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년(1990년쯤)에 미아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알게 됐던 수유감자국 - 지금은 수유감자탕이라 불리지만.. - 입니다.
40년 전통이라고 하니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곳입니다.
조마루 등 체인점 감자탕 맛에 익숙해져 있다면 조금 부족한 느낌의 맛이지만, 조미료맛에 거부감 - 조금 들어갔겠지만.. - 이 있다면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수유역 뒤편에 위치해 있어서 인근 먹거리골목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층에는 인기가 없습니다. 옛맛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
오래전부터 이용했던 분이라면 처음 사용했던 수유감자국으로 기억을 할 겁니다. 리모델링, 도시정비사업 이후 수유감자탕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함께한 일행이 좋아했던 밑반찬입니다. 집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고 전라도 음식맛이 나는 우리집 음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
배추, 무김치 모두 깨끗한 맛입니다. 싱겁게 음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할 것 같고, 짜거나 맵게 먹는 사람이라도 시원맛이 나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스.. 항상 감자탕과 함께 나오지만 모든 식당의 소스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곳도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간장+고추냉이(?)
오늘도 역시 함께해 줄.. 소주 1병군..
참이슬 손에 잡히는 걸 주세요~라고 했더니 푸른 색으로.. 빨간색이 평소 입맛인데.. 쩝~
감자탕 中입니다.
이곳 상호 외에 수유버섯감자탕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감자탕에 버섯이 함께 나왔었습니다. 3~4년전쯤..
현재는 문구는 없어졌고.. 메뉴판에 원조감자탕, 버섯감자탕으로 나눠 판매합니다. 물론 가격차이도 있고..
조마루 등 체인점과 다른 맑은 국물을 끓여서 먹습니다.
특징은 맛을 보충하기 위해 다진 마늘이 많이 들어가고 들깨가루를 듬뿍 뿌려줍니다. 들깨가루는 미리 뿌리지 않고 어느 정도 넣을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 너무 조마루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끓는 동안 빈속에 소주 몇잔을 하고..
큰 통감자가 1~2개 들어있고 대파가 듬뿍입니다.
역시 맛은 조마루 같은 곳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체인점 음식을 자주 먹었다면 아쉽다~ 라고 할 정도로..
함께한 일행도 이곳에 몇번 왔었는 데 당시엔 다진 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조금 싫어하는 말을 합니다. 웃으면서 조마루를 너무 자주 갔어~ 하면서..
익은 모습..
고기에 양념이 미리 돼있어선지 고기맛이 조금 짰습니다. 식사 후 물어봤더니 미리 얘기하면 조절해 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먹다보니.. 라면을 먹지 않은 것 같아서 추가.. 국물이 너무 많지요?
둘이서 中자를 먹었고.. 일행을 술을 좋아하지 않고.. 저 또한 국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남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국물로만 몇병 마셨을텐데..
마지막으로 볶음밥..
식당 전경입니다. 제 위치가 좋지 않아서 일행한테 부탁들 했더니 식당내부가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 속 액자에 "체험삶의 현장"에서 촬영했던 사진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프로그램이지요? 그만큼 오랫동안 이곳을 끌고 오고 계십니다.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 가격이 오르면서 감자탕은 먹지 않습니다. 그 가격이면 고기~
집 근처에 깔끔하고 맛 좋은 고기집이 있어서 그냥 돼지고기, 소고기 먹습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이면 한번쯤 생각이 나지만 가격을 보면 아~ 하는 생각이 들지요~
발라 먹고 모아둔 뼈를 보시더니 이렇게 먹으면 반도 못 먹었다고.. 한마디 하시네요~ 먹다 지쳐서 대충 먹었는데.. ㅡㅡ
밥 볶기 전에 덜어 놓은 국물.. 쩝~ 2~3년 전이었으면 저 국물가지고 소주 몇명을 마셨을텐데.. ㅜㅜ
요약하면..
깔끔한 감자탕을 먹고 싶다면 권하고 싶습니다.
집 근처.. 삼양사거리 인근에 조마루 감자탕, 솔샘감자탕이라는 많이 알려진 곳이 있습니다. 그 곳과 비교해 조미료맛도 거의 나지 않고 속도 거북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동안 먹었던 감자탕과 조금 달라서 거부감이 있을 뿐..
- 이곳 인근 - 수유시장 방면으로 20여미터 우측 올라가는 길 - 에 이조뼈감자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도 인근에서는 꽤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아쉬운 점은 고기맛에 기복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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