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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강북구 수유 맛집] 만두가 생각나면 수유손만두

by hoyangi 2015. 4. 2.

 

만두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비 내리는 저녁이나 추운 겨울날이면 간혹 만두전골에 소주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머리 속에 실루엣처럼 참~ 맛있게 먹었던 만두절골이 수유역 어딘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해 종종 검색해 보곤 해도 찾을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은 것 같다.

 

 

작년? 재작년 쯤 평소 운동하러 다니는 우이천 인근 강북중학교 옆에 위치한 이곳 - 수유손만두 - 에서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부러 혼자 나서기엔 어색하고 거리도 멀어 최근에서야 다녀왔다.

 

http://blog.daum.net/hoyangi/247  이전에 자주 다녔던 "옛가" 가 개인사정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고, 메뉴에서도 떡국도 빠져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잘됐네.. 라는 생각으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이 아니면 쉽게 찾지 않을 것 같지만 가게를 하시는 내/외분의 말씀이 음식에는 자신 있어 보여 종종 가고 싶은 곳..

 

 - 버스를 이용하면 광산부페사거리에서 하차..

 

식당 앞에 주차된 차량들이 항상 많아 얼핏보면 지나치기 쉽다.

 

 

내부 모습.. 토요일 13시 무렵..

 

서 게시는 내/외분 뒤쪽으로 테이블이 2개 더 있다.

 

 

 

운동 후 떨어진 체력과 떨리는 손으로 찍은 메뉴판..

 

만두전골을 먹고 싶었지만 다음에 더 좋은 시간에 소주한잔과 거하게 먹고 싶어 떡만두국 주문..

 

 

정갈한 밑반찬..

 

어느 지역 맛인지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열무김치맛이 아주 좋았고.. 간단해 보이는 양파절임(?)도 짜지 않게 감칠맛이 있다.

 

 

떡만두국.. 만두 3개..

 

첫 인상은 양이 너무 적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밥 반공기라도 함께 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었는데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여성이 한 그릇 먹기에 조금 많을 수도 있고.. 밑반찬으로 함께 나온 두부조림도 두툼해 함께 먹으면 부족함이 없게 느껴질 듯..

 

 

소고기만두, 김치만두 속~

 

이렇게 한 그룻 뚝딱..

 

식당 내부도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계시고..

 

사진에 보이는 건 사용하고 남은 미나리 뿌리를 모아 꽃화분처럼 키우고 있다.

 

이곳을 들리기 전 몇번 다녀왔지만 매번 영업을 하지 않았었다.

 

알고보니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차라리 일요일에 운동하는 분들고 계시고 하니 차라리 평일에 쉬시고 주말에 영업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고 여쭸더니..

 

주말까지 힘들게 영업을 못하시고 오히려 평일에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 만두, 떡만두가 먹고 싶다면 "옛가"보다 이곳을 더 찾을 것 같다.

 

 

 - 만두전골에 소주한잔하러 가고 싶은 곳...

 

 

 - update by  3. 31

 

눈, 비가 오는 날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이런 날엔 만두전골을 먹어도 좋겠다. 는 생각으로.. 창가쪽에 자리 잡고 싶었지만 동행이 앉아 먹는 게 좋다고 해 방으로.. 

 

작은 것 주문.. 평소 다른 전골류(사철탕 제외)를 선호하지 않아 가격대/크기에 대한 개념이 없어 적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양..

 

걸죽한 텁텁함도 없고 맑은 국물이 만족스러웠다.

 

- 2인이 식사까지 하기엔 조금 많은 양이고 3인이 술한잔하면서 간단히 식사하기에 적당한 양..

 

면도 쫄기하면서 채소류도 큼직하게 넣어 식감도 있어 좋다.

 

 

지난 번 찾았을 때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밑반찬..

 

두부를 주 재료로 많이 사용해서인지 전 한 종류, 볶음 멸치도 짠맛없이 맛있고.. 맛이 좋았던 열무김치도 변함없이 시원한 감칠 맛이 일품..

 

- 주인 아저씨게 고향이 어딘지 여쭸더니 서울이라고 하셨다. 김치맛이 영, 호남에서 맛보지 못한 맛이어서 물어봤더니 맛있게 익어 먹기 딱~ 좋다는 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