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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월악산

웃음이 있는 월악산 산행후기[보아시스템을 적용한 밀레 캔모어BOA 체험기]

by hoyangi 2014. 6. 16.

 

이번 주도 산으로..

 

지난 달 다녀온 축령산/서리산을 다시한번 다녀오고 싶어 계획을 했는데 동행기로 했던 일행이 못가게 되서 지난 주부터 "강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남아 월악산으로 일정을 바꿨다.

 

산행코스, 교통편 확인하기 위해 찾은 몇몇 블로그를 가장 많이 보이는 문구.. "1박 2일"  

 

2009년 1박 2일이 인기 있을 때 나왔던 화면이 아직 등산객들에게 남아 있어 정상 부근의 사진 문구에 1박 2일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 소백산, 치악산, 설악산 종주 산행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자꾸 두리번 거리고 있다.

 

조금 무리한 듯한 산행인데머리 속에 맴맴~~

 

 

1. 일시 및 장소 : 6월 8일

 

2. 산행 코스 : 덕주골(덕주사) - 마애여래입상 - 960봉 - 헬기장 - 송계삼거리 - 보덕암 삼거리 - 영봉(정상) - 보덕암 삼거리 - 중봉 - 하봉 - 보덕암 - 수산리(수산마을)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월악산 등산코스로 알려진 4코스 중 가장 긴 종주코스인 덕주골(덕주사) - 수산리 방면으로 코스를 잡았다.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영봉(정상)을 지나 중, 하봉을 지나면서 충주호의 시원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 아쉬운 점은 수산리 방면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해 귀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스..

 

1. 동창교 매표소로 진입하는 코스

2. 덕주골(덕주사)로 진입하는 코스

3. 덕산매표소로 진입하는 코소

4. 수산리 보덕암 방면으로 진입하는 코스

 

-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동창교, 덕주사를 지나 원점 회귀하거나 덕주사, 동창교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산행거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즐겨찾는 코스라고 한다.

 

덕산매표소 방면은 접근성도 부족하고 영봉까지 조망도 좋지 않아 가장 많이 기피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수산리 방면으로 진입하는 코스는 보덕암을 지나 하봉에 이르면서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앞으로 보이는 중봉, 영봉의 풍경이 시원하다. 그리고 수산리 초입에 주차장이 있어 단체산행의 출발지로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3. 산행 소요시간 : 약 3시간 50분

 

 

 - 일반적으로 6~7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덕주사 초입을 지나 마애여래입상을 지나면서 급경사사 960봉까지 한참을 이어지고 정상인 영봉을 지나 중봉까지는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다.

 

중봉을 지나 하봉부터는 전체적으로 내리막 구간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흙길이 길게 이어져 내리막이라고 편하게 갈 수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보덕암을 지나서는 시멘트 포장길을 3km정도 내려와야 하니 내리막이라고 편하게 하산할 수 없는 구간이다.

 

 

4. 교 통 편 

 

 ■ 동서울터미널 - 충주공용터미널 - 송계행 시내버스(246번) - 덕주탐방지원센터(덕주골) 하차

 - 배차간격 및 소요시간 :  6:00, 6:20, 6:40, 7:00 7:20분..  1시간 40분 소요

 - 충주버스터미 - 송계행 246번, 1시간 간격, 1:20분 소요(터미널 우측 건널목 하이마트 앞 승차)

 

동서울터미널 - 덕주골(덕주사), 14,400원

 - 배차간격 및 소요시간 : 6:40, 8:40, 10:40  2시간 40~50분 소요

 

 

■ 강남고속터미널 -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이용가능

 

 

■ 교통편 상세설명 

 

덕주사 - 수산리 코스를 이용할때 가장 어려운 점은 수산리에서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돌아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산행후기를 찾아봤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찾을 수 없었고 산행클럽에 글을 남겨 문의해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산리 교통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 일부 글에서 대중교통 배차간격이 길고 제대로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는 차량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면 히치 하이킹을 할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아래는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산행후기와 수산리를 내려와 동네 주민에게 묻고 들은 내용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참고할 정도로 메모한 것이다.

