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MBC아디다스 한강마라톤에서 생체실험대상자로 신청해 피 좀 살짝 뽑아주고, 지난 토요일 병원에 들려 "운동발달검사"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대회 후에도 한참을 기다렸고 다시 일정 잡으려니 이래저래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금요일 집에 오는 길에 통화하고 7월 중으로 오면 된다는 것을 시간대 맞지 않아 바로 다음 날로.. 술한잔 하러 간다는 것을 깜박 잊어버리고.. ㅡㅡ"
제대로 운동한 지 오래.. 그래도 검사라고 자전거로 상계백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마들공원에 잠시 들려 가볍게 10분 정도 몸 풀고..
검사실에 도착.. 안정시 혈압 측정하고.. 검사를 위해 상의 탈의하고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상한 전선들을 가슴에 붙이고 트레이드밀로..
비행기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것과 같은 이상한 것을 착용하고 가볍게 3분 걷기 후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 마음은 30분인데.. 10여분 뛰고 기권~(경사가 심하게 설정)
아래 검사결과를 받았습니다.
표기된 58.3이 최대산소섭취량으로 운동하는 사람중에도 최상위권이라는 말에 급 "빵긋~" 했는데, 서브-3 주자들 대부분이 60이상이라는 말과 황영조 감독의 경우 80대라는 말에 급"좌절~"
그래도 핑계라고 "전날 소주 1병 마셨고 운동한지 오래됐습니다." 라고 비굴한 모습 한번 보여 주고 검사지 하나 요청해 가져왔습니다.
- 이거 검사비용이 10만원이라고 하네요. 심장관련 질환 검사라고...(별다른 이상소견은 없고 아주 좋은데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고령이 되면서 고혈압의 위험이 높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대회 참가시에 착용하는 신발입니다.다른 주자와 달리 조금 특이한 주법 - 중간발착지 - 을 구사하기 때문에 뒤굽보다 사진에 보이는 앞쪽이 먼저 마모가 됩니다. 아스팔트에서 지속주/인터벌하면 고무타는 냄새가 납니다. ^^*
그래서 보통 살살 운동합니다. 열심히 하면 아마도 2~3달에 한번씩 신발교체해야 할 듯..
특이한 것은 킥을 너무 많이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3개월 전부터 2,3번째 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깁니다. 사진은 찍어놨는데 컴퓨터도 옮기지 않아 발가락 사진은 추후 추가~
평소에 딱딱한 신발을 오래 착용하거나 걷지 않는데 대회에 임박하거나 운동량이 늘어나면 위처럼 발바닥 앞쪽과 발가락에 굳은 살이 생긴다. 아마도 아주 특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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