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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5월 23일..

by hoyangi 2013. 5. 25.

 

 

 

 

 

 

내 모습이 담겨 있는 곳이지만 이젠 자주 찾지 않는 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흔적들..

 

2009년 5월 23일.. 토요일로 기억되는 날..

 

운동 다녀오면서 들린 수퍼에서 속보로 방송되는 노무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던진 한마디를 아직도 기억한다.

 

"나쁜 놈들.."

 

아마도 결과가 끝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얼마나 힘드셨는지.. 죄송한 마음을 가졌던 내 모습이었을 것 같다.

 

서거 1주년에 쓴 문구를 아직도.. 


2주 전쯤..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 함께 하자는 문자를 받고 별다른 고민없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왜 그랬는지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지만..

 

"갈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답변을 보냈다.

 

최근 역사의식에 대한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일상의 작은 변화를 더 가지고 싶었던건지..

 

 

계획했던대로 예매도 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하고 관람 전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곳이 노무현대통령이 즐겨 찾았다고 하는 삼계탕집을 갔다.

 

..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나에겐 아직도 무겁게 가지고 있는 그리움이 있는 분인데..

 

식당을 찾아가는 동안 함께 있던 ..에게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죄송함을 가지고 있었는 데 4주기가 되는 날 흔적을 찾아가는 날이었다.

 

.. 그런 감정을 가지고.. 지나가는 하루였다.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