진달래(?), 아카데미(?) 고민하다.. 아카데미쪽으로.. ㅠㅠ 

 

아카데미 코스는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니어서 많이들 오는데 오늘은 썰렁하네요.

 

 

왠일~ 세수 좀 하려고 봤더니 올챙이가 있네요.  

 

 

좋아라 인증샷~ 

 

모자 벗으면 요렇게.. 땀이 아니고 세수해서 저렇습니다. 

 

직접 봤을때는 아담한 아카시아길이었는데 사진엔 별로네요~ 

 

코스를 잘못 잡아서  통일연수원쪽으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솔밭공원까지 다시 20~30분을 걸어가야 하는데.. ㅠㅠ

 

순례길 입구 모습입니다. 몇몇이 구경왔는지 사진도 찍고 좋아라 하더군요. 볼 것 하나 없는데.. ^^*

 

순례길은 요렇게..

 

 

 

써프라이즈~~ 오늘 브런치(?)로 삼겹살빵입니다.600g 중 400g 먹었습니다.

 

조리법은 산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김치 넣어서 같이 굽기.. 상상만해도 기름 범벅일 것 같지요. 그래도 좋아라 합니다. 맛도 있고..

 

 

 마지막으로 집마당 감나무 한컷.. 가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서 10시 30분경에 귀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