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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야기/마라톤 운동일지

2012년 8월 운동일지

by hoyangi 2012. 9. 14.

 

유난히 더운 여름 때문인지? 마라톤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인지? 그냥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6월은 기분전환을 위해 예년에 비해 운동방향과 무관하게 운동량도 많았었고, 7월에도 그럭저럭 많은 운동량이었던 것 같은데.. 7월말에 접어들면서 막연하게 달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다.

 

뚜렷한 목표도 없고.. 아직 가을대회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 여기저기에서 어디로 가는 지? 물어오는 질문에 경주? 춘천? 중앙? 중에 마감 임박해 마음이 움직이는 대회로 갈 것 같다. 라는 말뿐.. 기록은 이미 의미가 없어져 버렸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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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6일 이후 오늘까지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벌레에 물린 것으로 알았던 부위가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 曰 "그 동안 많이 아팠을텐데 어떻게 참았어요?"

 

오늘까지 허리가 좋지 않고.. 왼쪽 발바닥에 상태도 좋지 않고.. 기분도 몇주 동안 계속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일주일 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요일쯤.. 춘천마라톤도 취소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동안의 제 모습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남은 기간동안 최선의 방법을 찾아 준비하는 것이 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해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바른 방향일지 고민하면서 준비도 하고..

 

아마도 오늘 저녁 조깅을 시작으로 준비하거나 내일부터 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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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710 531 544 549 544 552 610 611 581651

 

5

1416 418 417 439 529 522 511 512 458 440 530 523 529 512 12003

 

2

500 455 454 448 455 428 510 959 940 459 433 456 505 505 11831

 

1

1650 3631   5322

 

31

509 510 519 511 545 520 3157

 

29

1653 441 937 438 510 416 427 5551

 

26

450 452 520 446 447 501 439 451 454 446 448458 517 543 527 512 517 530 527 13802

 

25

1812 12807 2548 21208

 

24

1554  525 527 519 513 509 2640 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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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2 20:20~21:40, 우이천,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13km, 누계 : 97km

마음 다잡고 가을대회 준비하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저녁만 되면 내려주는 비 덕분에 감사하게 이틀을 쉬었다. 토/일요일 운동이 부담스러웠는지 발목이 화요일까지 좋지 않았지만 운동, 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피로가 남아 있어도 운동가려고 했는데..

 

여하튼.. 좋지 않은 왼쪽 발바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가을대회 참가여부를 떠나 현재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는 게 먼저 일 것 같아서 좋지 않은 날씨에도 운동 나가기로 결정.. 식사 후 소화되기를 기다리면 또 주저 앉을 것 같아서 양치, 볼일보고 환복하고 스트레칭하면서 어슬렁어슬렁 일단 집밖으로 나갔다.

 

13:56 4:22 4:24 4:15 4:15 4:13 5:13 3:35 5:28 3:53 5:18 5:13  13km/1:04:12초

 

걸어서 효성교회까지.. 다시 좋지 않은 부위 위주로 스트레칭하고 편한 페이스로 우이천으로 이동.. 꿈을 숲을 내려가는 나무데크로에서도 왼발 통증이 조금 있다. 평지로 진입하면서 조금 좋아지는 기분이고..

 

우이천을 내려와 어떻게 페이스를 잡을 지 잠시 생각했지만, 일단 현재 상태가 어떤지 조금 강하게 밀어보기로 하고 무작정 뛴다. 통증 때문인지 자세도 조금 부자연스러운 기분이고, 팔/호흡도 왠지 어색한 기분이 든다. 페이스도 강하게 뛴다는 생각을 해서 인지 들쑥날쑥 한 것 같고.. 자꾸 자세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고..

 

1km를 돌아오면서 가능한 감각을 느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페이스를 조금 줄인다는 기분으로 착지, 팔동작을 점검해 본다. 2.5km지점쯤을 지나면서 리듬은 좋아진 것 같고, 힘도 덜 들어가는 기분인데 호흡이 힘들다. 멈추고 싶은데 한동안 꿈의 숲, 우이천 코스를 뛰는 일정한 코스에 적응이 되버려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하는 것 같아서 목표한대로 밀어본다.

 

한일병원에 이르러 나머지 운동은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는데 첫 계획이었던 짧은 인터벌이 현재 상태에 부담스러워 1km를 1~2번 강하게 뛰는 걸로 수정하고, 강북구 방면으로 건너가 2km정도 호흡 조절하고 밀어본다.

