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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맛집]엉터리생고기(영등포시장점)

by hoyangi 2011. 12. 30.

 

이번에도 아직도 제가 선호하는 엉터리고기집을 모임 장소로 잡았습니다.

 

거주지 인근 하월곡점과 10여년부터 다닌 오목교점의 고기, 서비스가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데, 최근 다녀온 마포공덕과 아래 영등포시장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우선 고기맛만 좋으면 다시 찾으려고 하고, 더불어 식당분위기(조용하고 냄새가 덜나는 ㄳ)이면 자주 이용합니다.

 

 전경입니다.

 

바로 옆에 "양촌리식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경쟁력면에서 어떤지 궁금합니다. 제 첫인상은 입구부터 별로였는데.. 약간 동네에서 쉽게 보이는 고기집 같은 느낌..

 

영등포시장역 4번 출구를 나와 200여미터 직진해 사거리에서 우회전, 다시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보입니다.

 

 밑반찬이라고 하기에 너무 아쉬운 것들입니다. 딸랑.. 쌈채소 한가지.. 저는 무쌈을 좋아하는데 없고.. 다른 곳에 제공되는 깨잎도 없습니다.

 

일행이 매운고추 좀 더 달라고 했더니 옆테이블에 있으니 먹으라고 하더군요. ㅡㅡ" 역시 딸랑 2개..

 

양파도 이 정도.. 귀찮아서 따로 담아 달라고 하니 주시긴 했습니다. 4인이 돼지한마리 주문했는데 쌈채소, 양파 이 정도로 먹을 수 있을까요?

 

파절임.. 역시 뭍혀 놓고 반쯤 남기고 나온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옆테이블엔 나오지 않았고..

 

 사진이 흔들렸는데.. 나가는 순간까지 손대지 않았습니다.

 

너무 중국산느낌이 들어서..

 

 

 역시 이곳에도 반마리 메뉴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고 주문을 했는데 해 주시기는 합니다. 일행이 7명에 드문드문와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심메뉴가 있기는한데 이곳은 점심외에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식사할 반찬이 없어서 불고기라도 먹으려고 물어봤더니.. 원칙이니 이해하지만.. 워낙 식사할 반찬이 없어서.. ㅡㅡ"

 

하월곡점은 부탁하니 해 주셨습니다.

 

 

  

 

 식단 내부모습입니다. 첫인상은 "앗~ 잘못 잡았다." 였습니다. 너무 시장분위기가 나서..

 

사지니에는 깜끔한 분위기느낌인데 실제로는 대포집분위기라고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이해를..

 

게다가 이곳도 일하는 분들 서비스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에 필요시 부를 수 있는 벨도 없어서 크게 소리 질러 불러야 되고.. 당일만 그런지 보통때도 그런지 저녁 8시경에 일하는 분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미안한 마음에 부르기도 꺼려져서 꾸역꾸역 있는 것만 먹었습니다.

 

 

 돼지한마리.. 첫느낌은 냉동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삼겹인 줄 착각한 대패삼겹살.. kg채우기 위해 준건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위였습니다. 그리고 양도 구워 놓으면 딱~ 한젖가락 수준..

 

목살.. 두툼하고 맛 좋습니다. 항정살, 갈매시살.. 고유한 맛자체가 덜한 것이니 표현하기 그렇고.. 삼겹살.. 역시 마포공덕점과 같이 이곳도 하월곡, 오목교점과 달리 삼겹살 폭이 좁았습니다.

 

다른 점은 크고 생삼겹살 느낌이 드는 데 이곳은 첫인상이 냉동인가? 라는 생각과 구워 놓으면 다른 식당가 별차이를 모를 수준입니다.

 

고기 담은 식기도 하월곡점과 비교해 플라스틱식기라 왠지.. 하여튼 그렇습니다.

 

 오늘도 역시 빨간 소주1병과 함께..  

 

 엉터리생고기집의 특징인 된장국.. 별다를게 없습니다. 역시 다른 점과 비교해 왠지 다른 느낌..

 

 옆테이블에 추가로 주문한 돼지한마리.. 대패삼겹살이 풍성한 인상을 주는 지 자꾸 나오네요.

 

 목삼겹입니다. 두툼하고 맛 좋았습니다.

 

항정살.. 여자들이 좋아하죠? 다른 곳과 별다른 점 없었습니다.

 

아쉬워서 찍은 공기밥.. 일행이 밥과 고기를 먹는 성향이라 주문을 했는데 다른 반찬없이 딸랑 밥만 추가.. 밥그릇도 하월곡점처럼 위가 넓근 것을 쓰면 된장국에 말아 먹기도 편하고 고급스러울텐데 감각이 떨어지는지 딸랑 이것뿐..

 

뭐에 밥을 먹었는지.. 된장국에 든 호박에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지나는 길 순한잔하러 가는 길, 회식 정도의 모임이면 적당할 것 같고.. 가족과 함께라면 어수선한 분위기와 좋은 것 같지 않은 서비스에 불만이 생길 듯합니다. 지역적인 특징이 가족단위가 접근이 잦은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옆 양촌리식당과 비교해 뭔가 장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메뉴는 반마리가 추가되서 이후 다른 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을 듯한데.. 여하튼 분위기는 별로지만 고기맛만 생각한다면 영등포시장점은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렵다면 한두번 더 찾을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