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난 겨울을 잘 준비해 뚜렷하지 않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더 잘 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조금 욕심도 부려 보고 싶은 생각도..
명확하지 않은 욕심이 생겨 올해 목표는 풀코스 10회.. 서브-5회..
1. 2014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및 동아마라톤[3월 16일], marathon.donga.com 42.195km
1월 중순까지 잘 준비했던 것 같다. 머리 속에 그렸던 계획에선 조금 틀어졌지만 지루해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1월 말.. 음력설을 지나면서 잠시 방향에 대해 고민했지만.. 대회에 임해서는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는 대회였다.
기록보다.. 끝까지 다잡은 마음을 놓지 않은 내 모습에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았던 대회..
- 예년과 다르게 코스 중 일부구간이 변경이 됐다.
처음으로 10km코스가 생겼는데 주로운영, 안전조치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국내 마스터스 마라톤대회의 최고라고 말하기엔 이미 부끄러운 대회가 되버린 것 같다.
- 개인 최고기록..
2. 2014 MBC 아디다스 한강마라톤[3월 30일], http://www.mbc-marathon.co.kr/ 42.195km
잘 뛰고 싶은 대회로 머리 속에 있는 대회..
올해는 서울국제마라톤과 2주 간격으로 개최돼 기대를 하고 참가했는데 여전히 해결하지 못(안)하는 약점만 확인하는 것으로..
2년 전.. 이 대회에서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포기라는 말은 없다는 걸 여전히 지키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내년에 다시 도전..
- 이 대회에도 일부 구간에서 코스변경이 있다.
예년과 다르게 경정장을 돌아 나가지 않고 바로 빠져 나가도록 됐고 마지막 5km구간은 경정장을 돌아 들어오게 변경..
변경된 이유는 짐작이 되고 이해되지만 마지막 5km의 고통은 너무 힘들었다.
역시 마스터스 풀코스에 대한 배려는 이제 조금씩 사라져 버리는 것 같다.
- 마지막 4km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조절이 되지 않은 몸으로 버텨 보려고 했지만 딱~ 이 수준인 내 실력만 확인하는 것으로..
3. 2014 영주소백산 마라톤대회[4월 6일], http://www.sobaekmarathon.go.kr/ 42.195km
3~4년만에 지방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다.
경기도 지역 대회에는 페이스메이커로 몇번 참가했지만 꽤 오랫동안 지방대회에 가지 않아 한번쯤 다녀오고 싶었고 겨울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과감하게 풀코스로..
지난 주 기록이 조금 아쉬워 욕심을 내고 싶었지만 짧은 회복기간에 자신있게 출전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서브-3는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참가하는 코스..
어려운 코스라는 말에 코스 고저도를 유심히 살펴봐도 막연할뿐 어느 정도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코스 내 2km정도 긴 경사구간이 이어진다는 말에 어느 지점인지 확인하고.. 고저도가 심한 몇몇 구간만 머리 속에 넣고 출발..
선비촌 수련관 초입부터 16.5km ~ 18.5km 구간에 긴 언덕이 있고.. 26km이후 짧은 경사 구간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40, 41km 지점에 경사는 심하지 않지만 후반 부담스러울 정도의 구간도 있고..
- 전체 10위...
4. 2014 고려대학교 4.18 희망나눔 마라톤대회[4월 18일],http://club.cyworld.com/kudos1905/16.4km
대학 시절.. 학내에서도 이런 행사가 있었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모르고 막연히 휴강하는 것이 좋았었다.
우연히 수업이 없는 날에 집앞을 지나는 행사(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라톤을 취미로 하면서 언젠가 한번은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올해 실행으로 옮겼다.
이젠 어떤 의미인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인데.. 아쉽게 대회 의미가 희미해진듯..
- 고려대학교 4.18 희망나눔 마라톤대회 16.4km 1시간 05분 33초(거리가 많이 짧은 듯..)
5. 2014 제9회 여명마라톤축제[4월 20일], http://www.dawnmarathon.com/ 21.0975km
작년 연대별 입상으로 무료참가한 대회..
몇년 전부터 하프코스에 참가하지 않고 특히 작은 대회는 더 참가하지 않는데 작년에 왜? 참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궁금한 대회? 여명808 받으러?
개인적으로 여의도 방면 코스보다 뚝섬유원지를 출발해 남양주 방면으로 뛰는 코스를 좋아하는데 최근엔 하프코스 왼엔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쉽다.
다음 주에 풀코스 대회 일정이 있어 연대별 입상을 목표로 순위(?)조절하면서 뛰었다. 하지만 아쉽게 다음 날 풀코스 대회 취소됨..