 

한동안 편하게 만 뛰어서인지 역시 힘이 많이 들어가고 보폭도 들쑥날쑥, 호흡은 의지로 참아내는 수준이고.. 여하튼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왔는데 한번 더 할 용기를 잃어버렸다. 3km반환을 돌아 2km 지속주하려고 했는데 역시 발바닥이 부담스러운 기분이 들어 1km 편하게 페이스를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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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9 08:00~10:40, 남산,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18km, 누계 : 84km

오늘도 몸에 부하를 줄 생각으로 운동방향을 잡았다. 둘레길이나 오동근린공원을 생각했는데 가능한 페이스를 점검할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서 남산으로 운동코스를 잡았다.

 

5:00 5:10 5:05 15:53

4:54 5:13 5:26 5:06 5:18 6:13

5:18 5:30 5:46 5:18 5:27 5:35    18km/1:36:18초

 

다행스럽게 운동 후 다음날 발바닥 통증이 조금 덜한 것 같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파스한장, 테이핑하고 스트레칭도 꼼꼼하게 하고 출발..

 

편한 페이스로 장거리를 목적으로 3회전을 목표로.. 노길이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레이스.. 첫 회전엔 어제 운동의 피로가 있었는 지 오른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는데 몸이 풀리면서 좋아졌다. 가능한 페이스를 줄이고 싶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져 버렸다.

 

다행스럽게.. 발바닥 통증이 심각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 동안 운동량에 비해 몸상태는 양호하고.. 날씨만 좋아지면 컨디션은 올라 올 것 같다. 

 

몇일 더 지켜본 후 가을대회 결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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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8 08:20~11:40, 북한산 둘레길/우이천, 뉴발란스 826, 일 : 15km, 누계 : 66km

가을대회를 뛸 수 있을 지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몸에 부하를 줄 생각으로 둘레길로 운동코스를 잡았다. 발바닥 상태도 좋지 않고, 운동량도 많이 준 상태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가늠할 수  없어서, 무조건 달려보고 판단하기로..

 

전날 준비한 식빵 3조각에 커피한잔하고 솔샘터널 방면으로 출발..

 

15:13 1:31:11   약 15km/1시간 40여분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편하지 않다. 왼쪽 발바닥에 통증이 계속되고 있고, 한동안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아서 감각도 무디고.. 꼼꼼히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는 길인데도 무거운 느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둘레길 초입에서 조금 걸어서 본격적인 달리기.. 발바닥 통증때문에 가능한 천천히 걷지 않고 뛰어보려 했는데, 최근 둘레길을 보수한 곳들이 계단으로 만들어진 구간이 많아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어쩔수 없이 서서 쉬지 않기로 하고 걷더라고 꾸준히..

 

우이동 1구간 출발지점을 돌아 2구간 솔밭공원으로 돌아와 덕성여대 앞을 지나 우이천으로 방향을 잡아 귀가하려고 했는데.. 체력도 소진됐고.. 아스팔트로 접어들면서 발바닥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걸어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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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6 20:30~21:50, 우이천,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8km, 누계 : 51km

당장 오늘부터 운동 나가기.. 왼쪽발바닥 통증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하고.. 취침 전 소염제마사지 하고 수시로 안마기로 발바닥 안마..

 

이발하려고 저녁식사 후 서둘러 나갔다. 몸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판단이 되지 않아서 일단 목적없이 뛰어보기로 하고, 가능한 운동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4:24 9:07 4:33 4:35 4:32 8:48   8km/36분

 

스트레칭 전 조깅에도 발바닥에 통증이 있고 들쑥날쑥한 운동주기로 리듬도 깨진 듯 뒤뚱거리는 것 같다. 소화도 안됐는지 속도 거북한 느낌도 들고.. 여하튼 꼼꼼치 스트레칭, 조깅도 조금 더 해 주고 출발..

 

리듬은 깨진 듯 한데 페이스는 그럭저럭 나온다. 오늘은 30분 이상 같은 페이스로 달리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자세, 리듬에 주의하면서 ..

 

역시 왼쪽발바닥의 영향인지 왼발이 조금 덜 들리고 보폭에 일정하지 않고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잘 살펴보니 바른 착지에만 신경을 초점을 맞췄더니 신체구조에 잘 맞지 않은 것 같다.

