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무렵부터 봄/가을 마라톤대회 준비를 시작하면 뛰는 북한산 둘레길 3~1구간+도봉산 둘레길 20~18구간, 약 17km정도 코스가 익숙해져 거리를 조금 늘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지점인 도봉산매표소를 지나 17구간 이정표구간을 반환해 다시 매표소로 돌아오면 약 3km정도 추가되는데 코스가 재미가 없다.
긴 언덕구간을 지나 약간의 평지, 다시 긴 계단 내리막구간..
회룡매표소까지 진행할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17구간 다락원길 이정표구간을 내려와 원도봉입구 구간을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원도봉입구에서 회룡매표소까지 구간도 그리 쉬운 코스도 아니고.. 결국 생각만..
다른 대안으로..
팀살로몬 선수 선발전 다녀온 후 트레일러닝 코스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졌는지 조금 힘든 등산코스도 좋겠다. 라는 생각에 둘레길을 지나 우이동에서 북한산 백운대를 돌아오는 코스를 머리 속으로 그려 보고 과감하게 도전.. 집을 출발해 복귀하는 과정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편하게 러닝만으로 가능..
- 우이동에서 도선사까지는 포장도로를 오르지 않고 백운대2공원지킴터 코스를 따라 오르면 숲길을 따라 뛸 수 있고.. 대동문을 지나 칼바위능선 코스가 부담스러우면 보국문, 대성문을 통해 영취사, 일선사 방향으로 코스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고 판단..
단.. 정릉청수장으로 내려오면 둘레길을 통해 다시 솔샘터널로 복귀.. 약 3~4km구간이 추가..
머리 속으로 계산한 거리는.. 둘레길 약 13km, 북한산(삼각산)구간 10km정도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
계획하고 2주 동안 감기몸살로 제대로 운동도 하지 못하고 3주째만에 다녀왔다.
긴 휴식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선 길이었는데 둘레길 구간은 편하게 뛸 수 있었지만 북한산 코스는 초~중반 구간인 백운대2공원지킴터~백운대까지 꽤 힘든 구간이었다.
처음 나선 코스여서 나름 잘 준비하고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침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미숫가루 한그릇으로 간단히 허기만 달래고 출발..
급수는 둘레길 구간은 충분히 가능했지만 평소와 다르게 500리터 생수통 하나 준비했고.. 급수보충이 불가능한 북한산 코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둘레길을 뛰는 중간중간 급수를 했다.
백운대2공원지킴터~도선사 뒤편 구간은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긴 언덕구간이고 도선사~하루재는 짧지만 경사가 꽤 있는 언덕구간.. 이후 인수봉 아래~백운대까지는 역시 경사가 있는 긴 언덕구간..
전체구간 대부분을 뛰려고 노력했는데 백운대2공원지킴터 초입, 하루재 초~중반, 인수봉~백운산장 중간 일부 구간은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전날 내린 비에 코스가 미끄러웠고.. 갑자기 꺽이는 구간에서 체력적인 영향으로..
백운대~대동문 구간 중 만경대 아래는 계단설치가 되어 있는 구간이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뛸 수 있었다.
칼바위능선 코스는 처음부터 뛸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뛰거나 걷기로..
고저도보다 몸으로 느껴지는 고저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우이동~백운대 코스는 몇년 전에도 덕성여대 솔밭공원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우이동~백운대~대동문~419민주묘지~솔밭공원을 돌아 내려오는 트레일러닝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 아래는 백운대에서 바라 본 주변 산 + 서울의 모습
고등학교 2학년.. 이곳 미아동으로 이사오면서 다녀 본 북한산인데 이번처럼 시원한 풍경을 보지 못했었다.
날씨가 좋은 날엔 북한산을 보면서 가보고 싶은 생각만 가졌을 뿐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없었는데 북한산을 다닌 이래 가장 좋은 풍경을 봤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빨래골공원지킴터 인근에 위치한 작은 전망대..
2~3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벤치와 테라스 뿐인데.. 난 이곳이 가장 좋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포근한 곳.. 벤치에 앉아 앞을 보면 수락산, 용마산, 아차산이 보인다. 작은 액자에 담겨진 것처럼..
언제 이 코스를 따라 백운대를 올랐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2년? 기분 좋게 사진 한장~
소귀천공원지킴터부터 도선사로 오르는 포장도로 옆으로 나무테크길이 생겼다. 작년 여름쯤에 얼핏 들었는데 도선사까지 이어지는 줄 몰랐다.
왜? 만들었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항상 다니는 백운대2공원지킴터로..
백운대 정상..
백운대 정상 아래에서 인수봉을 뒤로 두고.. 서울 동북부의 모습..
인수봉..
대동문식당으로 부르는 대동문..
산행하기에 조금 이른 11시인데 음식냄새가 역겹게 느껴질 정도 심하고.. 이미 한판 제대로 벌린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이해는 되지만 적당히..
- 아래 사진은..
칼바위능선에서 바라 본 북한산 주능선, 서울의 모습..
개인적으로 북한산은 향로봉~문수봉까지 하늘이 열린 주능선 구간과 한발 물러서 주능선을 볼 수 있는 칼바위능선을 가장 좋아한다.
- 근래 좋은 날씨가 맞는 지 등산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다.
그 중 잘 정리된 사진이 있어 공유..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5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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