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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설악산

설악산 산행후기[한계령-대청-희운각대피소-마등령-소공원, 교통편]

by hoyangi 2014. 7. 24.




- 설악산 공룡능선을 찾았다면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다. 내가 간 날은 흐린 날씨에 오후부터 비가 내려 아쉽게 산행후미 비선대에 이를쯤에 잠시 밖에 볼 수 없었다.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가고 싶었던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은 다음 기회가 된 것 같다.

 

산악회 차량을 이용하면 쉽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지만 내 마음대로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앞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올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교통이 너무 불편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다녀오는 것으로..

 

이제.. 가을 마라톤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몇 주전부터 등산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설악산 공룡능선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움직일때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

 

 

 

1. 일시 및 장소 : 6월 29일

 

2. 산행 코스 : 한계령 - 서북능선 삼거리 - 서북능선 - 중청대피소 - 대청 - 중청대피소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1275봉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소공원

 

일반적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산행을 얘기할때 오색, 한계령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소공원쪽에서 출발하거나 소공원으로 하산하지 않고 백담사,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고..

 

 

 

 

3. 산행 소요시간 : 약 8시간

 

 

 

  산악회 종주산행 일정에는 12시간 코스로 알려진 구간이다. 그리고 무박 2일 일정으로 새벽 3시경(계절마다 다름) 산행시작해 16~17시경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위 코스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충분한 계획과 체력을 키워야 한다. 평소 중청, 대청봉까지 부담없이 산행할 수 있는 체력이더라고 대청봉~희운각대피소~마등령 구간이 암반 내리막 구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관절에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산행에 익숙하고 경험이 많다면 10시간 내외로 다녀오는 코스로 공룡능선을 목표로 간다면 거리가 조금 짧은 오색약수터를 통해 중청까지 바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다.

 

오색약수터는 중청까지 전체적으로 경사가 있는 구간이지만 한계령에 비해 거리가 짧아 체력적인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따. 한계령을 통해 오르면 서북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함께 할 수 있어 설악능선의 다른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좋다.

 

 

4. 교 통 편 :

 

■ 동서울터미널 - 한계령

    

 

     - 배차간격 및 소요시간 : 6:30, 7:30, 8:30       2시간 10분 소요 , 요금 16,500원

 

     - 기타 사항 : 오색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한계령 도착 전에 2곳에서 정차하므로 필요한 물품은 버스정류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 돌아오는 길

   

 

     - 소공원 입구 C지구 주차장에 속초행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다. 배차간격은 15분, 속초시외버스터미털까지 1시간 15~20분 소요, 1,100원

 

    - 배차간격 및 소요시간 : 15:05, 15:55, 16:10, 17:35      약 3시간(16시 이후 차량을 이용한다면 + 1~2시간 예상)

 

     - 기타 사항 : 산행후기 말미에 언급하겠지만 속초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일찍 마감된다. 이후는 센트럴터미널로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운행표

 

 

■ 기타 메모했던 내용 

 

 

■  산행시작

 

 

 

동서울터미널 첫차를 이용하는 이용객들..

 

평상 복자을 하신 분들이 많아 의아해 했는데 군부대 면회하러 가는 분들이었다.

 

한계령의 모습..

 

한계령에서 바라본 귀때기청 뒤편..

 

 

한계령 출발시간.. 8시 50분경 도착해 몇가지 - 산행 어플, 식수통 - 준비하다 조금 늦었다.

 

 

본격적으로 서북능선 감거리를 향해 출발..

 

 

중청대피소까지 7.2km

 

 

 

계절과 상관없이 한계령을 지날때 한번쯤 눈에 띄는 나무..

 

서북능선 삼거리..

 

전날 운동했던게 부담스러웠는지 생각했던 것보다 지체됐다.

 

서북능선 삼거리.. 사진 좌측으로 귀때기청 방면, 우측으로 중청대피소 방면..

 

이정표 앞으로 임도가 있어 이정표 뒤쪽을 가지 않고 산행을 하게 되는데 사진 속 앉아 있는 등산객이 있는 곳에서 보는 경치가 좋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은 지점이다.

 

 

 

서북능선 감거리 이정표 뒤편에 바라본 풍경..

 

사진에는 구분이 잘 되지 않지만 사진 좌측으로 귀때기청이.. 우측으로 용하장성의 모습이 보인다.

 

산행 내내 심심할땐 친구.. 너무 고요할땐 놀라게 하는 다람쥐.. 다른 곳과 비교해 설악산에 다람쥐가 유독 많은 것 같다.

 

 

 

서북능선을 따라 끝청을 향해..