 

  - 아래 메모를 보면 제대로 정리된 내용없이 배차간격만 메모한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의 산행후기에도 버스 노선에 대한 부분없이 배차간격에 대한 정보만 있고, 네이버, 다음 지도검색으로 확인해도 수산리 숫갓 정류장에 몇몇 노선이 정차하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실제 숫갓 정류장에 가면 노선표시도 없고 주민의 말에 따르면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외에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

 

 

위 메모를 보면 사문리(숫갓)에서 메로를 보면 단양 - 수산리 - 충주행 버스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도검색의 내용을 참고한 것으로 982번 노선 중 덕산행으로 표시된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위 메모를 참고하면 충추버스터미널, 충주역에 정차하지 않지만 인접해 정차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을 표시한 것으로 980, 982번 노선이 2시간 간격으로 운행고 있다고 한다.

 

 - 버스는 정류장명이 동양증원 앞, 기차는 남당초등학교 앞 하차..

 

충주가 불가능하면 대안으로 메모해 간 제천 방면 교통편이다.

 

수산리로 하산해 주민께 교통편을 물어보니 바로 충주행 버스가 지나간 것 같아 제천 방면으로 가면 어떻냐고 물었더니 제천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하는데 역시 배차간격을 모르고 있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위 메모는 네이버 지도검색을 이용해 찾은 정보로 숫갓 정류장에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만약 제천을 통해 귀가할 예정이라면 버스보다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위 사진은 덕주골 앞을 지나는 교통편으로 버스기사의 말에 의하면 사문리, 동창교에서 덕주골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다시 이 차량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다.

 

덕주탐방지원센터 직원에게 확인한 내용은 동창교에서는 덕주골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있지만 수산리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확인하지 못했다.

 

덕주골 출발 - 동서울 터미널 배차간격 

 

덕주탐방지원센터 직원에게 문의하니 위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자세히 알지 못하는지 확실한 답을 주지 못했다.

 

결론은 동창교에선 덕주골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은 있지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덕주골 출발 - 서울행 버스는 17시 이후 차량만 가능하다.

 

- 솔직히 위 표를 보면서도 어떻게 노선을 읽어야 하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 수산마을(숫간 정류장) -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 대한 부분은 산행후기 말미에서 확인..

 

 

■  산행시작

 

동서울터미널 매표소 앞.. 예약한 티켓은 매표소를 이용하지 않고 자동발매기에서 발급..

 

 - 결제한 카드번호로 발권 가능

 

하루 8회 운행.. 배차간격 2시간으로 첫 차량이 오후 3시 경 서울행..

충청도 방면 개찰구가 뒷번호에도 있어 반대편 개찰구로 나가는 실수를 했다.

 

첫차로 일죽에서 내리는 몇분.. 건국대(?)에서 하차하는 몇분.. 외에 월악산 산행을 가는 등산객은 나를 포함한 3명뿐이었다.

 

덕주골 버스정류장 앞..

 

덕주골 진입 시간..

 

 

 

 

덕주골 버스정류장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마라톤이 취미가 되고 장거리 산행을 주로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트레일런화 착용이 일상이 되버렸다. 이번 산행도 보아시스템을 적용한 밀레 캔모어BOA 제품을 사용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덕주사까지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이어서 웅장하겠지.. 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월악산 초입에 위치해 있다.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탐방지원센터에서 덕주사까지 소요된 시간..

 

 

무난한 월악산 덕주사 초입..

 

내려오는 동안 버스기사가 월악산에 대한 몇가지 얘기를 해줬는데 최근 가뭄으로 올해 사과 작황이 좋지 않고 덕주골에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와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사한 것처럼 월악산엔 산양을 방사했고 마애여래입상에 얽힌 얘기를 들었다.

 

 

 

사진 속 나무계단을 지나면 마애불이 있는 삼거리에 다다른다.

 

6월 4일.. 북한산 둘레길 산책에서도 느꼈던 BOA Dial 부분이 발등을 자극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에 보이듯이 발등덮개가 밑으로 내려가 양말이 접혀 있는 것 같은 착용감이 느껴진다.

 

마애불 앞 삼거리..

 

 

이른 시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고 계셨다.

 

버스기가에게 들은 마애불에 대한 설화가 생각나 마애불을 등에 지고 앞산을 찍어봤다. 태자와 누이의 애틋한 한이 서린 곳..

 

설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간단히 마애불에 대한 내용..

 

산행시작 35분..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시작..

 

계단이 많다는 글을 봐서 각오하고 나선 길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와 조금 당황스러웠다. 마애불 삼거리에서 100여미터 오르면 본격적으로 철계단이 시작된다.

