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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복장과 용품

[런닝화 수선셋트]슈구 사용기

by hoyangi 2012. 7. 30.

 

제 기억에 슈구가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아무것도 모르고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해당 오피스텔 건물 밑에 층을 이용하고 있어 만나러 가는 길에...

 

이후..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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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러닝화 수선셋트 슈가 체험기입니다.

 

제품소개

 

마라톤관련 용품점에서 신발 밑창을 복원 시켜주는 인기품목으로 판매중에 있습니다.

 

- http://fleetrunner.co.kr/sub.php?goPage=view_product&Code=20041208113105

 

- http://www.runnersclub.com/shop/shopdetail.html?branduid=98488&xcode=312&mcode=009&scode=&type=X&search=&sort=order

 

색상은 투명, 검정, 흰색.. 

 

 구입한 곳의 홈페이지 또는 제품포장 내 설명서에 위와 같은 사용법과 관련된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하기에 부담없고 아래 포스팅 내용에 제가 이용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기존 구입해 사용했던 제품이고, 아래 사진 우측은 이번 체험기로 수령했던 제품입니다. 제품은 차이 없었으며 용량만 적었습니다.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좌측.. 뭐라고 불러야 하는 지 모르겠지만 뒷굽보완제(?)  - 다이소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두 뒷굽 수선제 - 입니다. 아쉬운 건 이전에 제가 받았던 것과 달리 테두리부분이 있어 사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가운데는 샌드스틱과 바를 때 사용하는 일반 스틱.. 우측은 슈구와 사용설명서 입니다.  샌드스틱과 스틱 또한 사용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체험 제품으로 받은 것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존 구입했던 제품엔 타이어 가루가 내용물에 포함된 적이 있었습니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보다 더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용자 특징

보통 월 평균 운동량 150~170km, 주 3~4일, 일 평균 8~12km 정도, 보통 4:40분대 페이스로 뜁니다. 주 1회 또는 격주로 빌드업주, 인터벌(200m 또는 400m 10회 이내..)을 합니다. 물론 일반 조깅과 지속주, 인터벌 등에 사용하는 신발을 분리해서 사용합니다.

 

 봄, 가을 메이저대회를 주로 참가하기 때문에 대회 3개월 전부터 운동량을 조금 더 늘려서 200km정도 뛰고, 지속주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의 가장 큰 특징.. 제 주위 분들에게 보여주면 독특하다고 합니다. 보통 양말에 위 부분이 가장 먼저 마모됩니다. 보통 2~3달이면 한켤레.. 그래서 3결레를 신발에 맞게 돌아가면서 착용합니다.

 

얇은 것, 두꺼운 것으로..

 

최근 착용해서 마모되는 특징이 잘 보이지 않는데.. 뒤쪽에 비해 앞쪽 마모가 빠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독특한 착지 때문에 슈구가 얼마나 필요한지 아시겠지요?

 

이젠 산을 뛸 때 사용하고 있는 신발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앞발착지? 중간발착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진에 보이듯이 신발 앞쪽 마모가 심한 편입니다. 대회 준비하면서 지속주 - 그래봤자.. 16km 정도 4분 초반 페이스지만.. -에 중점을 두면서 400km 정도 뛰면 신발 앞쪽이 닳아서 수선제를 이용하지 않으면 조금 과장해서 구멍이 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새 신발을 구입하기엔 아직 제 마라톤 열정이 부족해서.. ㅜㅜ

 

그래서 슈구를 자주 이용합니다. 앞서 타이어가루를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슈구만 이용할 경우 2주 정도면 다시 보충해야 하고, 슈구 양도 많이 들어갑니다.

 

타이어가루를 이용하면 두가지 단점을 모두 보완해 줄 수 있었습니다.

 

 

 

슈구 사용밥법

사용설명서엔 사용해야 할 부분에 이물질을 먼저 제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신발을 세탁하는 게 일반적이겠지요? 저 또한 처음엔 깨끗히 세탁하고 슈구를 사용했었습니다.

 

최근엔 이렇게 합니다.

 

해당 부위만 간단히 세척하고 드라이기로 잘 말려줍니다. 말린 후엔 설명서에 따라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샌드스틱으로 거칠게 해 줍니다.

 

이후 다시한번 물로 씻어 내고.. 드라이기로 말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해당 부위에 열이 가해서 접착력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1차로 얇게 바르고 보완제를 붙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테두리가 신발뒤 라인에 정확하게 맞지 않습니다. 사용하기엔 그리 불편하지 않는데.. 꼼꼼한 저에게는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물론 잘라내면 되지만..

 

이전엔 테두리가 없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보완제가 어느 정도 붙었다고 생각되면 다시한번 전체적으로 덮어서 발라주면 끝~이지만 완전히 마를 동안 2~3일 정도 사용하지 않고 둡니다.

 

 

사용자 팁

제품 내용물로 제공되는 샌드스틱 등이 조금 불편해 제가 사용하는 몇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설명서엔 가운대 샌드스틱으로 해당 부위를 손질해 준다고 되어 있는데 한번 사용하면 고무가루들이 붙어, 이후 제대로 손질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용하게 된 것이 우측.. 사포..

 

아마도 시중에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구입하기에 불편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당구장에 갔을 때 하나 가져왔습니다. 

 

손가락에 감아서 사용하거나 둥근 막대 또는 볼편에 감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설명서에 보면.. 슈구를 바를 때 스틱을 물에 적셔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스틱도 한번 슈구가 묻으면 깨끗이 제거 되지 않아서 이후 깨끗하게 바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손가락으로 합니다. 처음엔 손가락에 물을 조금 바른 후 사용하다 이후엔 그냥 손가락에 묻혀 바릅니다. 마무리할 때 물을 바르면 깨끗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에 묻은 슈구는 10여분 만 있으면 마르고 손가락끼리 비벼주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물론 냄새가 남아 있기 때문에 비누로 다시한번 씻어주면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 랩을 손가락에 감아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 마무리

저의 특성 상 슈구를 자주 이용하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신발에도 사용주기가 있기 때문에 교체시기가 한참 지났다면 마모 여부와 무관하게 신발을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존 도로에서 사용하던 신발을 임도나 잔디구장 등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 슈구를 이용해 조금 더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