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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축령산·서리산

산이 가진 걸 모두 보여주는 축령산/서리산 산행후기

by hoyangi 2014. 5. 20.

 

2주전부터 주말이면 산행을 하고 있다.

 

마라톤이 취미가 되면서 멀리 찾아 다니는 산행은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광복절 지리산, 1/1일 설악산 종주 산행 외엔 없고 그나마 날씨가 좋지 않거나 중요한 약속이 생기거나 하면 한해를 거를 수 밖에 없어 결국 격년으로 다녀 오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왜? 인지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멀리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데 지난 8년동안 욕심없이 뛰고 있고 앞으로도 욕심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마라톤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마음 편하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대안으로..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근교 산부터 조금씩 다녀오고.. 6, 7월쯤엔 원없이(?) 다녀올 생각이다. 

 

 

- 축령산, 서리산에 대한 느낌은.. 조만간 여유있게 다시 다녀 올 계획이고 가을, 겨울에 다시한번 오고 싶다.

 

초입은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걸어야 하는 곳이고.. 능선에 이를쯤엔 시원한 바람도 좋고.. 멀리 건너 편 산능성이가 한눈에 보이는 시원한 풍경..
...

꽃을 즐기지는 않지만 철쭉이 많이 피는 곳이고.. 산 아래에 이르면 계곡 물소리가 좋은 곳..

 

 

1. 일시 및 장소 : 5월 어느 날..

 

2. 산행 코스 : 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 - 제 1주차장 - 야영장 -암벽약수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헬기장 - 축령산 정상 - 절고개 - 서리산 - 철쭉군락지(철쭉동산) - 화채봉삼거리 - 축령산자연휴양림 

 

 

 

- 일반적으로는 화채봉삼거리를 내려와 관리사무실(이정표에 표기)방향으로 진행해 제 2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하는데 마석행 차량시간을 맞추기 위해 관리사무실/제1주차장 이정표에서 제1주차장 방면으로 하산..

 

 

3. 산행 소요시간 : 약 3시간

 

 - 교통편이 다른 곳과 비교해 불편해 교통편에 맞춰 산행.. 일반적으로 5시간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4. 교 통 편 : 경춘선 상봉역 - 마석역[39분 소요], 청량리 - 마석 330-1번[1시간 40분 소요], 강변 - 마석 광역버스   마석역 하차 후 30-4번 이용해 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  

 

- 출발지에 맞게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맞지만 마석역 - 축령산자연휴양림 버스 시간대에 맞게 조절하는 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춘선 운행시간표 :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stationId=1810

 

■ 교통편 상세설명 

 

- 다른 산과 비교해 교통편이 불편하다. 자차를 이용할 계획이면 수월하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차량 배차간격을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차량 시간표

- 철축제 기간 임시차량은 바로 회차[마석-축령산자연휴양림까지 소요시간인 40분 정도]

 

- 주의사항

 

청량리에서 출발해 마석역, 축령산을 지나는 330-1번 차량은 산행코스 출발지인 축령산자연휴양림 앞을 지나지 않고 버스정류장명인 축령산에 하차하게 되는데 이곳부터 휴양림까지 버스로 10여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멀리 하차하므로 330-1번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버스기사에게 일상적으로 질문하듯이 축령산 가는지? 물어보면 간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주의요망..

 

- 산행 다녀온 후 알게된 교통편으로 330-1번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경우엔 종점인 에덴요양원 뒤편으로 진행해 서리산 능선으로 진입하는 코스가 있다고 한다.

 

아래 이미지 참고..

 

 

■ 기타 메모했던 내용 

 

 

 

 

■  산행시작

 

처음인 마석역..

 

역을 나와 우측으로 보이는 버스정류장..

 

비슷한 노선들이 많지만 행선지가 조금씩 다르니 주의..

 

메모해간대로 30-4번 버스를 타려다 330-1번 차량 기사에게 축령산 가느냐? 물어보니 간다면서 탑승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탑승..

