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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자동차 대물사고(담벼락 충돌), 키워드-자동차, 대문

by hoyangi 2016. 10. 1.

7월말 사고..


집앞 수퍼에 배달하러 다니는 xx제과 탑차가 대문 문받이를 충격해 아래 사진처럼 파손.. 반대편 벽도 기울어져 수리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다행히 그냥 가려는 운전자를 세워 보험처리하거로 했지만 이후 수리, 보상과정이 짜증이 날 정도로 더디고 진행과정이 불편했다.


아래 포스팅은 누군가 비슷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를 위해 사고~접수~진행과정~사후처리 순서로 씁니다.


밖으로 노출된 문받이 폭이 그리 길지 않은데 담으로 너무 바짝 붙은 상태에서 무관심하게 진행하다 탑차 상단부에 문받이가 부딪혀 위 사진처럼 목부분이 갈라졌고..


사진처럼 양쪽 기둥이 기울어졌고.. 우측 담도 기울어졌다. 아주 다행인 건 담이 넘어가지 않은 것..


당시 차량 2대가 주차된 상태였다.





사진만 보기엔 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생각과 다르게 여러 곳에 균열이 생겨 보수는 불가능하고 전체적으로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장 심각했던 담벼락..


사고 후 이틀부터 기억이 맞다면 3~4일 정도 비가 내려 혹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동사무소, 구청에 신고 했고.. 안전유도선 설치까지..


- 참고로 위와 같은 경우 동사무소, 구청에서 해주는 부분이 없다. 왜? 라는 생각이 들어 몇번을 물어봤지만 전적으로 집주인이 안전조치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담벼락이 넘어가.. 2차 사고가 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물어봐도 지자체에선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만 반복.. 결국 직접 동사무소에 찾아가 안전유도선을 받아와 설치했다.


당일 오후쯤 찾아와 현장 상황을 보고 가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된 것 같다." 는 말만하고 끝..





혹시 이후에 문제될 것 같아서 사소한 곳까지 모두 사진을 찍어뒀다.



- 사고처리 과정


운전자가 아무렇지 않듯이 그냥 가려는 것을 차량을 세우고 사고접수하라고 했다.


사고접수는 일반 교통사고처럼 운전자 보험회사에 접수하면 사고처리반에서 현장에 나와 사고접수를 하고 이후 사고처리과정이 진행된다.


이번 같은 경우엔.. 사고 이틀 후 비예보가 있어 서둘어 접수/처리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아 당일 접수/처리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대문, 담벼락 공사를 위한 업체선정에 있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 같은 경우엔 근처 업자를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추후 생길 A/S, 공사 중 보안(이후에 얘기하겠지만 대문없이 수일을 지내야 한다.), 공사 진행 중 수정 등 여러면에서 가능한 언제든지 연락이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데..


보험회사측에선 반복적으로 본인들의 협력업체를 이용하기를 강요한다.


위 이유로 집 근처 공사하는 업체를 불러 견적을 냈었다. 그런데 공사금액 문제로 승인이 받지 못해 추가로 2곳의 견적을 더 받았다. 보험회사측에 3곳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애기해서..


견적금액은 3곳 모두 1,100~1,200만원 정도


이렇게 해도 보험회사 측에서 받아 들이지 않아 결국 협력업체 견적을 받게 됐는데 800만원에 가능하다. 라고 얘기를 들었다.


처음부터 집근처 업자를 이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협력업체는 거부하고 우리측 업자를 이용하겠다고 하니 견적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라고 해 다시 협력업체 2곳의 견적을 추가로 받았다. 한곳은 800만원대, 다른 한곳은 1천만원대..


이렇게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액차이로 2주를 보내 버렸다.


결국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들어주기로 하고 협력업체 중 800만원 견적을 낸 곳으로 선택..


공사기간은 7~10일 예상했고.. 공사하는 날엔 우리측 감독관(중요)을 별도로 두고 비용도 보험회사측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 주위 건축하는 지인에게 얘기를 듣고 감독관 설치도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협력업체쪽에서 본인들이 공사진행은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진행의 문제보다 업체 선정과정에서 겪은 불쾌, 불편함의 항의의 표시로 감독관을 요구하고 싶었다.


비용은 기술자의 경우 꽤 많은 금액을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최고 30만원대까지 들었는데 일용직이 받는 수준으로 합의를 봤다.


이외에.. 벽돌은 어떤 제품.. 대문은 어떤 모양 등 세세한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고 거부시 사고 전으로 원상복구를 요구하면 된다. 이유는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업체선정에 2주가 소요됐는데..


공사진행속도가 또 다른 문제가 됐다.


협력업체들 대부분이 한 곳의 공사로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곳의 공사를 함께 진행하다 보니 공사일이 주 1~2회 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얘기한대로 공사기간이 7~10일이었으니 주 2회 공사를 하더라고 최소 한달 정도 소요된다.


실제 공사기간은 한달 보름이 소요됐고.. 중간중간 수차례 크레임을 걸었지만 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 혹시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무조건 업체 선정은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안된다면 공사기간을 명확하게 받고, 공사기간을 지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청구부분까지 꼭~ 받아두는 것이 좋다.


실제 공사 외에 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의 불편함도 미리 얘기해 보상 부분이 있으면 꼭 확답을 받아야 한다. 이번 경우엔 옆집 차량 2~3대의 주차비를 별도로 청구했고.. 매일 받아야 하는 영수증은 불편하니 공사기간동안의 일정금액을 대금 결제시에 별도로 받는 것으로 했다. 


- 기타사항


상식적이지 않은 문제.. 대문설치..


길어진 공사기간으로 수차례 불편함을 얘기했음에도 서둘러 마무리하다보니 대문을 다른 곳에서 설치한 것 같았다. 문제는 대문설치업자는 대문만 설치할뿐 인터폰은 별개라며 대문 설치만하고 가버린 상황..


이유는 인터폰, 개폐기는 전선 극성이 있어 잘 맞춰야 하는데 잘못할 경우 대문이 고장난다?


결국 인터폰은 기존 사용하던 것을.. 자동개폐기는 구입했는데 극성에 관한 부분이 없어 이곳저곳 찾아 어렵게 연결했다.


- 결론은.. 개폐기는 무극성이라고 설명서에 써 있었다. 대문업자 말에 그냥 겁먹은 상황..





공사는 대충 이렇게 마무리..


이전 한쪽 담벼락..


결론만 얘기하면..


보험회사 협력업체는 결론적으로 1,200만원 정도 공사비용으로 청구했다고 한다.




- 혹시 궁금하시면 댓글 주세요~ 공사기간동안 많이 힘들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