6. 2014 소아암환우됩기 제11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5월 4일], http://marathon4cancerkids.com/ 42.195km
매년 자원봉사로 참여를 했는데 올해는 참가예정이었던 과천마라톤대회가 취소되서 마감 이후인데도 배번 부탁해 처음으로 참가를 했다.
대부분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 개최를 했는데 올해는 여의나루로 장소도 변경된 것으로 기억되고.. 최근 3~4년 동안 여의도 구간을 코스로 하는 풀코스 대회를 뛰어보지 않아 코스에 대한 생소함.. 묘한 기분도 들어 잘 뛰고 싶었다.
지난 2월 한강동계마라톤대회 자원봉사하면서 안양천 인근 주민의 민원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다행히 이번 대회까지는 안양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잘 뛰고 싶었는데.. 기록은..
27km 이후.. 이렇게 걸으면서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맞는건지 수십번 생각했지만 다음 대회에선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나에게 한 약속은 지키는 것이 맞다. 라는 생각으로 먼길을 걸었다.
자만이었나? 무모함이었나?
6. 살로몬 트레일런 서울 2014[6월 14일], http://salomonsport.co.kr/event/event_view.asp?BoardNo=25&pagenum=1/ 10km(실제 약 8.5km)
기록칩을 이용해 기록을 측정하는 첫번째 트레일런대회로 기억하고 있다.
한국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트레일런대회가 많지만 일부 마니아 위주로 개최되고 있어 참가자가 많지 않다, 작년에 이버 데상트에서도 개최하고 있지만 이벤트성이 살로몬대회와 비교해 큰것 같다.
4월 예정이었던 대회였는데 세월호 사고로 연장됐고 오른쪽 종아리 상태도 좋지 않아 취소하려다 첫번째 개최하는 대회여서 참가하기로 결정..
주최측에서 대회요강에 공고했던 코스와 실제 대회코스의 차이가 있었다. 대회 전날 문자로 유의사항 및 변경사항에 대한 안내를 했는데 대회에 임박해 확인하지 않고 대회장에 도착했다.
출발해 주로에 나가면서 코스가 변경된 걸 알았는데 큰 불만사항없이 오히려 바른 판단을 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 공고한 코스의 초입이 협소하고 등산객과 함께 이용해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안전, 혼잡문제로 마찰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북한산성 입구 차도방면으로 유도해 다시 둘레길로 진입하도록 변경됐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몇주동안 운동도 못하고 준비없이 참가해 욕심은 버렸지만 출발선을 나서면서 출발그룹인 C그룹에서는 잘 뛰고 싶어 선두권을 따라 갔다.
수십번 다녔던 곳이어서 트레일런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지만 북한산/도봉산 둘레길을 뛸때 항상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에 놓였던 것과 다르게 같은 코스 내에서 공감하면서 뛸 수 있는 분위기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내년에도 한번 더?
7. 2014 제 7회 가평마라톤대회[9월 28일], gprun.com 42.195km
년초.. 한해 참가할 대회를 생각하면서 금년 가평대회는 잘 뛰고 싶다는 생각에 매년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했지만 올해는 접수를 했다.
가을 대회 준비한다는 생각에 7~9월도 꾸준히 준비할 계획으로 올해는 가을대회 준비를 앞당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몸상태가 계속 무거워 정작 대회일엔 자신감이 없었다.
결과는 32km까지만..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1차 반환점 가는 구간과 반환 이후 터널까지 오르막구간.. 가는 구간은 그럭저럭 힘으로 밀어 붙일 수 있었지만 돌아 오는 구간에서는 페이스도 떨어지고 허리통증까지 있어 힘들었던 대회였다.
8. 제13회 러브미 농촌사랑 마라톤대회[10월 11일], http://nongminmarathon.com/ 21.0975km
올해도 강북마라톤 회원을 통해 무료참가..
작년부터 춘천마라톤 준비하면서 의미를 가지고 참가했는데 올해도 대회 전 몸상태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참가를 했다.
8~9월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몸상태가 계속 좋아지지 않아 처음 생각했던 목표기록보다 2~3분 더 생각하고..
- 1시간 23~23분대 생각했지만 몸상태에 맞춰 25~26분대 정도만 들어와도 괜찮다고 판단..
작년과 같은 코스..
