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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페이스메이커 - 경주동아, 춘천, 중앙마라톤대회

by hoyangi 2016. 10. 29.

2014년 첫 메이저대회 페이스메이커를 한 이후 3년째 페이스메이커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사실.. 작년 부정적인 댓글이 너무 많이 올해부터는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중앙마라톤 단체톡방도 몇차례 빠져 나갔다 불러 들여갔다.


내게 부탁하는 분들에게 내 이미지가 어떤지? 종종 연락을 받는다.


올해 4월 경주벚꽃마라톤대회 페이스메이커 부탁을 받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아 양해를 구하고 다음기회에 도와드리겠다고 통화를 끝냈는데 그럼 가을 경주동아마라톤에서 도와달라는 말씀에 준비하고 있겠다. 로 얘기를 마무리했다.


7~8월 생활변화로 운동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9월 벼락차기로 틈나는대로 준비를 했다.




경주동아마라톤 페이스메이커는 참가비 면제되고.. 거마비로 2만원주셨다. 기타 비용은 모두 내가 부담..



조금 아쉬웠던 건.. 일반참가자처럼 미리 대회책자를 받았으면 했는데 대회 당일 현장 수령을 해야했다.


처음으로 경주동아마라톤 코스를 뛰는거라 사전에 미리 코스를 익히고 싶었는데 PC화면으로 틈틈히 보는 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유있게 앉아 집중해서 봤으면 했는데..


경력이 많은 제기영님과 함께.. 서브-3 페이스메이커.. 2년내 기록은 내가 좋지만 마라톤 이력은 내가 한참 못미치는 분이다.


페이스메이커는 배번도 없다.  사진쪽 배번 하나.. 안쪽에 3xxx라고 새겨져 있긴한데..


- 경주동아마라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출발부터 골인까지 비 맞으며 뛴 대회..




춘천마라톤.. 대회 포기를 하지 않았으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당하는 해가 됐을텐데 부상으로 2번 포기해 몇년 뒤로 연기됐다.


춘천마라톤의 향수가 있어 잘 뛰고 싶은 데 이어지는 중앙마라톤이 부담스러워 페이스메이커로 지원을 했다. 모난 성격에 개인접수하면 뒤는 보지 않고 욕심껏 뛸 것 같아 조금 편한 3시간 20분으로..



처음 발표엔 떨어졌는데 지원자가 적어 추가로 3명을 선발했다. 의외로 올해는 서브-3 페이스메이커 지원자가 많아 4명을 배정했다. 작년엔 지원자가 없어 2명뿐이었는데..




덤덤하게 받은 배번.. 아~ 주 오랜만에 뒷그룹(?)에서 뛴다.


2008년 춘천마라톤 D그룹 기록으로 받은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 A그룹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1회 이상 서브-3기록이 있어 A그룹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올해 중앙마라톤은 뛰고 싶지 않았다.


7월.. 2년째 함께 서브-3 페이스메이커를 하고 있는 선배님이 연락하셔서 시간 날때마다 같이 운동하자고 하셔서 주말 이른 시간에 남산을 찾았는데 선배님이 근무지 발령, 부상을 당해 평소처럼 설렁설렁모드로..



중앙마라톤 페메톡방 탈출 실패로 올해도..


신청서를 보내지 않고 있었는데 페메 팀장께서 직접 연락하셔서 결국 접수..


올해는 처음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하는 분들이 몇몇분 있다. 사전 상견례에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올해도 매년 뵙던 분들과 출석부 찍듯 만났다.



배번 맘에 든다~


윈도우10 디자인도 이제 적응이 됐고..


부디 올해는 조용히 넘어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