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운동 다녀오는 길에 떡복이 약간 사와 술한잔씩 하곤 했었는데 금번 겨울추위는 이런 소소한 재미도 얼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음력 설에 야심차게 집에서 해 봤는데.. 반쯤 죽다 살았으니 서민경제를 위해 떡복이 정도는 외식을 하십시요. ㅡㅡ"
준비물 1. 라면.. 평소 선호하는 신라면을 과감하게 무찌른 안성탕면..
준비물 2. 삶은 달걀.. 평소 잘 먹지는 않지만 왠지 꼭~ 넣어야 겠다는 생각에 역시 직접 장인의 솜씨를 발취했습니다.
6개 삶았습니다. 고로 저는 이번을 제외하고 2번을 더 떡복이를 해 먹을 생각입니다. 결국 하지는 않았지만.. ^^*
준비물 3. 양파 1개 + 어묵.. 어묵도 평소 잘 먹지 않지만 빠지만 뭔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 같아서 듬뚝 넣었습니다. 이게 나비효과가 될 줄은... ㅡㅡ"
준비물 4. 만두.. 포장마차에 파는 약기만두를 넣고 싶었는데.. 아무리 다녀봐도 없어서 이마트에서 한봉지 구입.. 나중에 다 먹느라고 무지 고생했습니다.
차라리 포장마차에 가서 튀김 1인분 사오는게 더 좋을 듯..
준비물 5. 주인공 떡.. 명절이라 먹고 남은 것 꼭~ 떡복이 해 먹고 싶어서 잘 잘라서 얼려뒀었습니다. 막상 먹어보니 별로..
그래도 떡을 사용하고 싶다면 조금 말려서 보관하면 맛있을 듯..
렌즈에 넣고 살짝 해동..
이제 시작해 볼까요?
이제 시작합니다.
먼저 적당한 물에 집에서 만든 고추장을 넗고 끓입니다. 양파를 많이 넣을 생각이었기에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그후.. 끓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넣고 다시 끓이면 끝.. ㅜㅜ"
마지막으로 즉석떡복이엔 라면이 하나쯤 들어가야죠? 그래서 준비한 라면 슛~
뭔가 푸짐해 보이지 않습니까?
사실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었고.. 양파도 너무 많았고.. 어묵도 너무 많아서.. 달고.. 텁텁하고.. 하여튼..
그래도 일단 먹습니다.
지칠때까지 먹었으면 마지막 하이라이트.. 밥을 넣고 뽁~습니다. 이젠 막 가는 겁니다.
배 터지도록 먹습니다. 먹고 후회하더라고...
결과..
떡복이는 외식을..
- 에필로그
달걀을 냄비에 넣다 실수해서 달걀구토가 시작됩니다.
해삼인가요? 자기 내장을 토해냅니다. 저러면 1+1이 되는 건가요? 1석 2조?
아니더군요~ 역시 자기 살기 위해 내장을 토해 냈을 뿐..
몇십년만에 구입해 본 어묵.. 역시 집에선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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