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사진/5산 종주

5산 종주기(불암,수락,사패,도봉,삼각-북한산)

by hoyangi 2009. 8. 27.

작년 지리산 무박종주를 다녀오면서 계획했던 매년 광복절 지리산종주를 대신해 금년엔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산행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14일 늦은 저녁 동대문으로 나갔다.

금년 양력 설에 설악산 무박종주를 다녀왔기에 당연히 차량이 있을 줄 알고 갔지만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변했는지 설악산 3대, 지리산 3대의 버스만 덩그러니.. 그것도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용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결국 오산종주로 급변경하고 상계역으로..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5   불암산코스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6   수락산코스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7   사패,도봉산코스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8   삼각-북한산코스

오산종주와 관련된 코스는 위의 링크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이 글에서는 오산종주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기본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채우고 싶다.

우선 교통편은 매년 6월 오산종주대회에서 알려 준 중계역에서 청록약수터를 이동하는 교통편보다 상계역에서 청록약수터 입구를 지나는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상계역을 나와 국민은행 앞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10여분이면 도착..

준비물은 출발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새벽, 저녁 시간에 출발할 예정이라면 행동식(먹거리)를 간단히 준비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적당량의 음료수를 준비하면 된다.

불암, 수락산에선 급수할 만한 곳이 없지만 수락산을 내려와 사패산을 이동하는 구간에 시내를 관통해야 하므로 식사, 물보충은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배낭의 무게를 높일 필요는 없다. 혹시 불암산에서 급수가 필요하다면 불암-수락산 연결구간에 400~500m 내려오면 식당이 몇곳 있으므로 부탁하면 가능할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암산에서 찍은 야경.. 첫 느낌은 황홀하지만 떠지지 않는 서울안에 사는게 서글프다는 생각도 든다. 때론 편안한 휴식도 필요한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암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24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것 같은데 이미 정상 이곳저곳에서 여름 밤의 망중한을 즐기는 산사람들이 있었다.


불암산코스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단 임도가 다른 산에 비해 좁으므로 길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할 듯..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5   불암산코스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6   수락산코스

수락산코스는 5개의 산중 가장 힘든 코스라고 생각된다. 거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로 되어 있어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한다. 더구나 이곳저곳 위험구간이 있으므로 때론 조심스런 발걸음을..

가장 힘든 코스는 기차바위를 내려와 동막골로 향하는 길은 지루하기 그지없다.

우리 일행은 저녁 24시에 불암산을 시작으로 산행했기 때문에 수락산 구간에서는 체력문제와 함께 졸음과 싸워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패산 정상에서 찍은 일출과 쉬는 모습..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7   사패,도봉산코스

동막골을 내려와 사패산 범골로 가는 길에 지하철 1호선 회룡역 옆을 통과하게 된다. 가는 길에 한신APT(?)를 지나게 되는데 입구에 24시간 편의점이 있으므로 어느때난 간단한 식사,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단.. 수락산의 힘든 코스를 지났다고 긴장을 풀고 푸짐한 식사와 약간의 음주를 생각하고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기를 권하고 싶다.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

배불러서 못가고 취해서 포기하고..

범골을 지나 호암사라는 절을 통과해 본격적인 사패산 산행이 시작되는데 호암사 올라가는 경사는 포기의 유혹을 이르키기에 부족함이 없으므로 의지를 다잡길..

그래도 사패산은 전체 산행 중에 가장 무난한 코스이므로 여유를 가지고.. 단 포대능선에 이르는 구간에서 고비가 있으므로 적절히 체력 조절 필요..


도봉산코스는 잘 알려져 있듯이 아무 생각없이..
 
단 Y자 계곡을 이용하는 것보다 우회코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도봉산에서는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보다 흐름에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회코스를 이용하더라도 10분 정도 더 소요될 뿐.. 더불어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지루한 내리막 코스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http://hoyangi.tistory.com/owner/entry/edit/158   삼각-북한산코스

삼각-북한산 코스는 체력적인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 밤새 4개 산을 달여왔기 때문에 체력은 작은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고 피로는 극에 달하므로 계획한 산행에 의지를 다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이동을 내려와 간단히 식사(권하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삼각-북한산 산행 중에 가장 어려웠던 문제가 체력이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 간단한 떡 한조각도 도움이 됐다. 푸짐한 식사는 산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와 음료수를 보충하고 계곡에서 간단히 세면을 해 피로를 풀기를 바란다.

도선사로 향하는 코스는 아스팔드길과 우회로길이 있다. 우리는 아스팔드길을 이용했는데 지열로 많은 고생을 했다. 우회길의 경우.. 더위를 피할 수는 있지만 무난한 코스임에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듯하다.

도선사를 지나 위문으로 향하는 구간에서는 쉬지 않았다. 1차로 백운대산장에서 쉬려고 했지만 위문으로 올라가는 짧은 구간이 경사가 급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다. 천천히라도 위문까지 바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 판단이 들어서..

위문을 지나 대동문까지는 그럭저럭 편안한 코스다. 대부분 성터길을 이용하지 않고 숲길을 통해 이동,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산행의 종점은 대서문을 통해 정릉 국민대 코스로 마무리했다. 대서문에서 국민대코스도 우이암에서 우이동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처럼 낮은 경사구간이 지루하게 이어져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행 후..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개인 일정으로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재미없다.

 

*   종주를 하고자하는 분께도움이되고자  구간별 시간 참고표(휴식포함)

                  중계본동불암출~ 불암정상       1:17
                  불암정상    ~      수락정상        1:56    누적: 3:14
                  수락정상   ~      동막골            1:20    누적: 4:34
                  동막골      ~      회룡교차로      1:00    누적: 5:36( 중간식, 급수보충)
                  사패입구   ~      사패정상         1:16    누적 :6:52
                  사패        ~      도보신선대       1:32    누적: 8:52
                  도봉        ~       우이동             2:00    누적: 10:25 (간식,급수보충)
                  우이동    ~       정릉(국민대)     4:52    누적: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