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스한국총판 (주)피제이튠과 함께 한 시다스 인솔 체험기입니다.
▦ 시다스 & PJ Tune 소개
시다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최고의 발 관련기업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초 성형 인솔 개발에 성공하여 'Conform`able`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세계 각국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피제이튠(http://www.pjtune.com)은 "모든 이의 발을 행복하게"라는 사명으로 시다스社의 제품과 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며 서비스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제품 소개
체험 모델은 현재 런닝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두 모델 중 Run 3D모델이며, 시다스 제품 전문점과 취급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쉽게도 일반 온라인몰, 오픈마켓에서는 쉽게 RUN 3D모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대는 RUN+ 모델이 4만원대에 취급되고 있으며 RUN 3D모델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시다스 제품의 장점들입니다.
발이 느끼는 충격흡수나 착용 시의 편안함과 같이 주관적인 느낌을 배제하더라도, 스포츠별 특징을 고려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발에 맞게 제작되는 100% 맞춤 제품, 일부 성형이 가능한 커스텀 제품이라는 면에서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시다스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품 포장 및 표기사항
세계 각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듯 외계어처럼 보이는 외국어까지 표기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 하단에 시다스 제품의 고유한 특징이 잘 표기되어 있습니다.
-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제가 수령한 사이즈는 "M사이즈"입니다.
실측사이즈 243mm, 보통 255mm 신발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XS~XXL까지 6단계의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후 사진에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같은 사이즈임에도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첫 인상은 슬림(얇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령하고 무심코 지나쳐 버렸는데 박스 버리면서 얼핏 눈에 띈 제원입니다. 본인의 신발 사이즈에 맞춰 잘라서 사용할 수 있으며(바닥면에 사이즈별로 절취선이 표기 되어 있음) 발바닥폭, 아치높이 등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인솔 선택 시 인솔무게와 통풍문제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다스 인솔의 경우 기존 사용하고 있는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 외형 소개 및 비교
마라톤화 브랜드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1만원대 또는 1만원대 이하를 제외하고 현재 사용중인 제품들입니다.
스펜코社의 아이언맨(좌측) 제품과 국내 중소기업체 풋타임즈사의 제품(우측)입니다.
스펜코 제품은 2만원 중,후반대에 마라톤용품점, 아웃도어제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풋타임즈제품은 등산용 목적으로 제작되어 일부 아웃도어제품점에서 1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외.. 아식스에서 별도로 판매중인 뒤축에 젤패드가 들어간 제품, 나이키, 뉴발란스에서 별도로 판매중인 1만원 수준의 일반모델을 사용했었습니다.
시다스 RUN 3D모델입니다.
첫 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새제품이기도 했지만 다른 제품에선 아치, 힐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제품에서는 일반 제품과 특징적으로 구분되는 부분이 없었는데 RUN 3D모델의 경우 발형에 잘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힐컵은 물론 발바닥부분까지 사진에 보이듯이 발형과 비슷한 레이아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사진과 달리 실제 레이아웃은 더 선명합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부분은 무게입니다. 스펜코 제품을 주로 사용하면서 중소기업제품 및 일반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무겁고 발의 피로가 빨리 오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다스 제품을 접하면서 이런 생각을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손으로도 무게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실제 착용시 편안하고 통풍이 원할해 발이 편안했습니다.
같은 사이즈임에도 시다시 제품이 조금 더 크게 보여집니다. 이후에 언급하겠지만 통풍과 내구성측면에서 발바닥면 소재도 중요한데, 현재까지 착용해 본 느낌으로는 통풍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 같은데 발바닥 위/아래면의 소재의 내구성에 의구심이 생깁니다.
평소 안면이 있던 매장에서 착용해 보라고 추천을 받아 구입했던 모델입니다.
첫 인상은 뒤축에 젤패드가 장착되어 있고, 힐컵부분도 기존 사용하던 제품과 비교해 발형에 맞게 갖춰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사용해보니 무게와 통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이 제품 사용 이후 발의 편함과 별개로 인솔 무게와 통풍이 인솔 선택의 첫번째 고려사항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스펜코 제품은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션면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딱딱한 쿠션감(안정적인 쿠션)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부드러운(푹신한) 쿠션감에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시다스 제품의 경우 이를 충분히 보완해 줬습니다.
시다스 제품이 다른 점은 앞부분의 패드라고 생각됩니다. 스펜코 제품이 쿠션쪽에 만 중점을 두고 있다면 시다스 제품은 쿠션과 반발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평소 주법이 중간발착지와 유사하기 때문에 뒤축보다 앞부분에 느껴지는 감각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었는데, 기존 제품들은 쿠션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인지 쿠션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더라고 왠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다스 제품의 경우.. 쿠션도 좋지만 치고 나갈 때의 반발력이 잘 느껴졌습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첫 인상을 얇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기능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볍고 뒷꿈치 힐컵에 잘(편안하게) 안착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중인 신발사이즈에 맞춰 잘라 사용할 수 있도록 절취선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새것을 자르려니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
뒷꿈치 젤패드부분과 아치부분입니다.
젤패드의 차이인지 힐컵의 차이 때문인지 부드러운 쿠션감이 아닌 안정적인 쿠션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제 발과 아치부분이 잘 맞지 않는 지 이후 글에서 언급하겠지만 약간 짧거나 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앞서 얘기했던 앞부분의 쿠션과 반발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일과 중 이동거리, 운동량(월 평균 150~170km) 많지 않음에도 앞부분(왼발이 조금 더 심함)에 굳은 살이 다른 사람에 비해 잘 생기는 편입니다.
