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던 바보..
전라남도 촌구석.. 그 구석에서도 더 구석에서 태어나 세상을 사는 게 날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 그 계절에 맞춰 사는 것이 바른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나에게 바르게 사는 게 어떤건지?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건지 알게 해주신 분..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다녀오고.. 다시 학교를 다녔음에도 정치가 어떤 건지 모르고 막연히 전라도에서 태어났으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 곳이 바른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기에..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든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왜? 왜일까? 를 시작으로 정치에.. 노무현이라는 분에 대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끝으로..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기 몇일 전..
우연히 사진집이 있는 것을 알고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고 몇일 뒤에 문화센터 도서관으로 향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서고번호를 대충 확인하고 갔는데 책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서고번호를 확인하고 가도 책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찾았다.
책 제목이 인쇄가 아닌.. 각인이 되어 있었다.
- 이 모습이 노무현 대통령이 나에게 남아 있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뭉글한 감정이 들었다. 잘 보이지 않지만 가슴 깊게 각인된 바른 사람의 모습..
- 책 내용을 찍어 올리는 건 바르지 않지만 그리움에 몇 장만 찍어 올립니다.
우리에겐 힘없는 사람이었지만 누군가에겐 무서웠던 분..
이런 모습이 좋다.
혼자 보는 것이 아깝다며 개방한 북악산 산행 모습..
한명숙 총리 내외와 새해 인사하는 모습..
한참을 이 페이지에서 넘기지 못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가장 좋아하셨던 사진이라고 한다.
손녀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려 가셨을텐데..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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