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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무(?)의식적인 습관..

by hoyangi 2013. 2. 5.

 

아직 고쳐지지 않는 습관 몇가지..

 

조금 피곤하거나 몸이 불편하면 상대방을 보면서 윙크하는 버릇이 있다. 조심하려 하면 미간을 찌푸리게 되고 아니면 입가를 살짝 올리면서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을 하고..

 

이건 마라톤이 취미가 되면서 찬바람이 풀기 시작하는 가을에 접어들면 눈물까지 나면서 조금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고..

 

 

다른 한가지는 상대방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틀린.. 다른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턱을 만지는 버릇이다.

 

대학시절 유난히 발표가 많았고 엑셀, 파워포인트 활용이 능하다고 팀원의 노예가 되어 PT 만들기부터 발표까지 하다보면 매번 보이던 모습..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간혹 어른분들과 얘기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턱으로 손이 가면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닌 것처럼 보일까봐 추춤하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 습관..

 

맨발로 서 있으면 발가락을 접는다. 특히 찬 바닥에선 더..

 

 

이 버릇이 작은 이유가 되는지 유독 심하게 달리는 날엔 사진 속 발가락 발톱이 성하지 않다. 왼발 2~4 발가락은 2009년부터 성할 날이 없고, 오른쪽 2번째 발가락도 풀코스 대회 다녀오는 날엔 한번씩 저렇고..

 

테이핑도 도움이 안되고 신발끈을 잘 묶어도 저렇고..

 

아~ 간지러워서 뽑아 버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학습된 습관..

 

군생활을 전투경찰로 경찰서 112신고센터, 검문소에서 근무해서 아무리 심한 일에도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112신고센터에 있으면서 다급한 전화도 받아봤고.. 교통사고로 잘린 목을 찾아 다녀봤고..눈 앞에서 난 교통사고도 수습해 봤고.. 열차&트레일러간 충돌사고도 처리해봤고..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군생활 덕분에 침착이 습관이 되버렸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정상인지 간혹 의문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