 

맞는 말이지만 축령산을 가기 위해선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하차해야 하므모 주의..

 

330-1번 차량은 주금산 코스, 서리산 능선을 통해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괜찮지만 축령산을 지나 서리산으로 진행하는 코스라면 30-4번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기사는 거짓말하지 않았지만 목적지와 다른(?) 축령산입구 하차..

 

사진에 보이는 진행방향은 주금산, 서리산능선으로 진입이 가능한 에덴요양원 방면, 좌측으로 축령산자연휴량림 방면..

 

인근 주민께 물어보니 걸어서 한참 걸린다. 라는 말뿐이고 거리는 막연하게 얘기해 축령산에서 출발한 버스기사에게 다시 물어보니 역시 걸어 이동하기엔 아주 먼거리라는 말을 듣고 30-4번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축령산입구에서 휴양림까지 10분 소요됐고.. 반대로 돌아올때도 7~8분 정도 소요됐다. 약 5km정도 되는 거리..

 

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 아래 버스정류장.. 

 

배차간격이 긴편이니 미리 숙지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축령산자연휴양림입구&매표소

 

- 입장료 1,000원 

 

매표소를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서리산, 우측으로 축령산 코스로 진입할 수 있다.

 

서리산 방면으로 진행하게 되면 약 2km 포장된 도로를 걸어야 하고 축령산 방면으로 진행하게 되면 제1주차장을 지나면서 임도로 진입 가능..

 

 

 매표소를 출발해 제1주차장까지 소요된 시간..

 

 

 코스도에서 우측으로 진행..

 

 휴양림, 수리바위를 조금 지날때까지 경사구간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휴양림 내 모습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몇몇 시설(?)들이 곳곳에 있다.

 

 

 

 휴양림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경사구간이 시작..

 

 

 

휴양림을 지나 암벽구간이 250여미터 이어지는데 경사가 심한 편이고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부담스러운 구간.. 

 

매표소를 출발해 휴양림, 암벽구간을 지나 능선까지 소요된 시간..(찍힌 시간은 누적시간)

 

능선에 오르면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산등성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입과 다르게 걷기 편한 흙길.. 

 

수리바위 앞.. 

 

 

 

 

수리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아래로 아침고요수목원이 보인다고 하는데 촌놈이라 어딘지? 저기가 거긴지? 하고 돌아섰다.

 

남이바위로 출발..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까지 편한 능선길을 걷지만 간혹 경사가 있는 구간이나 작은 바위를 넘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 어렵지 않지만.. 

 

 

남이바위 바로 전.. 

 

 

 

 

 

남이바위에서 바라본 전경들..  

 

지리산, 설악산과 같이 큰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작지만 시원한 느낌..

 

남이바위까지 소요된 시간.. 1시간 1분.. 

 

남이바위의 유래..

 

남이장군이 앉았다는 곳에 파인 자국이 있다. 

 

 

남이바위를 조금 지나면 나타나는 바위능선.. 순간 도봉산 포대능선 느낌에 움찔..(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남이바위를 지나면서 능선을 조금 내려와 다시 올라 도착한 헬기장..

 

이곳에서 보이는 전경도 아주 좋다. 

 

멀리 축령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 

 

 

 

 

 

축령산 정상 도착.. 

 

돌탑 뒤편에 정상비가 있다.  

 

정상에서 본 전경..

 

많은 분들이 하는 얘기로 축령산, 서리산은 정상보다 능선에서 보는 맛이 더 좋다고 하는데 사실인 것 같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갖힌 느낌? 

 

 정상비..

 

 

서리산으로 출발.. 

 

절고개?

 

이제부터 고개라고 불리는 이유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참을 암벽,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다행인건 아직 이곳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없다.

 

 

 

절고개 도착..  

 

사진 왼편으로 제1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 옆으로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임도를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산에 온 느낌 보다 시골길을 걸어 옆동네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아늑한 기분.. 

