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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PC조립기

by hoyangi 2013. 5. 13.

 

사촌동생이 결혼하면 사용한다고 PC조립 해달라고 했다.

 

어지간하면 친동생을 제외하고는 조립은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데 이 녀석은 말이 통하는 녀석이라서 어떻게 해 줄까? 라는 시작부터 순조롭게..

 

처음엔 그냥 집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정도면 되.. 라는 생각에 비용은 걱정 안했는 데.. 내 욕심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의외로 비용이 많이 들었다.

 

 

CPU는 i3 계열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 데.. 형.. 한번 조립하면 3년 넘게 쓰니까? 좋은 걸로..

 

그래픽카드는 조금 좋은 것으로 넣으려고 다른 부분을 다양하게 조절해봐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아서 결국 현재 베스트셀러로.. 조금 아끼려고 신상 중고로 구입.. 다행이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한 집근처에서 판매하는 학생(?)에게서..

 

메인보드로 B77로 가려고 했는 데.. 파워, 보드는 좋은 것을 강조하는 동생 때문에 역시 타협점인 H77 모델 중 무난한 것으로.. A/S를 위해 에즈윈쪽..

 

메모리는 처음부터 넉넉하게 사용하라고 8G..

 

재수씨(?)도 주로 사용한다고 해서 친철하게 인터넷 서핑 빠릿빠릿~하게 하라고 SSD로.. 너무 과했나? 역시 그래픽카드와 같이 중고나라에 올렸던 분이 계셔서 바로 일괄로 구입..

 

ODD는 제외하자고 했더니 혹시 DVD라도 볼 수 있다면서 넣어달라고 하고..

 

파워는 이전부터 눈여겨봤던 SuperFlower모델로.. 기존엔 FSP모델을 주로 사용했는 데 소음면에서 월등한 것 같다.

 

케이스도 역시 내가 욕심을 부려서 잘만제품으로.. 커도 너무 커.. 실수..

 

키보드, 마우스는 여자를 배려해 무선으로.. 스피커도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호환이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 부품들..

 

 

1997년 군제대 후부터 이용하던 용산 매장에 견적 넣고.. 입금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분이고 집근처에 거주하고 있어서 퇴근길에 가조립(추가비용없이..)해서 가져다 준다는 것을 오랫만에 직접해보고 싶어서 오토바이 택배로 보내 주세요. 라고 했더니..

 

박스 두개에 안전하게.. 흠.. 역시 실수.. 그냥 가조립해서 받을 걸.. 역시 조립은 귀찮은 일..

 

가격 흥정없이 자투리 몇천원만 제외하고 입금하면서 안전하게만 보내 주세요~ 라고 했더니 파손 우려가 있는 부품은 하나하나 뽁뽁이 포장.. 역시 버리는 것도 귀찮은 일이 되어 버렸고.. 

 

올초 음력설에 아는 분이 조립해달라고 했을 때 사용해봤던 잘만 케이스.. 고급스럽고 조립도 편해서 이번에도 조금 더 상위모델로 택했는 데.. 너무 커서~ 

 

H77 에즈락 보드.. 역시 최근 가성비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에즈락으로.. 디엔디컴으로 넣었더니 A/S를 생각해서 에즈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수용해서..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줬던 SuperFlower 파워.. FSP모델을 주로 사용했었는 데 최근 소음이 조금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 데 이 모델은 귀를 가깝게 가져가도 정숙한 느낌.. 3년 워런티면 충분하고..

 

욕심을 부렸던 SSD..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할 WD 1T HDD.. CPU, ODD, RAM..

 

역시 집에서 그냥 사용하기엔 조금 과한 느낌.. 

 

650TI, 650 Booster쪽으로 가려고 했는 데 가격차이가 심해 결국 659 오버클럭 모델로.. 아쉬운 건 HDMI단자가 mini라서 호환성이 떨어진다. 

 

저렴한 티가 나지만 무난하게 사용할 것 같어서 선택.. 게임하면 마우스는 유선으로 바꿀 것 같고.. 

 

역시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스피커.. 모니터로 봤을 땐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했던 데 커도 많이 크다.  

 

 

이제부터 조립시작..

 

파코즈 등에 올라 온 조립기처럼 조금 자세히.. 정확하게 찍으려고 했는 데..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후다닥.. 대충.. 결국 사진찍기는 포기..

 

역시 조립은 대낮.. 밝은 날에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았다.

 

메인보드도 검정색에 뭔가 연걸하려고 하면 빛이 손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고..

만족스런 레이아웃과 친절한 설명서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SATA 연결포트 부분에 스티커까지 붙여서 설명해주는 센스.. 일반적이면 대충 포트만 보이면 연결하기 쉬운 곳에 연결하는 데..

 

인텔 정품 CPU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백신.. 

 

역시 CPU 넣으면서도 잘 보이지 않아서 평소엔 대충 넣고 덮개 덮었는 데 조심스럽게 조립.. 

 

 

하나하나 연결하는 것 보여주고 싶었는 데.. 앞서 얘기한대로 귀찮니즘과 밤에 조립하다보니 잘 보이지 않아서 후다닥 마무리하는 것에 정신이 쏠려서 이전 조립에만 집중.. 

 

 

나름 선정리 잘하려고 별짓을 다했고.. 30여분간 씨름 - 조립이 20분도 걸리지 않았는 데.. - 한 결과물..

 

케이스가 넉넉해서 뒤면에 쑤셔넣기로 마무리.. ㅡㅡ

 

O/S, 오피스, 기타 유틸리티까지 설치하고 친절하게 윈도우/오피스 업데이트까지 완료해서 착실하게 배달까지..

 

 

조립.. 다른 건 어렵지 않고.. HDD, POWER, RESET, SPEAKER 스위치연결만 주의하면 되니.. 간단팁 설명..

 

다른 부분은 극성(+/-)을 맞추지 않아도 되지만 HDD는 극성을 꼭~ 맞춰야 하고.. 극성 구분은 일반적으로 화살표부분이 플러스(+), 전원스위치를 제외한 모든 스위치는 흰색이 (-)라고 생각..

 

보드는 자세히 보면 표기가 되어 있고..

 

기타.. 램 듀얼채널은 메인보드 메뉴얼을 참고하면 되고..

 

 

SSD를 사용하면 동봉된 CD의 최적화프로그램을 설치/최적화해서 사용할 것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