 

자꾸 왼쪽발이 착지를 하고 치고 나가면서 살짝 비트는 모습이 보인다. 이게 원인인가? 여하튼 더 살펴보기로 하고.. 자세도 조금 더 편한 방향으로 수정하는 걸 고려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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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3 20:30~22:00, 우이천, 뉴발란스 904, 일 : 3km, 누계 : 43km

어제 대회가 부담스러웠는지 자고 일어나니 근육통이 있다. 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언덕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이 아니고 내리막을 너무 많이 달려서 생긴 근육통이다.

 

그래도 가을대회 준비를 해야지.. 라는 생각에 자전거로 우이천으로 출발..

 

5:03 5:17 5:33  3km/16분

 

스트레칭을 하면서는 몸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2km지점을 내려가는 데 왼발 발바닥에 통증도 심하고, 오른쪽 장경인대쪽에도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 3km지점을 향해 내려가면서 어떻게할까? 고민을 하다.

 

3km에서 달리기는 포기.. 걸어서 한일병원으로 귀가..

 

 

참.. 운동 거시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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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2 07:00~09:00, 개운사,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약 10km, 누계 : 40km

성북구육상연합회에서 개최하는 개운산거북이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고 시간 맞춰 일어나 정릉천을 통해 개운사까지..

 

정릉천까지 약 2km정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이른 시간 롯데백화점 뒤편은 전날의 여운이 많이 남은 듯이 어수선하고 밤을 즐긴 사람들의 지져분한 모습들이 여전히 보인다. 이리저리 피해 정릉천에 진입해 우레탄으로 보였던 건너편으로 뛰려고 천을 건넜는데 상류는 아직 제대로 길이 나지 않았다. 다시 건너 가려고 해도 천 폭이 넓어져 이리저리 물을 피해 제대로 조성된 곳까지 이동..

 

고려대학교 앞 한블럭 앞서 올라와 개운사까지 이동.. 의외로 참가자들도 많고 오랫만에 느끼는 대회 분위기도 좋다.

 

26:30 23:34  약 10km/50분 5초

 

제대로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운동목적으로 열심히 뛰려고 다짐은 했는데, 생각하고 있던 코스보다 경사도 심하고 몸상태도 올라오지 않는다.

 

출발해 내리막은 그럭저럭 내려왔고.. 본격적인 오르막구간에선 가능한 선두권에 붙어서 페이스를 높였다. 힘들게 언덕구간을 내려온 후 내리막.. 앞선 주자 5~6명이 있는데 따라 붙어볼까? 생각은 있었는데 왼쪽 발바닥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편한 페이스로 쫄쫄..

 

아리랑고개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오르막길.. 거리가 어느 정도되는지? 언덕은 어떤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앞만 보고 올라가는데 15분 이상 뛰어도 반환점을 물론, 선두권도 보이지 않는다. 한두번 걸을까? 하고 생각하고 살짝 걸어보는 데 마음이 편치 않아서 다시 뛴다.

 

힘들게 반환점을 돌아 내려오는 데 역시 언덕이 긴 코스였는지 발바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내리막구간을 편하게 내려오려 해도 발바닥에 부담이 있다. 페이스를 줄이고 싶어서 경사가 심해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간다.

 

완주 후.. 선미 마중 간다고 했는데 마음 속으론 부담스러운데..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다시 돌아오는 구간도 내리막이 많지만 여전히 힘들었다. 결승선을 앞둔 300여m지점에서 다른 클럽회원이 추월을 하는 데 가볍게 재추월을 하려다. 몸상태도 좋지 않은 데 경쟁하고 싶지 않아서 꼬리 물고 골인.. 8등 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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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9 20:30~21:30, 우이천,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9km, 누계 : 30km

오늘도 역시 주중행사가 된 운동..

 

요즘 별다른 이유없이 왼쪽 발바닥 상태가 계속 좋지 않고, 나름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에도 쉬~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의욕만큼 몸도 따라주지 않고 운동시에도 조금 위축되는 기분이 든다.

 

아직 가을대회 참가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평소에 다르게 레이싱화에 양말도 두꺼운 걸 신어 페이스감각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의욕적으로 우이천으로 출발..

 

14:26 4:41 4:34 4:30 4:26 4:31 4:29 4:42 9km/46분 23초

 

여전히 날씨가 서늘해지지 않아 달리는 것 자체도 힘들다. 우이천을 내려와 광운대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다 500m지점에서 강북마라톤 회원들과 마주쳤다. 지난 주엔 400m전에서 마주쳤는데 오늘은 조금 빠르네.. 하면서 역시 한일병원 전까지 따라잡기 시도..