 

 

 

고작 8분 정도 올라왔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경사가 심한 계단이 많다.

 

계단에서 뒤 돌아보면 시원한 풍경이 이렇게..

 

 

 

 

 

 

 

계단 체감 경사 60~70% 정도로 앞서 올라간 등산객의 땀방울이 계단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960봉 조금 못미쳐 70~80% 경사되는 계단..

 

후덜덜한 기분에 난간을 잡지 않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난간 꼭~ 붙잡고 한컷..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뒤편으로 경치가 일품이었다.

 

 

960봉 도착..

 

 

960봉에 오르면 뒤편으로 충주호가 보인다.

 

멀리 영봉(정상), 중/하봉이 흐릿하게 보이고..

 

20여분 동안 쉬지 않고 계단을 올라와 960봉 도착.. 사진 몇컷 찍고 영봉을 향해 출발..

 

 

 

960봉을 지나 동창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까지 무난한 임도길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산행후기에 자주 보이는 나무..

 

 

 

 

 

960봉을 지나 15여분 정도 지나면 동창교에서 올라오는 길목을 지나게 된다.(송계삼거리)

 

송계삼거리를 지나 300여미터 지나면 보덕암 삼거리 초입으로 이어진다.

 

 

보덕암 삼거리로 이어지는 초입.. 이제 계단이 끝인 줄 알았다.

 

 

보덕암 삼거리 전 첫번째 계단..

 

 

계단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다.

 

보덕암 삼거리 전 두번째 계단..

 

 

3번째 계단..

 

 

짜증+미치겠다!

 

4번째 계단.. 유지, 보수인지 재설치인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4번째 계단에서는 계단 사이로 계단 밑이 보여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심장이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히 높았다. 아니.. 아주.. 높다!

 

10여분을 계단만 올라왔다.

 

마지막 계단 위에서 경치도 역시 아주 좋다.

 

보덕암 삼거리..

 

공사 때문인지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수산리로 가기 위해선 영봉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니 확인하고 지나는 것이 좋다.

 

이제 끝이구나.. 할 정도로 편해 보이는 길이 보이는데..

 

바로 계단..

 

 

이렇게 계단만 아무 생각없이 오르면 영봉에 도착..

 

영봉~

 

사진으로 보기엔 아까운 풍경이다.

 

 

영봉 앞 작은 봉우리에서도 이렇게 좋은 풍경이 보인다.

 

탐방지원센터 출발해 영봉까지 소요된 시간..

 

중간 사진 찍으면서 잠시 쉰 것을 제외하고 계단에선 한번도 쉬지 않고 걸었다. 일반 등산객이라면 이보다 1시간 이상은 더 소요될 것 같다.

 

 

 

 

 

영봉에서 멀리 충주호와 수산마을이 보인다.

 

 

 

 

 

10여분 정도 사진 찍고 다시 수산리로 출발..

 

앞서 언급한대로 영봉에서 사진 속 보덕암 삼거리로 이정표가 없고 이곳에서 수산리 보닥암으로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으니 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진 속 좌측 아래로..

 

다시 계단이..

 

 

보덕암 삼거리..

 

삼거리 우측으로 등산로지만 현재 공사중으로 좌측으로 진행하도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중봉으로 향하는 길..

 

 

이제 계단은 없을거야.. 라는 생각과 달리..

 

드문드문 계단..

 

 

 

사진을 찍은 곳이 중봉인줄도 모르고 찍었다.

 

중봉이라고 별도의 이정표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코스 옆으로 작은 길이 있는 정도다.

 

 

한쪽면이 낭떠러지라서 조심조심..

 

영봉에서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사진 찍고 찍어주면서 하봉으로 출발하면서 찍은 소요시간..

 

 

 

월악산의 풍경은 중봉에서 하봉으로 가는 길이 최고인 것 같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시야도 좋아져 시원한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봉을 가운데 두고 충주호와 수산마을이 보인다.

 

수산마을..

 

올라오는 것도 힘든데 내려가는 계단은 심장을 두근근하게..

 

 

그래도 경치가 좋아 사진 한컷..

 

 

 

 

중봉에서 하봉으로도 급경사 계단이 있다. 

 

 

하봉 조금 못미쳐 뒤돌아 본 중봉, 멀리 영봉 풍경이 일품.. 

