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다녔던 오목교점과 최근 한달에 1~2번씩 가는 엉터리생고기집에 모임장소로 적합한 생각이 들어 몇주전 마포갈비집으로 가자는 것을 장소까지 바꿔 엉터리생고기 마포공덕점을 찾았다.
위치는 공덕역 4번출구로 나와 20여m 직진, 태영빌딩 앞에서 뒷골목으로 가면 바로 보입니다.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고, 마포지역의 특징이라서 그런지 식당이 다른 곳에 비해 큽니다.
내부사진도 찌곡 싶었는데 남자 종업원이 어찌나 불만이 많은 지.. 참~
제가 자주가는 하월곡점엔 소/돼지한마리를 900g에 판매하고 있고, 돼지반마리 메뉴도 있는데 이곳엔 1kg 단위고 돼지반마리는 주문이 되지 않습니다.
1인분의 가격은 같은데 동행한 일행에게 엉터리생고기집 맛자랑하려고 했는데 결국 생갈매기살, 삼겹살, 목살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이전엔 같은 체인점이면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고기부터 밑반찬까지 너무 다른 차이를 보여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메뉴지만 이 글 하단에 나오겠지만 하월곡점과 비교해 아주 형편없습니다. 저는 보통 양파소스보다 무쌈에 싸먹는 걸 선호하는데 없으면 양파소스에도 잘 먹습니다. 그런데 몇줄기 보이지 않은 부추와 신선하지 않은 양파채.. 아쉽습니다.
파절임이라고 하나요? 이건 준건지 안준건지 손도 대지 않았는데 허술해 보입니다.
뭔가 부족해 보이는 쌈재료들..
먼저 도착한 일행 3명이 먹고 있어서 따로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소/돼지한마리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도착시간이 맞지 않아서 따로 주문하게 됐습니다.
생갈매기살인데 다른 점에서는 먹어 보지 않았지만, 다른 식당과 별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갈매기살은 인근에 더 좋은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특별히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 구워보니 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맛은 그다지 구미에 맞지 않았습니다. 더 아쉬운 건 엉터리생고기의 특징인 된장국입니다.
오목교, 하월곡점의 경우, 수시로 된장국물과 두부들을 채워주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두부는 찾아보기도 힘들고, 눈요기도 못할 정도로 보이는 그냥 된장국입니다.
저는 한두숟가락 먹고 숟가락 놨습니다.
아쉬운 생각에 삼겹살과 목살맛이라도 보자고 주문을 했는데 삼겹살은 국내산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목살은 그런대로 먹을만한데 역시 다른 지점과 비교해 얇습니다.
이 글 하단에 하월곡점 고기와 비교해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삼겹살입니다. 맛이 다른 곳과 다릅니다. 분명..
된장찌개는 한번 채워줬는데 두부가 형편없었습니다.
믿반찬으로 나온 건 딸랑김치 하나.. 그냥 두고 왔습니다. ㅡㅡ"
나갈 준비하면서 살짝 입구사진 한컷찍었습니다.
여기부터는 바로 다음 날 찾은 하월곡점 사진입니다.
위 밑반찬들은 지점마다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도 현저하게 하월곡점이 좋아 보입니다.
맛이 어떠하든 정갈하게 나오고 신선해 보입니다.
돼지한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왼쪽 끝 목살과 오른쪽 끝 삼겹살을 보시면 앞선 마포공덕점과 비교해 현저하게 다르게 보입니다.
특히 삼겹살의 경우.. 마포공덕점의 삼겹살은 수입산이라고 의심해 볼만합니다.
요약하면..
장소를 저한 제가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포의 지역적인 특징과 일요일 점심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종업원의 불친절 - 아침 운동이후라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방은 안된다고 함 - 과 음식맛은 제가 이전에 다녀온 두곳에 비교해 현저히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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