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회에 대한 생각이 그리 많지 않다.
매년 그렇듯이 작년엔 라섹수술로 뛰지 못했던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첫번째이고.. 다음은 간혹 입상으로 적립된 무료참가권을 쓸 수 있는 대회..
가을이 되면.. 경주동아마라톤대회 서브-3 페이스메이커를 준비하면서 가평마라톤에 참가할 것 같고.. 경주동아 이후엔 춘천, 중앙마라톤이 마지막이 될듯.. 11월 행복트레일런대회를 끝으로 뛰는 건 마무리..
1. 2016 릴레이마라톤 여의도 한강[2월 28일], https://www.facebook.com/7relay/ 6km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얻고 참가하고 싶었지만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준비하면서 얻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주저하고 있었다.
1월에 조금 좋아졌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는데 인근에 거주하는 휴먼레이스 후배의 연락을 받고 참가하기로 결정.. 다른 건 묻지 않고 내가 뛰어야 할 코스만 알려주면 준비한다고 하고..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러닝크루들이 참가했다.
좋은 현상이지만..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면 이전의 마라톤동호회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대회 일주일 전 팀미팅까지는 팀원 중 기록이 조금 좋다고 제일 긴 구간을 뛰기로 했었는데 입상을 목표로 초반 승부를 보기로 결정..
대회 전날에 1번 주자 당첨..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었는데.. ㅜㅜ
출발부터 경쟁하고 싶지 않아 2/3지점에 위치해 출발..
초반 200여미터부터 치고 나가는 선두권과 거리차이가 있어 조금씩 추월해 800~900미터쯤 두번째 그룹에 합류.. 1차 반환하면서 선두권.. 이후는 철인 오영환을 앞에 두고 페이스 유지..
몸상태에 비해 잘 나왔다. 언제 통증이 올라올지 모를 상황에 페이스 올리는 건 무리라고 판단..
- 나름 재밌는 대회이긴 했지만 러닝크루들의 색을 알고 싶던 첫 생각과는 다르게 개개인의 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엔 팀대항이지만 각각의 팀색은 알 수 있었으면..
2. 2014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및 동아마라톤[3월 16일], marathon.donga.com 42.195km
올해는 잘 뛰고 싶었다. 자신은 항상 있었고.. 의욕도 있었는데..
이전과 달리 12월부터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유를 알지 못하는 부상에 위축.. 좋아져 뛰고.. 다시 위축을 반복..
욕심+희망을 넣은 목표기록으로 뛴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대회에 대한 기억이 남지 않아 많이 아쉽지만..
올해가 마라톤대회 시작한지 횟수로 10년째.. 10번째 서울국제마라톤이었어야 했는데 2번의 포기로 8번째 완주..
석촌호수 이후 구간의 지하철공사로 코스가 수정됐다. 이전과 달리 신천역을 가로질러 종합운동장 방면으로..
거리를 맞추기 위해 을지로구간에서 이전과 달리 400미터 더 진행해 1차 반환을 했다.
- 개인적으로는 올해 코스가 후반에 더 유리한 것 같다.
30km급수대를 지나 내리막구간에서 덜 힘들었고.. 잠실대교 전에 35km 급수대를 지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했다.
신천역 직선구간에선 함께했던 주자들이 없어 지루했지만..
10km 참가자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코스가 변경됐지만 혼잡을 해결되지 않았다.
완주 후 스탠드에서 3시간 15분대 그룹부터 4시간 30분대까지 들어오는 주자를 보면서 든 생각은 "너무하다~"
저렇게 많은 주자들이 섞여 들어오면 완주 이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없을 뿐더러 안전의 위험도 높을텐데.. 뭔가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맞을 것 같다.
10km 출발시간을 30분 더 늦추거나.. 결승선을 통과하는 구간을 분명하게 구분하거나..
- 개인 최고기록..
이 기록을 받고 가장 많이 들은 얘기.. "넌 참~ 이해하기 힘든 놈이다."
주위에 내가 운동하는 걸 자주 보는 분.. 블로그 운동일지를 보는 분들이 보기엔.. 아마 이해하기 어려운 기록이긴 하다.
그냥 운동이 쉬운 것 뿐인데..
3. 제11회 여명808국제마라톤대회[4월 10일], http://dawnmarathon.com/ 21.0975km
상반기대회는 이 대회로 마감을 할 것 같다.
3년째 연대별 입상자로 무료참가하고 있어 부담없고.. 새해 첫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이후 가볍게 참가하기에 아주 좋다.
여의도, 상암 코스보다 뚝섬코스를 선호한다.
