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어가 풍년이라는 소식을 듣고 맛보고 싶어 한달전부터 약속을 해두고 지난 주에 다녀왔다. 작년에도 약속해뒀는데 다른 모임에 가는 걸보고 부르지 않았다고 해서 올해는 미리 다짐 받아 두고..
입맛은 다르지만 제철 보양식 입맛은 비슷해 때가 되면 이것저것 맛보러 다니는 몇분과 갈 줄 알고 있었는데 일요일 강북마라톤 정기모임 후에 몇몇이 더 동행했다.
노량진수산시장.. 바다회센터..
토요달리기에 계신 분을 통해 남산에서 출발 전 미리 연락해 준비 부탁하고 도착..
미리 양주까지 시원하게 준비해 오셔서 첫잔은 모두 섞어서.. ㅡㅡ
민어..
동행한 여자 2분은 민어회가 처음이고 평소 회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부레가 가장 맛있다."라는 말에 시각적으로 미끌해 보이는 부레 한점하더니 맛있다며 부레부터 드신다.
다음으로 맛있는 살짝 데친 껍데기.. 생선껍질 같지 않은 식감에 맛도 있다.
다음은 뱃살.. 다음은 손가는대로..
민어의 또 다른 맛이 지리탕인데 제대로 끓이지 못했는지 맛이 별로였다. 제대로 끓이면 뼈에서 울어나온 기름기가 구수하게 맛있는데..
매운탕도 별로고.. 지리탕도.. 차라리 된장을 묽게 풀어 끓였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정확하게 몇kg 주문했는지 모르겠는데 횟값 325,000원 + 술값 포함해 11명이 각 4만원씩..
- 일반적으로 회를 생각할때 활어회를 대부분 찾는데 생선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 중 민어는 활어회를 맛보기도 어려울뿐더러 선어회 맛이 더 좋다.
- 고향.. 제사상에 올라오는 민어 생각이 매년 이맘때면 생각난다. 내년에도..
- [채널A] 먹거리 X파일 8월 1일 방송에서 민어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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