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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달리기 입문

사랑니 발치 + 마라톤

by hoyangi 2012. 3. 16.

 

지난 주 목요일 저녁, 왼쪽 위 사랑니가 충치로 인해 깨진 것 같아서 발치할 생각이었는데 2주 남은 서울국제마라톤대회와 MBC한강마라톤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이곳저곳 들려 정보를 찾아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일주일 정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고, 마라톤을 하는 사람의 경우 2~3일이면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다행히 토요일 토요달리기 모임에 참석한 서울대치대대학원생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인터넷 정보와 비교해 그리 어려운 치료가 아니고 대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는 의견을 들어 월요일 발치를 결정했다.

 

월요일 일찍 치과로.. 그런데 이곳은 발치 하루 전 소염제 처방 받고, 다음 날 발치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글쓰기 시작한 날) 예약시간에 맞춰 치과로..

 

발치 전 엑스레이로 사랑니 위치 파악하고 발치를 위한 마취 후 발치..

 

 - 심한 충치로 신경에 영향을 미치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사랑니의 방향이 어금니에 영향을 미칠 경우 잇몸 절개 등의 치료가 병행되기 때문에 역시 치료기간이 길어진다고 합니다.

 

더 가고 싶지 않았는데 내일 소독하러 한번 더 들려야 하고.. 일주일 후 봉합한 잇몸 실 제거하러 가야 합니다.

 

 - 발치부분의 봉합으니 상황에 따라 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발치 후의 진행과정은 2시간 정도 거즈를 물고 있고 거즈 제거 후 소염제를 먹습니다. 식사는 자극적이지 않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평소 먹던대로 잘 먹었습니다.

 

발치로 인해 꼭~꼭 씹을 경우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씹는 둥 마는 중하면서.. 내일은 고기 좀 먹어 볼 생각입니다. 물론 술은 안되고.. 그리고 목요일쯤엔 가볍게라도 운동을 해야 겠지요?

 

 

수요일..

 

오후 예약해둔 소독치료 받음.. 특별한 치료는 아닌 것 같은데 상처부위 살펴보고 소독약 같은 물 몇번 쏴 주고 끝.. 치료비는 2,700원

 

저녁.. 약속이 취소되서 가볍게 운동해 보기로 하고 우이천으로 출발..

 

계획은 5분 페이스로 1시간 정도 가볍게 뛰려고 했는데 초반 8km는 4:20초대로 후반 8km는 5:10~20초로.. 발치 부위에 특별한 통증은 없고 심리적인지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 뿐..

 

아침 기상해서도 특이사항없었다.

 

...

 

목~토요일까지.. 혹시 처방 받은 약에 근육이완제가 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점심 후 약을 복용하면 심할 정도로 졸음이 왔다. 게다가 마지막 약이었던 토요일 오전엔 약 복용 후 1시간 후 운동을 나갔는데 8km도 제대로 못 뛸 정도로 힘르었었다.

 

월요일..

예약했던대로 실밥 제거했고.. 의사에게 혹시 약에 근육이완제 성분이 있었느냐 물었더니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뿐이다. 라는 말을 들었다. 

 

졸음, 체력저하 얘기를 했더니 환절기와 치료로 인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실밥제거비로 2,800원 소요..

 

 

 

p/s 앞서 치대 대학원생의 얘기대로 제가 간 병원은 사랑니 발치를 권하는 성향이었습니다. 월요일 치료 받고 나오는데 다음 날부터 다른 곳 발치해야 한다고 처방전을 받아가라는 것을 다음에 오겠다고 그냥 나왔습니다.

 

이후에 안 내용인데 여러 이유로 어금니를 빼야 할 경우 사랑니로 대체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랑니인해 문제가 없다면 굳이 발치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총 소요비용..

첫날         3,500+2,000(처방+약값)

둘째날     6,800원(발치비용)

세째낫    2,700원(소독비용)

일주일 후 2,800원(실밥제거 및 소독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