자전거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적당한 오르막내리막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그런데 올해는 날씨의 영향인지 오르막구간이 조금 지루했고, 결승선 3km 전부터 걷는 10km 후미그룹의 달달한 유혹이 힘들었다.
더 욕심을 부려도 3등까지 시상을 하니 딱~ 이 정도로 만족..
앞선 4명이 아직은 넘어서기에 어려운 상태였지만.. 그렇다고 이기지 못할 정도는 아닌.. 여하튼 내년에도 무료참가..
4. 제4회 거제지맥 Trail-Run대회[6월 25일], http://trail-run.kr/ 70km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레일러닝에 적응이 되면서 조금씩 장거리, 장시간 뛰는 것에 익숙해졌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도 35km이상을 뛰지 않기 때문에 40대 후반, 50대 중반까지는 무리한 장거리대회는 참가하지 않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괜찮은 트레일런대회가 생겨 몇번 주저하다 가장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대회로 참가했다.
봐도 잘 모르는 코스도.. 준비하면서 제대로 코스 분석,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작정 대회에 참가해 후반 고전을 많이 했다.
중반지점까지 괜찮은 기록대, 순위였지만 후반에 많이 밀렸다.
조금 빨리 39km코스 참가자와 만나는 지점을 통과해 혼잡구간을 줄였다면 조금 더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고.. 평소와 달리 다운힐에서도 과감하게 칠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엔 기념품에 욕심이 없는 데.. 이번 기념품은 왠지 마음에 든다. 뭔가 한 것 하고 받은 기분?
5. 2016 경주국제마라톤대회[10월 16일], http://www.gyeongjumarathon.com/ 42.195km
일부러 찾아가지 않을 대회였을텐데 4월 시각장애우마라톤클럽 지인의 연락을 받고 여건이 되지 못해 도움을 드릴 수 없었던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대신해 가을에 도움을 드리겠다. 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가했다.
7~8월은 이런저런 일로 계획대로 준비를 못했고 9월 급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참가..
포스터속 낯익은 참가자가 보여 조금 편한 느낌?
미리 대회책자를 받아볼 수 없어 PC화면으로 틈틈히 숙지.. 봐도봐도 제대로 익혀지지 않는 구불구불한 코스..
조금 지나니 코스 숙지는 포기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로..
마라톤이 취미가 된지 10년째인데 처음으로 출발부터 골인까지 비 맞으면서 뛰었다. 준비가 부족해 아쉬웠는데 젖은 신발을 끌고 그나마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후반 버티기는 여전했고..
준비하고 나가면 꽤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는 코스로 보인다.
6. 2016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10월 23일], http://marathon.chosun.com/ 42.195km
한달 사이에 풀코스만 3회.. 게다가 두번이 서브-3페이스메이커로 지정이 되어 있어 이번 대회는 참가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춘천마라톤의 향수 때문인지 빠지고 싶지 않고..
대안으로.. 페이스메이커로 뛰면 욕심부리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수월한 3시간 20분대 페이스메이커 신청하고 참가..
유난히 더웠던 작년 생각하면 그나마 수월한 날씨였지만 대회 몇일전부터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출전..
다른 대회와 다르게 쉽게 느껴지고.. 짧은 코스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뒷 그룹에 참가한 기분은 어색? 3시간 20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구나..
여유있게 해당시간대 마지막 주자로 따라갔다. 33km구간에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나마 조금 남아 있던 저력으로 무사완주..
7. 2016 중앙서울마라톤대회[11월 6일], http://marathon.joins.com/ 42.195km
3년째 좋은 얘기 듣지 못하고 참가하고 있는 대회.. 올해는 참가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예년처럼 끌려가듯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하게 됐다.
내 준비도 부족했지만 특별한 의미없이 1년에 한번하는 행사처럼 준비를 하는 느낌을 받는 대회..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싶지만 혼자 떠벌리는 분위기.. 이런 상황에 제대로 준비하기는 더 어렵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 코스.. 내년쯤 변경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기대..
힘들었다!
준비도 부족했고.. 의지도 없었으니 후반 버티는 건 더 어려운 상황.. 그냥 씁쓸~~
8. 2016 행복트레일런축제[11월 20일], http://happytrailrun.com/ 30km
매년 시즌 오프인 대회..
올해는 겨울산에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스케쥴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 산불예방기간에 들어가 가볍게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출전..
1회 대회 이후.. 출전선수, 자원봉사로 거르지 않고 참가..
몇번을 뛰어도 코스가 잘 익혀지지 않는다. 몸은 기억하는데 머리 속엔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기록은 4시간 32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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