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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5산 종주

강북 3산 종주후기[보아시스템을 적용한 밀레 캔모어BOA 체험기]

by hoyangi 2014. 6. 16.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오고 싶어 교통편, 코스까지 미리 정리해뒀는데 오랜만에 3산 종주 가자는 말에 묻지도 않고 합류하기로 했다.

 

광복절 연휴에 지리산 화대종주나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계획이 있어 동행할 클럽 회원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했는데 클럽 단체 산행에 한 코스 추가한 산행이었다.

 

어제 트레일런대회 참가해 오늘도 뛸거라 생각했는데..



1. 일시 및 장소 : 6월 15일

 

2. 산행 코스 : 당고개역 - 학림사 - 수락산 - 범골 - 사패산 능선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 - Y자 계곡 우회 - 우이암 -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역

 

 

3. 산행 소요시간 : 약 7시간 30분

 

 

4. 교 통 편 :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하차

 

 

■  산행시작

 

지하철 4호선 4번 출구를 나와 학림사 방면으로 진입..

 

산행시작.. 

 

학림사..

 

평소 등산객이 드물고 산 중턱 조망이 좋아 즐겨찾는 곳인데 학림사에는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은 걸 오늘 알았다. 

 

약속한 시간에 조금 늦어 개인 출발을 하지 않았으면 잠시 들려가고 싶었는데 앞선 일행에 따라 붙기 위해 지나쳤다.  

 

 다른 곳과 다른 나무계단..

 

잘 다듬어진 나무계단이 대부분인데 폐목을 이용해 계단을 만들었다. 보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고..

 

헛갈리는 지점.. 우측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한참을 돌아야 하므로 좌측으로..

 

투구바위 아래?  5명의 일행이 있었는데 사진 속 바위 이름을 모두 모른다. 

 

수락산 구간 중 항상 병목현상이 있던 지점인데 이렇게 계단이 설치되 어 있다.

 

이곳은 병목현상만 있을뿐 위험하지 않은 구간인데 이렇게 계단을 설치해 놓으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일행 중 한분이 이제 이곳도 추억 속에 남는 곳이 됐구나.. 라고 하셨다.

 

종바위.. 작은 종바위라고 한다. 

 

수락산 정상(도정봉)..1시간 11분 소용.. 

 

앞서 도솔봉.. 멀리 사패능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홈통바위(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도봉산.. 

 

수차례 다녔지만 항상 주저주저하게 만드는 홈통바위..

 

밧줄 꼭~ 잡고 안전하산.. 

 

수락산 두번째 봉우리 도솔봉..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을 지나 사패산으로 진입.. 

 

사패산 진입하기 전 마지막 보급 장소.. 사진 속 붉은 원 부분 훼미리마트(편의점 아님)

 

범골 입구..

 

안골, 밤골, 범골.. 비슷비슷한 이름에 항상 헛갈린다. 안골은 송추방면.. 밤골은 북한산 북한산성 입구에서 백운대로 올라가는 구간(?) 

 

호암사 옆 사패산 진입로.. 

 

 

처음으로 호암사에 들어가봤다. 

 

사패산은 다른 산으로 이어지는 지나는 구간쯤으로 생각되서 대충대충 지나쳤는데 오늘은 잠시 들렸다.

 

 

수락산 - 사패능선 삼거리 진입.. 3시간 54분 소요.. 

 

사패능선 삼거리에서 사패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소요.. 

 

 

 

 

 

 

강북 5산 중 불암산, 사패산은 가장 작은 산인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보다 조망은 더 좋은 것 같다.

 

이맘때 불암산은 야경이 일품이고 사패산은 4계절 내내 사방으로 풍결이 아주 좋다.

 

- 멀리 불암산, 도봉산 자운봉, 오봉, 북한산이 보이고 발아래로 우이령길이 보인다.

 

 

강북마라톤 클럽 산행인줄 모르고 나섰는데 사패산 정상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막걸리, 인삼주, 맥주, 30년산 술 등 골고루 한잔씩 마시고 다시 출발..

 

- 강북마라톤 회장님.. 

 

정상에 오르면 항상 찍는 사진..

 

내 꿈 아래..

 

포대능선 아래 깔딱고개..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옆에서..

 

사진뒤로 자운봉.. 

 

Y계곡이 일방통행으로 바뀌면서 우회.. Y계곡 위에서 보이는 풍경도 일품인데 아쉽다. 

 

 

신선대에 등산객이 가득.. 

 

산행시작 후 5시간 55분..  

 

 

우이암 갈림길.. 

 

여성봉, 오봉 방면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약속한 식사 시간이 있어 계획대로 우이암 방면으로.. 

 

2007년 여름 이곳에서 강북마라톤 회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7년만에 다시 한컷..

 

만장봉 뒤편으로 알고 있는데 통상 칼바위라고 불린다고 한다. 

 

우이암 방면으로 오봉 조망지점.. 

 

 

풍경이 일품..

 

멀리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가 보이고 오봉도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끝..  7시간 30분 소요.. 

 

도봉산에 왔으니 출근도장.. 꽉~ 대박막걸리 시음대..

 

힘들었던 산행을 곡주로 달래며..

 

 

마무리..

 

2009년 강북마라톤을 나와 혼자 운동하면서 2산, 3산 산행은 단독으로 자주 다녔다. 클럽을 나와서도 몇몇 분들과 인연이 있어 종종 다녔는데 오랜만에 클럽 회원과 동반 산행..

 

자주 다닌 코스여서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옛 생각이 나 재미있었다.

 

7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건강하게 잘 지내는 분들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아직도 기꺼이 챙겨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어제 살로몬트레일런대회에 이어 마지막 테스터 체험을 하고 체혐기를 작성할 계획이었다.

 

지난 주 월악산을 다녀오면서 단점으로 생각됐던 신발 앞쪽 접착력은 이번 산행에서도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줬고 BOA Dial이 발등을 자극하는 문제도 여전히 나타났다.

 

힐컵부분이 얇아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줄 것 같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이번 산행에서 추가로 느낀 점은 제품 설명에 언급된 통풍성이 좋다는 것에 이견이 있다. 메쉬소재의 부족한 내구성과 우수한 통풍 능력을 모두 충족하려고 노력한 점은 보이지만 양쪽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산행을 시작해 4~5시간을 지나면서 통풍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신발 앞쪽 와이어의 장력을 조절할 수 없어 수락산 도솔봉을 지나 동막사거리까지 마사토로 된 내리막이 길게 이어진 구간에서 발이 앞으로 쏠림현상이 있어 발톱이 자극됨에도 제대로 발을 잡아주지 못했다.

 

처음부터 장점으로 생각했던 착용감, 안정감 면에서는 장거리 산행에서도 부족함없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