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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사진/2012년 대회사진

2012년 춘천마라톤

by hoyangi 2013. 1. 14.

 

밀려쓴 사진들..

 

매년 접수는 빠르게.. 입금은 천천히.. 그래도 빠지지 않고 6번째 참가하고 있지만, 기록은 봄 대회처럼 잘 나오지 않다.

 

여름 더위에 약하고 운동할 장소가 부족해서 한창 준비할 시기인 7~8월을 그냥 보내고 9월이 되서야 준비하니 당연한 결과인데,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에 묘한 흥분이 되서 기대되고 설레이는 대회다.

 

작년은 여름에 접어들 무렵 고가의 인솔 테스터로 착용기를 작성하면서 왼쪽 발바닥의 통증을 무시하면서, 무리한 운동을 이어오다 결국 족저근의 통증이 심해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물욕에 댓가.. ㅡㅡ

 

조금 좋아지면 뛰어보고.. 아프면 멈추고..를 반복하다. 올해는 참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서 입금까지 완료된 접수를 취소하려고 하니 수수료도 많이 나가고, 미련이 남아서 결국 대회장에서 완주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춘천으로 향했다.

 

2만여명 중.. 400여 등(100번 이내는 초정선수).. 춘천마라톤은 코스가 어렵고 지방대회라서 기록에 초점을 두는 주자들이 많이 선호하지 않고, 다음 주에 열리는 중앙마라톤을 많이 참가한다.

 

가볍고 쿠션이 좋은 미즈노 웨이브 스페이서 AR3, 인진지 발가락양말, 종아리 압박토시, 에너지젤, 에너지

바, 유니폼, 몇년째 잘 사용하고 있는 카시오 STR-300(고장 나지마라 구하기 힘들다.)까지 출격준비 완료..

 

번동에서 우이천 독립군의 차량을 이용해 춘천으로 이동,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어떻게 뛰어야 하나 고민은 계속..

 

대회장 멀리 주차를 했고, 탈의실 부근에서 지인들을 만나 또 이런저런 안부인사를 하다보니 이미 출발시간이 임박했다.

 

쫄레쫄레 A그룹 대기장에서 조깅하면서 발바닥 상태를 느껴보니, 안되겠다~라고 판단.. 하프지점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결정..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10km지점을 지날 무렵.. 매년 같은 장소에 포토존이 있어서, 잘 찍힐 수 있는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설정샷~ 기록, 완주는 이미 관심 밖이어서 얼굴이 밝다. 그래도 4:35초/km수준..

 

잠시 후.. 휘리릭 지나가는 산수주륜 구현경님.. 이 분과 이 지점에서 만나면 안되는데.. 내가 많이 쳐지긴 했다. 잠시 욕심을 내서 따라 붙어보려고 했는 데, 역시 오늘은 고히 보내드리는 것으로 끝..

 

이 분을 보면.. 마라톤 첫대회였던 런조이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내 앞을 뛰던 긴생머리의 처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열심히 달리는 분..

 

이전 대회에 없었던 포토존이 한곳 더.. 방심하다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