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리기를 즐기는 모습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 층의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안으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테마런(컬러런 등), 트레일런 등을 넘어 우리가 일반적인 생각하고 있는 러닝에서 변형된 UrbanRun, 러닝크루 등 달리기 형태, 모임문화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어떻든.. 우리가 달리기라고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모습은 어린 시절을 놀이문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원초적인 - 네츄럴 러닝 - 달리기의 모습은 동네를 뛰어 다니는 모습, 논/밭두렁을 뛰어다니는 모습인 것 같다.
경제발전 이후 세대의 모습은 잘 닦여진 도로를 뛰는? 운동장을 뛰는?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첫 시작은 집앞을 뛰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모임은 나에게는 다른 달리기보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
- 조만간 한번 더 가고 싶다. 기대했던 것보다 큰 의미를 얻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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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토요일..
다음 날.. 설악산 공룡능선 다녀올 계획이었고 한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볍게 몸 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석 댓글을 달았다.
더 큰 이유는 남양주 다산길 전 구간을 뛰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북한산/도봉산 둘레길과 비교해 거리가 너무 길고 코스, 교통편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된 물소리길을 한번 다녀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양수역 출발..
국수역에서 출발하면 초반은 북한강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뛰게 되어 있다.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이렇게 여자만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ㅡㅡ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좋다.
막연하게 트레일런이라는 표현이 있어 가볍게 산을 뛰고 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어린 시절 노닐던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
논두렁.. 색다른 기분..
중간에 작은 계곡(?)..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곳..
소문이 좋다고 하는 물소리길 약수터..
배고프고 힘들었나? 기대하지 않았던 오디맛에 빠진 모습..
초반, 중/후반에 마을을 지나게 되어 있다.
길가에 있는 자두나무에서 몇개 서리해서.. 주워서도..
북한강 강변..
후반.. 국수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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