 

하봉..

 

중봉처럼 이정표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그냥 큰 바위 정도? 

 

 

하봉에서 중봉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진 충주호와 수산마을.. 

 

중봉에서 하봉까지 20여분 정도 소요..

 

하봉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나오는 다리.. 사진엔 일반다리처럼 보이지만 바닥이 낭떠러지.. 

 

 

짜증나게~~ 이 다리 흔들린다.

 

기분 좋게 사진 부탁하고 뛰어가는데 흔들흔들.. 본능적으로 짜증 섞인 말이 나올뻔.. 흐~~ 

 

 

 

하봉을 지나 작은 쉼터에 아르면 이렇게 펼쳐진 충주호가 보인다.

 

 

 

 

 

 

하봉을 지나면서 내리막이 계속이어지는데 임도의 상태가 좋지 않다. 경사도 심한편이고 고운 흙길이 길게 이어져 편하게 걸을 수 없다.

 

보덕암..

 

보덕암 대웅전..

 

 

물 보충하고..

 

 

 

보덕암 앞이 삼거리인데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도 만나게 되어 있다. 잠시 주저하고 했는데 산행후기에 보이는 사진 속 물레방아(?)가 보여 길을 잡았다.

 

 

 

 

 

 

보덕암을 지나 내려오면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 포장된 길 양옆으로 브로콜리를 재배하는 밭이 많이 있다.

 

 

수산마을..

 

고마마, 완두콩을 보니 어릴쩍 시골의 풍경이 생각나 한컷..

 

마을 입구..

 

 

멀리 수산교가 보이고 주차장이 있다.

 

수산교..

 

 

숫갓 버스정류장..

 

 

수산마을을 지나오면서 주민에게 충주행 버스가 1시 30분이라고 들었다. 당시 시간이 1시 35분이어서 포기하고 2시간 뒤 교통편을 이용하기 싫어 히차 하이킹이라도 할 생각으로 정류장으로 향했다.

 

사진 속 학생에게 노선을 물어보니 사진 속 시내버스 외엔 다른 노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한다.

 

평소에 어떻게 다니냐고? 물었더니 해당 차량을 놓치면 2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1시 40분.. 위 차량을 탑승한 시간이 1시 55분쯤.. 분명 1시 30분 지난다고 했는데..

 

차량에 탑승해 차량 시간을 물어보니 수산마을 입구에 있는 구멍가게에 물어보라고 하신다. 의아한 생각이 들어 충주역에 내려 다시 물어보니 역시 같은 얘기..

 

이번 기회에 수산리에서 돌아오는 교통편을 확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궁금..

 

 

숫갓정류장에서 충주공용버스터미널까지 버스요금 3,700원으로 40여분 소요.. 서울행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고 주말 임시차량도 운행한다. 

 

 

 

마무리하면서..

 

월악산을 웃음이 있는 산이라고 한 이유는 산행하는 내내 마주하는 등산객들과 웃으면서 이제 시작입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계단에 서로의 감정이 같은지 웃으면서 힘들지요? 이제 시작입니다. 라고 한마디씩 남기면서 산행의 어려움을 달래는 것 같았다.

 

생각했던대로 충주호의 모습은 충분히 기분 좋게 해줬고.. 가을이 오면 다른 모습으로 변한 충주호의 보고 싶어 다시 오고 싶다.

 

 

 

 

 

 

처음으로 장거리 산행에 착용한 보아시스템을 적용한 밀레 캔모어BOA 제품..

 

지난 둘레길 산책할땐 짧게 착용해 BOA Dial부분이 발등을 자극하는 것 외에는 당연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장거리 산행을 나섰다.

 

이번 장거리 산행에서도 BOA Dial이 발등을 자극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이번 산행에 아쉬운 점은 신발의 내구성과 힐컵이 얇아 장거리 산행에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많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 보이듯이 신발 앞부분이 돌부리에 부딪혀 접착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월악산 전체구간에 돌이 많지 않음에도 내구성이 저 정도라면 제품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것 같다.

 

이번 장거리 산행에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착용시 밑창이 얇아 장거리/장시간 사용시에 안정감이 떨어질거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빠른 페이스로 4시간 정도 산행에서도 부족함없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착용감면에서는 아직 BOA시스템에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와이어 장력이 풀려서인지 자꾸 종종  BOA Dial을 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