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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부상, 칼럼 등..

[마라톤 부상]가자미근 통증

by hoyangi 2016. 4. 1.

앞서 포스팅했던 글의 보충.. http://blog.daum.net/hoyangi/676

 

 

 

 

통증 부위는 위 사진 속 붉은 원 부위로 일반적인 통증과 다르게 근육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가 풀리지 않고 일정 거리, 시간, 속도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근육이 강하게 수축되면서 통증으로 이어졌다.

 

 

처음 통증이 생긴 상황은..

 

11월 첫째 주 풀코스 참가 이후 한달 정도 충분히 휴식을 했고.. 12월 3째주의 첫 장거리를 준비하면서 3주 동안 운동량, 강도는 조금씩 높였기 때문에 장거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당일 날씨도 춥지 않은 상태였고.. 초반 페이스도 부담스럽지 않은 상태로 10km정도는 뛴 후 갑자기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겨 바로 멈췄다.

 

이전에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돌아오는 구간은 뛰는 걸 줄이고 걸어서 복귀했고 걷는 동안 통증은 없었다. 약간의 묵직함 정도..

 

이후 2~3일 동안 타박상을 당한 것처럼 묵직한 느낌이 있어 운동하지 않고 휴식했고.. 가벼운 조깅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지만 20~30분 정도 지나면서 다시 통증이 있어 휴식..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1월 한달동안 스포츠센터 트레이드밀을 이용해 강한 운동과 웨이트를 병행했고.. 첫 2~3일은 통증이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그 후로 버틸 수 있는 통증 수준이어서 운동을 계속했다. 틈나는대로 마사지젤을 바르고 마사지는 계속했고..

 

 

2월 접어들면서 다시 통증이 있어.. 휴식..

 

일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서 소염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마사지젤, 소염제를 바르고 마사지를 했다.

 

통증이 2주가 넘어가면서 소염제 복용을 계속했고 휴식을 가졌지만 호전되지 않아 가벼운 마사지와 온찜질로 뭉친 근육이 풀어지길 바랬다.

 

온찜질로 일시적으로 통증완화는 있었지만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2월 말에 접어 들면서 대회는 준비할 생각에 틈이 생길때마다 해당 부위를 이전보다 강하게 마사지를 했고.. 안마기로 해당 부위를 자극했다.

 

강한 마사지가 심한 통증을 줬지만 가능한 참았고.. 뭉쳤던 근육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의자에 앉을 때마다 엄지손가락으로 장단지근, 가자미근 사이를 강하게 마사지하듯 압박했고.. 실내에선 마시지기계로 마사지를 병행했다.

 

이렇게 3주 정도 지나니 조금씩 호전됐고 대회도 무사히 완주했다.

 

 

- 통증의 진행방향을 보면..

 

처음엔 해당 부위에서 시작해 주변까지 통증을 느꼈는데 아킬레스건염으로 착각할 정도로 부위가 비슷했다.

 

주위해야 할 부분이 아킬레스건염은 냉찜질이 도움이 되지만 이번 부상은 온찜질이 통증완화, 근육이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회복 방향이 다른 것 같다.

 

앞선 포스팅한 회복방법이 틀린 방향이란 걸 뒤늦게 알았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생긴 이후에도 오금 방향으로 통증이 이어지고 장단지근까지 묵직한 통증이 있었는데 아마도 해당 부위 통증으로 인해 불완전한 자세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측이 된다.

 

 

아래 내용은 3월 20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동아마라톤) 이후 페이스북 사용자의 글에서 같은 증상이 생겼고 댓글에 문제원인과 회복방안에 대한 댓글이 있어 덧 붙입니다.

 

이 글을 확인하고 도서관에서 부상 부위와 관련된 생리학(병리학) 책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대부분 장단지근에 대한 내용뿐이고 원론적으로 마사지, 냉찜질을 권하고 있었다.

 

 

 

 

 

통증에 대한 원인, 회복방법에 대한 부분에서 공감되서 글 남깁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아직도 찾고 있지만 내용 중 스트레칭에 대한 부분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평소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필요한 부분 외엔 하지 않는 편이고 가벼운 조깅을 워밍업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일 페이스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다고 추측된다.

 

기록을 보면 무난한 페이스였지만 한달 넘게 해당 페이스와 비슷한 페이스로도 뛰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