 

수묵화를 볼때 소나무잎을 왜? 저렇게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가졌었는데 사진에서는 발 보이지 않지만 이곳의 소나무를 보면서 그렇게 그린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절고개를 지나 있는 헬기장.. 이곳에서 본 전경도 아주 좋다.

 

사진 중앙에 두지 말고 배경 위주로 찍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조금 아쉽게 찍어 주셨다. 오른편 배경이 좋아 저곳에 섰는데..

 

 

서리산 정상 전 갈림길.. 

 

 

 

 

절고개를 내려와 서리산까지 능선은 정말 좋은 모습인 것 같다. 

 

앞서 뛰어오는 분을 보고 순간 마라토너 본능에 움찔했지 참고 보내 드렸다. 이 능선은 트레일런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간으로 보인다.

 

여름엔 시원하고 뛰기 좋고 가을이 오면 분위기 있게 걸을수도 있고 겨울이 되면 눈 덮힌 길이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서리산 정상 아래..

 

이곳에서 첫 휴식.. 식사..(10분 정도 휴식)

 

 

 서리산 정상..

 

 서리산 정상비..

 

 이런 유래가?

 

화채봉, 철쭉동산 방면으로.. 2시간 8분 소요..

 

서리산 정상에서 본 전경도 축령산 능선에서 본 전경보다 못한 것 같지만 시원하게 보이는 산등성이들이 좋다. 

 

철쭉동산 방면으로 이동..

 

 

서리산을 조금 지나면 임도 옆으로 철쭉나무들이 있다.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멀리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앞에서.. 

 

 

 서리산 정상부터 전망대까지도 철쭉나무가 곳곳에 있어 철쭉군락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군락지로 진입..

 

 

이곳에 철쭉이 피면 어떨까? 조만간 다시 오리고 하고.. 

 

화채봉삼거리.. 

 

임도를 따라오다 보면 화채봉 방면으로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화채봉까지 얼마되지 않은 거리지만 일부러 찾는 길이 아니라면 제2주차장 방면으로 진행.. 

 

 

하산길에서 보이는 전경도 좋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관리사무소 방면으로 진행해되 되고.. 사진에 보이듯이 서리산임도종점 방면으로 진행해되 무방하다.

 

메모한 코스에 관리사무소가 없어서 임도길로 진행.. 실제로 서리산을 오르는 분들이 임도길 방면에서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100여미터라더니 한참을 이런 숲길을 걸을 수 있다. 

 

1km정도 포장된 길을 내려간다고 들었는데 헉! 2km~~ 

 

이렇게 포장된 길만 내려가야 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평지는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내리막은 이렇게 포장도로..

 

이 이정표가 보이면 계곡물 소리가 들리기 시작.. 

 

 

앞으로 자갈길을 따라 걸어도 되지만 사진 왼편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길이 있어 이정표에 표시된 2km보다 더 짧은 거리를 걸으면 된다.

 

포장된 도로를 내려오다 우측으로 사진 속 다리가 보이면 포장도로를 따라가지 말고 나무다리로 내려와 다리를 건너기 전 왼편으로 따라가면 휴양림 산책로를 통해 하산할 수 있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제2주차장 방면으로 하산할 수도 있지만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어서 소요시간이 더 늘어난다. 

 

휴양림 산책로.. 

 

 

산책로가 끝나쯤 포장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제1목표 방면으로 휴양림 산책로 다시 진입이 가능하다.

 

 

제1목표.. 

 

휴양림 산책로.. 사진 왼편 위쪽으로 진행하면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제1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

 

사진 오른편으로 임도는 아니지만 문화마당, 관리사무소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앞서 출발했던 매표소 앞 삼거리.. 사진 속 멀리 제2주차장 방면..  

 

총 소요시간 3시간 7분..(휴식 1회, 10분)

 

15시 버스에 맞춰 하신을 했는데 10분 빠른 14시 50분에 출발했다.

 

정확하게 버스시간에 맞춰 하산하는 것보다 조금 여유있게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