 

 

끝청을 향하는 길에 뒤돌아 보는 풍경이 좋다. 


 

 

 

 

끝청에 다다를 쯤..


끝청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았을텐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구름이 능선에 내려 앉아 보이지 않았다. 


끝청에서 바라본 풍경을 경관 안내판으로 대신 만족.. 


 

끝청까지 소요시간..  약 6.7km구간.. 

 

 

 

끝청을 지나 중청대피소를 향하는 길은 산등어리를 따라 가는 시야가 넓어 시원한 기분이 든다. 겨울엔 멀리 눈 덮힌 중청대피소의 모습도 좋고.. 


끝청갈림길.. 사진 좌측으로 소청.. 우측으로 중청, 대청봉 방면..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중청대피소로.. 

 

중청대피소 모습..

 

점심무렵이 되서 대부분 식사준비를 하거나 식사 하는 분들.. 전날 산행을 시작했던 분들은 이미 일출을 보고 하산해 한적한 분위기였다.  

 

몇년동안 오지 않아는데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이 이렇게 정리가 됐다. 

 

한편으로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자연의 모습을 잃어 가는 건 아쉽게 생각된다. 

 

 

사진 뒤편으로 구름에 덮힌 대청봉.. 

 

 

대청봉의 모습.. 


 

 

 

 대청봉..

 

대청봉까지 소요된 시간.. 사진 찍고 주위 둘러본 후 확인한 시간.. 

 

오색약수터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 

 

 

구름에 덮힌 중청대피소.. 

 

 

 

오랜만에 와서 바뀐게 있는지 이리저리 둘러봤다. 

성수기엔 추첨제로 바뀐 대피소 운영규칙.. 

대청봉에서 식사하고 중청대피소 둘러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소청- 희운각대피소 방면으로 출발..  


끝청갈림길 우측으로.. 


역시 소청방면도 이전과 다르게 바뀐 곳이 많다. 

 

겨울이면 눈이 덮혀 눈썰매 타고 내려오던 길에 이렇게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편하기는 한데 나름의 재미도잃어 버린 것 같아 아쉽다. 

 

 

 

소청방면.. 


 

 

소청갈림길.. 


 

 

 

 

희운각대피소 앞 다리.. 

 

희운각대피소.. 중청대피소에서 40분 정도 소요(2.5km 구간) 

 

희운각에도 다람쥐들이 많다. 세수하려는데 주위에서 떠나지 않는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전경을 보고 싶어 나선 길이었는데 흐린 날씨에 잔뜩 낀 구름 때문에 양폭대피소 방면으로 하산하려다 나선 길이니 하면서 공룡능선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룡능선/양폭대피소, 소공원 갈림길..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공룡능선 진입 가능한 시간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공룡능선으로 진입하게 되면 탈출로가 없기 때문에 입산통제 시간에 임박했다면 본인의 체력을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힘든 구간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스럽고 무릎에 부담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조심스런 산행을 하는 것이 바른 판단이다.

 

능선 진입 초입..  


 

 

 

공룡능선에 오른 시간.. 4시간 9분대..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 

 

 

역시 공룡능선을 다녀온 분들 사진에 빠지지 않는 나무.. 

 

 

 

비.. 능선에 내려 앉은 구름에 시야가 거의 없다. 간헐적으로 쓸려간 구름 사이로 보이는 풍경으로 만족.. 

 

 

 

 

 

 

 

 

 

 

 

 

 

 

 

뒤편으로 시원한 풍경이 좋은데 고소공포증 때문에 가깝게 가지 못하고 앞쪽에서 한 컷..

 

 

 

 

 

 

 

 

 

 

 

 

 

 

 

 

 

 마등령.. 6시간 소요..

뇌성마비 형이 설악산 보고 싶어해 전날 오색약수터에 주차하고 산행에 나섰다는 형제..

 

소공원으로 하산해 다시 오색약수터로 가야 하는데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걱정하면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 코스는 사진처럼 대부분 암석 구간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코스 이탈하지 않도록 나무에 코스유도선을 만들어 놨다. 


 

  

 

 

 

 

 

이곳에서 공룡능선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비선대를 내려와서도 소공원까지 2.5km를 더 가야한다. 


 

  

 너무 많이 바낀 모습에 이전의 모습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맞다면 비선대를 내려와 조금 지나면 식사를 할 수 있던 곳이 있었는데..

 

 

 

 

 

 

 

소공원 입구까지 소요된 시간.. 


소공원입구에서 버스정류장까지도 꽤 많이 걸어야 한다. 사진 중앙 주차장 사무실 앞쪽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속초행 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