 

운동 간격도 드문드문.. 다리 상태도 좋지 않고.. 편한 리듬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기분이 들어 2km지점부터 포기하려고 하는 데 의외로 페이스가 잘 나온다. 그래서 다시 따라잡기 시도.. 중간중간 계속 리듬이 깨지는 게 느껴지는 데 오늘은 이것저것 생각없이 무조건 달리기로 하고..

 

900m를 남기고 시야에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가니 300m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결국 포기.. 쫄쫄 따라 붙어 편하게 내려오려는 데 오늘도 역시 앞에서 끌어주기.. ㅡㅡ

 

운동 후 주중행사처럼 근처 수퍼에서 맥주 몇잔하고 귀가.. 

 

집으로 돌아와 TV보려는데 왼발 발가락쪽에서 근질근질.. 보니 두번째 발가락에 피멍..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그냥 두고 몇일 후 빼려고 했는데 손질하다보니 작은 구멍으로 피가 쭈욱~ 핏물 빼고.. 주변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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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4 16:00~17:10, 남산,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12km, 누계 : 21km

토/일요일 오전 중에 북한산둘레길을 이용해 장거리운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된 무더위로 아침 기상이 쉽지 않고 몸상태도 좋지 않아서 아침운동은 포기..

 

토요달리기 모임에 참석해 동반주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일요일 운동계획은 포기하고 남산으로..

 

4:41 4:55 4:50 5:32 5:16 5:12 4:50 5:06 4:49 4:49 4:52 4:57  12km/약 1시간 10분

 

조금 일찍 출발해 2회전에서 동반주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 늦장을 부리다보니 3km를 돌아가면서 토요달리기 회원과 동반주하게 됐다. 계획은 3회전 이상.. 목표는 4회전이었지만..

 

국립극장 방면에서 출발해 첫 3km페이스가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빠르게 나온다. 날씨와 무관하게 운동간격이 길다보니 호흡을 제외하고 몸상태가 좋아 생각했던 페이스보다 잘 나온다.

 

김형균, 정오섭님과 함께 돌아오는 길은 적당한 페이스로.. 다시 3km는 조금 빠르게..

 

다시 돌아오는 길은 페이스를 높이고 싶었는데 평소 비슷한 기록대 주자와 동반주 경험이 없어서 눈치를 보다보니 제대로 페이스를 잡지 못하고 언덕/평지구간의 페이스까지 들쑥날쑥하고, 운동피로도 심한 것 같아서, 결국 2회전으로 마무리하고 토요달리기 모임 자리에서 막걸리 몇잔하고, 미아삼거리에 도착해 소맥 몇잔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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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 20:30~21:30, 우이천,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일 : 9km, 누계 : 9km

일주일만에 운동을 나갔다. 그 동안 너무 더웠고.. 운동 의지도 없어서 저녁식사 후엔 무기력한 존재가 되버렸다. 오늘도 그냥 막연하게 발걸음을 내딪는 걸로 만족하고 우이천으로..

 

14:30 4:51 4:29 4:23 4:28 4:31 5:15 4:57 약 9km/47분 28초

 

오랫만에 운동이라 날씨와 무관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몸은 잘 나간다. 이 정도면 꿈의 숲을 찾는 사람이 조금만 줄어도,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22시 넘어서도 아직 많은 사람이 있어서 운동하기에 눈치도 보이고.. 환경도 좋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의외로 우이천에 빠른 페이스로 도착.. 광운대 방면으로 내려가는 400m정도 남기고 강북마라톤 회원들이 올라온다. 무더위로 마라톤클럽회원 뿐만 아니라 독립군들도 운동을 나오지 않아 어색했는데 오늘은 조금 열심히 뛰어도 미친놈 소리는 듣지 않을 것 같아서 2km지점 내에서 따라잡기로 결정하고 페이스업..

 

몸둥아리는 잘 쉬어서 의지와 무관하게 잘 나가는데.. 습한 공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다. 결국 2km지점에서 잡지 못하고 3km지점쯤에 이르러 200m 앞에 있는 걸 확인하고 한일병원을 500m 앞에 두고 간신히 옆에 붙었다.

 

내려오는 길은 편하게 뛰려고 했는데 앞에서 끌어 달라고 해서 결국 조금 빠르게..

 

운동 마친 후 강북마라톤에서 음료수, 수박 조금 얻어 먹고.. 인근 수퍼로 이동 맥주 몇잔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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