달리기 주법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식기엔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아치는 다른 분들의 아치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마라톤용품 전문매장에서 측정한 바로는 보통이라고 들었습니다.
중저가 중에서 괜찮다는 소문이 있는 스펜코 제품과 아치부분의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스펜코 제품이 아치가 인솔에 묻히는 기분이 있다면, 시다스 RUN 3D모델은 아치가 인솔에 받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스펜코 제품 포근한 느낌이 있지만 안정감이 부족한 데 RUN 3D의 경우 일정한 틀안에 안정적으로 안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RUN 3D모델의 발바닥 뒷면 모습입니다.
아치 앞부분까지 플라스틱(?)형틀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소재로 제작되어 무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브랜도와 비교해 무게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착용 시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펜코 제품이 아치의 바깥면에만 구조물이 있는 반면 시다스 RUN 3D의 경우 발바닥 전체에 구조물이 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부분의 패드부분에서 내구성이 강하게 의심이 됩니다. 아래 스펜코 제품의 경우 1년 이상 사용하고 있음에도 특별한 변형이나 마모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RUN 3D의 경우 소재 자체에 의구심이 들어 내구성면에서 약점을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달리 사용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긴거리, 많은 시간 운동하는 마라톤의 특성상 이물질(돌, 먼지 등)으로 인한 손상뿐만 아니라 사용으로 인한 자연 마모에 대해서 약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 이와 관련해 A/S나 기타 보완책이 있는 지 홈페이지를 확인해 봤지만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가 아닌 이상 소비자 선택 시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발바닥 뒷면 외에 앞면 부분에서도 내구성이 의심됩니다.
스펜코 제품처럼 해당 부분에 마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RUN 3D의 경우 발바닥에 느껴지는 촉감으로 예상해 보면 마모가 더 빠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펜코 제품의 촉감이 실크를 만지는 기분이라면 RUN 3D는 모시를 만지는 느낌이 듭니다. 통풍면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마찰이 심하기 때문에 소재 마모면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40~50km 운동 후 찍은 인솔의 상태입니다. 저의 주법이나 운동환경의 요인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주자들에서도 앞부분 검게 보이는 부분의 마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만약 일부 마라톤화 브랜드처럼 특정 부위에 보강제처리 해 주는 사후관리서비스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UN 3D에서 조금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한곳입니다.
특정 사이즈에 커스텀되어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 개개인의 특성이 고려될 수 없겠지만 위 사진에서 파란색 부분이 붉은색 지점까지 힐컵형태가 유지된다면 아치가 약간 뜨는 느낌을 없앨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스펜코 제품에서도 파란, 붉은색의 중간 부위 아치가 뜨는 기분이 들었고, 장거리, 장시간 운동 시에 일부 마라톤화에서는 아치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RUN 3D에서도 스피드를 높였을 경우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의 특성을 수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체험기에 사용된 용품 및 운동환경
가능한 비슷한 환경에서 운동하려고 위 양말을 운동시마다 세탁해 사용했습니다. 마라톤양말로 나온 모델입니다.
좌측부터 조깅이나 장거리 운동시 사용하는 뉴발란스 904, 최근 가장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스피드 연습이나 편하게 뛰고 싶을 때 사용하는 미즈노 웨이브스페이서 RS2, 크로스컨츄리나 북서울 꿈의 숲과 같이 쿠션이 좋은 곳에서 사용중인 아식스 타사재팬 알리비오2로 다른 모델과 달리 5mm가 더큰 260mm입니다.
RUN 3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힐컵 모형틀이 없는 앞부분이 잘 구부려져 처음 장착시 몇번 실수했었습니다. 기분 좋게 장착하고 신나게 잘 달렸습니다.
수령한 후 미착용 상태에서 1회 세탁해 사용하기 시작했고, 체험기를 작성하기 전까지 9일(약 80km) 운동했으며 운동코스는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강북구 쌍문동 소재 우이천이라는 일반 아스팔트 주로에서 운동을 했으며, 그 외 위부터 강북구 미아동 소재 오동근린공원으로 임도길입니다. 다음은 북서울 꿈의 숲으로 사진 우측 나무판으로 조성된 곳을 이용합니다. 마지막은 강북구민운동장으로 인조잔디와 우레탄 코스였습니다.
- 신체스펙은 172cm, 61kg 정도며, 월 평균 운동량은 150~170km수준으로, 참가할 대회 3개월 전부터는 약 20~30km정도 더 뛰는 편입니다.
- 기록은 풀코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2:56:57초가 최고기록이며, 최근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59:32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프, 10km코스는 최근 4년내에 기록을 목표로 참가한 대회는 없으며 평상 시 연습기준으로 하프코스 1:26:00~1:30:00분 수준이고, 10km코스는 40분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종합평가
비슷한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지 못해 "좋다. 나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중인 브랜드와 비교해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으며, 시다스에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측면을 고려해봐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체험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인솔효과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안정성 : ★★★★★
내구성 : ★★★★
쿠셔닝 : ★★★★+
피로도 : ★★★★+
- 종합평가: ★★★★+(4개 반/5개 기준)
- 좋은 기회를 주신 피제이튠 관계자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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