시기상 더운 날씨에 올해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도 역시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햇빛도 강해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올해는 반환점 이후 맞바람도 페이스가 떨어지는게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출발 전까지 몸이 계속 무겁게 느껴져 기록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기록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10km통과 기록도 7년 전 뛰었던 37분 41초보다 빨리 통과했고.. 반환점 이후 맞바람만 심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좋은 기록도 기대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작년엔 9위.. 올해는 6위..
9. 201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10/27], http://marathon.chosun.com/ 풀코스
7월.. 대회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춘천마라톤 목표기록을 생각했다. 작년엔 서브-3만하면 된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준비했다면 올해는 과감하게 욕심을 내 보이고 싶었다.
매번 그렇지만.. 시작은 좋았지만 긴 기간 준비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 페이스북 친구 이윤주 님의 순토 로그파일로 본 춘천마라톤 코스입니다.
https://www.facebook.com/video.php?v=10154794511395046
30km구간까지는 평소처럼 여러 생각없이 내 페이스로 갔지만 이후는 다음 대회인 중앙서울마라톤에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소극적이었다.
내년에도 참가한다면 최소한 올해보다는 잘 뛰고 싶다. 희망사항이 아닌 목표로..
- 내년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제주트레일런에 참가하고 싶다.
10. 제 12회 심장병어린이돕기 천사랑마라톤대회[11/2], http://www.myrun.co.kr/ 10km
플릿러너 페이스북 이벤트로 무료참가했다.
신청할땐 메이저대회 이후 가볍게 다녀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회일을 착각하고 있었다. 덕분에 중앙서울마라톤대회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참가했다.
참가신청은 없지만 계획에 없던 대회여서 코스에 대한 정보없이 참가했다.
당일 현장에서 물품을 수령해 책자를 보니 두번 정도 뛰어본 코스로 전체적으로 경사구간이지만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코스를 잘못 이해해 전체적으로 아주 부담스러운 구간이었다.
대회 전.. 금/토요일 잠자리가 불편했는지 새벽에 몇번 깼다.
전날 대회도 허리가 불편해 편하게 뛰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뛸 생각이었지만 2~3km지점을 지나면서 조금 욕심을 부려보기로 하고 두번째 그룹 선두로 골인..
11. 2014 중앙서울마라톤[11/9], http://marathon.joins.com/ 풀코스
4번째 참가하지만 내 이름으로 2번째 참가하는 대회..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과 다른 느낌에 매년 자원봉사로 구경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년초 참가할 대회를 계획할때 올해는 목표를 가지고 참가할 생각이었다.
접수는 서둘러했지만 참가할지 주저하다 서브-3 페이스메이커로 참가..
대회 개최 시기 평균 날씨와 다르게 갑자기 찾아온 한파, 비 때문에 힘들었던 2011, 2012년 기억, 느껴지는 것보다 힘든 코스..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동아마라톤보다 어렵지만 춘천마라톤과 비교해 기록을 내기에 좋은 코스라고 하지만 내가 느끼는 코스 난이도는 3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불편한 - 힘들기보다 레이스 운영을 잘해야 하는 - 코스라고 생각된다.
반환코스.. 반환점이 25km지점.. 지루하고 긴 경사구간인 후반 코스..
춘천마라톤 다녀온 후 좋지 않던 왼쪽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면서 발목까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레이스 운영계획서대로 운영은 했지만 자신 있었던 후반 구간에서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몇번을 되풀이 했었다.
다행히.. 운 좋게? 아니면 실력으로 목표했던 시간내에 완주..
12. 2014 제 5회 행복트레일런 산악마라톤대회[11월 23일], happytrailrun.com 30km
첫회부터 꾸준히 참가하는 대회..
작년 기록에 아쉬움이 있어 올해는 좋은 기록을 기대하고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춘천, 중앙마라톤을 다녀온 후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자원봉사할 생각을 가졌었다.
대회 일.. 이틀전에 매년 동행하는 분께 얘기를 했더니 약속이 있어 참가하지 못한다는 말에 천천히라도 완주한다는 생각으로 참가..
작년부터 추가된 3km 국사봉구간..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화문페이싱팀에서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줘 편하게 뛸 수 있었다. 몇몇 곳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매년 힘들었던 기억이 많았는데 올해는 대회운영에 만족감이 먼저 생각나는 대회였다.
올해도 출발 전 물품보관소 자원봉사 자리에 있어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출발..
아픈 다리 생각하지 않고 뛸 수 있는 곳은 뛴다는 생각이었는데 내리막 구간에선 발목에 오는 충격 때문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5회 중 가장 좋은 날씨였는데 조금 아쉬웠던 대회.. 내년도 기대하며..
- http://blog.daum.net/hoyangi/500 2013년 함께했던 대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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