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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성북구 하월곡동 맛집]엉터리생고기

by hoyangi 2011. 9. 17.

 

오랫만에 권하고 싶은 고기집을 올려드립니다.

 

이곳을 알게 된 건 몇달 전이고, 엉터리생고기집이라는 고기집을 처음 알게 된 건 7~8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친구 모임이 오목교, 목동쪽에서 자주 있어 다녔던 곳으로 제가 듣기로는 형제기간에 사육과 식당을 분담해 한다고 합니다.

 

목동에 위치한 곳엔 자주 갔었는데 당시엔 주중 특정날에 소, 돼지 들어오는 날이라서 특수부위 등 좋은 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래 하월곡점을 알게 된 것도 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해 혹시나 찾아가 봤었습니다. 식사 후 나오면서 관계를 물었더니 갑/을관계의 체인점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더 찾아보니 현재까지 유일한 체인점이고..

 

전경의 모습입니다.

 

미아삼거리역 인근에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지역 특성상 메뉴들이 자주 바뀌고 젊은 층이 타켓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드문데 이곳은 여러가지 장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 먹거리 골목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식당도 청결하게 유지 되어 있으며 고기맛도 제가 다녀본 곳 중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

 

가격대가 높게 보이는데 하단 250g임을 고려하면 적정수준 같습니다.

 

첫번째 방문시에는 돼지한마리를 먹었고.. 이후 소반마리.. 그리도 또 이후.. 한달에 1~2회는 가는 편입니다.

 

 

식당의 위치가 아파트 단지 입구 근처라 술손님보다 가족손님이 더 많습니다. 식당내도 청결한 편..

 

 

 

 

 

 

 

다른 곳과 유사한 밑반찬에 수시로 한두가지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정갈해 보이니 저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잘 싸 먹지 않지만 양이 조금  적지요~ 이 당시 상추값이 한상자엥 1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주 주는 량이 너무 적네요.

 

엉터리생고기집의 독특한 된장찌개.. 불판 가운데 놓고 수시로 채워줍니다.

 

목동쪽에서는 술, 고기를 많이 먹다보니 손이 가지 않았는데 하월곡동쪽에서는 식사 위주로 찾다 보니 맛보곤 합니다. 맛은 깔끔..

 

오늘도 역시 소주 1병.. 딱 좋습니다.

 

주문한 돼재한마리.. 한동안 지우정에 맛이 들어서 자주 갔었는데 이곳을 찾은 이후로는 지우정에 잘 가지 않습니다.

 

고기맛도 좋고 양도 많고..

 

그렇듯.. 기름기가 없는 목살부터.. 삼겹살로 마무리..

 

두툼함 목살.. 첫 방문에는 굻은 소금이 뿌려져 나왔는데 요즘엔 소금을 별도로 줍니다.

 

우리나라는 삼겹살을 주로 먹지만.. 제대로 된  목살 먹어보면 목살도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목살맛은 집/시골에서 숯불에 제대로 구워 먹었을 때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보다 더 맛있습니다.

 

 

 

목살, 갈비, 항정, 삼결살 같습니다.

 

여자와 동행한다면 항정살을 좋아할 겁니다. 물론 목살부터 구워 먹으면 목살도 좋아하고.. 삼겹살은 후순위기 때문에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목살~~

 

항정살..

 

항정살에는 고기맛보다 식감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목살.. 육즙이 기가 막힙니다.

 

글 쓰는 지금.. 확~ 당기네요.

 

삼겹살과 갈비.. 삼겹살은 만족도가 떨어지고 갈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식감이 달라 먹을 만(다른 부위가 맛이 좋아서 상대적..)합니다.

 

 

 

보기에도 목살이 먹음직스럽죠?

 

 

다른 곳에 비교해 구워 논 삼겹살 색이 다릅니다.

 

맛은 비계의 고소한 맛이 더 있습니다.

 

 

아래는 소고기.. 메뉴..

 

돼지한마리와 다르지 않게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맛이 너무 좋아.. 사진 찍는 것도 잊고 구워 먹었습니다.  아쉽게..

 

제가 다녀 본 정육식당 중 소고기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고기의 맛도 풍부하고.. 가격대도 좋은 편이고..

 

아쉬운 건 당일 고기가 다른 때와 달리 한부위만 집중적으로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얘기했더니 당일 소고기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육회 한접시를 주시더군요.

 

나가는 길엔 다음에 오면 미리 물어보고 주문하면 당일 고기 상태에 따라 권해 준다고..

 

이전에 다른 지점에 자주 다녔다고 하니 이후부터는 미리 알아보고 인사하고, 식성에 맞게 밑반찬도 조금씩 더 줍니다.

 

 

요약하면..

제 취향에는 딱~ 맞습니다.

 

가격, 맛, 분위기 등.. 아쉬운 점은 교통편이 좋지 않습니다. 미아삼거리역에서 도보러 15분 정도 걸어야 되고,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자칫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한달에 1~2번 이상은 찾는 곳이니 약속이 있다면 이곳을 고려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