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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복장과 용품

미즈노 웨이브 스페이서 AR4 구입(마라톤화)

by hoyangi 2013. 4. 30.

 

마라톤이 취미가 되고 기록욕심 - 모두 서브-3는 해야 하는 줄 알았으니.. - 이 생기면서 구입했던 첫번째 레이싱화가 뉴발란스 모델이었다.

 

중간발착지 주자를 위해 나왔던 RC800 모델로 대회에는 착용하지 않고 연습용으로 오랫동안 잘 사용했었다. 이후 구입한 모델도 역시 뉴발란스.. 아직도 신발장 한켠에 있지만 착용하지 않는다.

 

기억이 맞다면 2008년 이후 뉴발란스에서 출시된 레이싱화 중엔 제대로 된 모델이 없는 것 같다. 기존 라인들과 달리 발도 불편하고 쿠션도 많이 부족했다.

 

다음 모델은 2008년 중앙마라톤 이벤트로 받은 미즈노 웨이브 스파이더 RS2로 이 모델을 착용하고 2009년 서브-3해서 한동안 대회용으로 자주 착용했었다. 2009년엔 서브-3했다면서 아식스 타사재팬 알리비오2를 선물 받아 가을대회에 사용했었는 데 너무 불편해 두 대회 이후 연습용으로 사용해 버렸다.

 

그리고 구입했던 모델이 미즈노 웨이브 스페이서 AR2 모델..

 

첫 느낌은 딱딱하고 착용감이 좋지 않았는 데.. 뛰기 시작하고 몇분이 지나면 의외로 쿠션, 반발력이 좋고 착용감도 아주 좋아 풀코스 대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AR2 모델을 구입하고 2년이 지난 것 같아서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이전에 한켤레 구입하고 싶었는 데..  2013년 달리기는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작년 봄부터 좋지 않았던 왼쪽 발바닥 통증이 좋아지면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 기대하지 않던 용돈(?) 10만원이 생겨서 바로 매장으로..

 

처음으로 나이키 모델을 착용해 보고 싶었는 데 발모양에 맞지 않는 사이즈로 포기.. 다시 아디다스로 도전해 보려고 했는 데 역시 발모양에 맞지 않아서 포기.. 결국 미즈노뿐..

 

브랜드 특성과 발모양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욕심을 부리고 싶었는 데 어쩔 수 없이 모두 포기.. ㅡㅡ"

 

 - AR3 모델이 블랙, 레드 색상이어서 관심 밖이었는 데 AR4의 색상에 끌려서..

 

AR2와 함께..

 

발등부분, 인솔에 새겨진 문구가 마음에 들었는 데 이번 모델엔 없다.

 

AR2 모델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끈이 자주 풀리는 것이었는 데 이번 모델에서는 개선이 됐다. 갑피도 더 촘촘해졌는 데 어떨런지?

 

바닥면도 안정감을 위해선인지 개선된 부분도 보이고..

 

 - AR2로 300~400km 정도 뛴 것 같은 데 아직 발바닥이 깨끗하네..

 

 

다른 부분엔 변한게 없는 것 같고..

 

 - 신발을 이렇게 놨을 때 앞부분이 덜 들리는 게 안정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레이싱화는 반발력을 위해 앞부분이 쿠션화, 안정화에 비해 더 들려 있습니다. 아치부분도 낮을수록 안정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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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트레이드밀에서..

 

착용하고 있는 AR2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기분.. 착용만 했을때는 뭔가 부족한 느낌..

 

조금 타이트 하다? 딱딱한 기분? 이 들었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뒤쪽은 오히려 쿠션이 너무 많은 것처럼 뒤꿈치가 살짝 들리는 기준이 들었다.

 

AR2와 비교해 갑피가 촙촙해졌기 때문에 발열은 더 있는 것 같다.

 

운동량이 많지 않아서 더 자세히 얘기하기엔 부족하지만 AR2 이후 미즈노 레이싱화 라인에서 가격대 성능면에서는 가장 적합한 모델로 보인다.

 

 

- Last Update by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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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MBC아디다스한강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하면서 착용..

 

대회 전.. 몇번 더 착용하고 싶었지만 운동시간이 없어서 트레일드밀에서 30분 정도 착용 후 세탁해 보관하고 있었다.

 

 - 구입 후 바로 세제 사용없이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는 수준의 세탁.. 트레이드밀에서 30분 착용 후 세제를 이용해 세탁..

 

이전 AR2와 비교해 신발끈 제질 때문인지 보행시에도 피팅감이 좋다. AR2에서 신발끈이 질긴 느낌(?)으로 AR4는 부드럽게 늘어나는 느낌..

 

레이스 중 느낀 점은..

 

발바닥 중간부분에 추가 된 부분 때문인지 AR2에 비해 착지가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뒤꿈치착지라면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겠지만 중간, 앞발착지 주법을 구사한다면 이전 AR2와 비교해 착지의 안정감은 더 좋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우려했던 통풍(발열)문제는 20km지점을 지나면서부터 확실하게 덥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대회 당일 초반에 기온이 높았고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시점를 고려해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아~ 덥다. 라는 느낌이 한번에 밀려왔다.

 

물론 이후에는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 AR2와 비교해 새제품이라는 조건에서 쿠션감을 제외한 착용감, 착지 안정성 등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 신발끈도 풀어지지 않아서 더 좋았고..

 

 

Last Update by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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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과천마라톤 풀코스 참가..

 

다리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로 대회에 참가.. 기록에 대한 욕심없이 편하게 뛸까? 라는 생각에 AR2 모델을 착용하려다 조금 더 더워진 날씨에선 어떤지 경험해 보기 위해서 AR4 모델을 착용했다.

 

앞서 느꼈던대로 착용감 - 발에 맞는 느낌 - 은 좋은 편인데 역시 조금 덥다. 라는 느낌이 든다.

 

아직 착용시간/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인지 오르막/내리막구간에서 반발력/쿠션감은 만족할 수준.. 코스 중 우레탄에서도 착지감도 좋고 안정감도 역시 좋았다. 아쉬운 건 발포우레탄에서는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든다.

 

간혹 문제가 되는 신발끈 풀림문제는 이번 대회에서도 없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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