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사진/수락산

수락산[당고개~회룡역]

by hoyangi 2013. 5. 17.

 

2주 전.. 막연하게 수락산 가고 싶다.. 라는 생각에 클럽에 글을 올렸다. 기대했던대로 동행하고 싶다는 회원 - 참.. 재미없는 클럽이다. - 이 없어서 나홀로 출발..

 

여러 코스가 있지만 그 중 가장 긴 코스를 선호해서 오늘도 변함없이 당고개역으로..

 

언제쯤 수락산 다녀왔는지 생각해보니 2011년 6월쯤 강북마라톤 회원 3분과 함께 다녀온 이후의 기억이 없다. 당시에도 이 코스로.. 

 

 

- 당고개역-학림사입구-공원관리소-수암사-도솔봉아래-주봉-기차바위-도정봉-동막골-회룡역

 

 

당고개역 4번 출구로 나와 오른 길을 따라 이동..

 

대부분 수락산역, 장암역, 아니면 원자력병원 방면 코스를 이용하는 편이지만 나처럼 당고개역, 덕릉교장 방면을 이용해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들은 많지 않다.

 

다른 지하철역과 달리 출구를 나서면 시장골목으로 바로 이동..

 

본격적으로 산행시작..

 

다른 등산객의 블로그 게시물을 읽어보니 대부분 4~5시간 정도 산행을 계획하는 글들이 대부분.. 이전 기억으로는 3시간 정도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 데.. 여하튼 혼자 나선 길이니 2시간 정도 잡고 출발..

 

준비물은 아무것도 없이 몸만.. 혹시나 해서 바람막이 입고 등산바지 입고 트레킹회 신고.. 2시간 정도면 급수는 필요없을 것 같고.. 아니면 그냥 참는 것도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4번 출구를 나와 우측 방면을 따라오면 고가도로 밑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진 우측을 보면 고가도로 밑에 학림사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이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처음으로 이 코스로 산행을 한게 2007년으로 기억하고 있는 데 사진 우측 노란색 이정표는 변함없이 저 자리에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락산에 한발짝..

 

 

 

긴 언덕구간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마라톤 운동장소로 찾는 사람이 있었는 데 최근엔 일명 초고수라고 불리는 사람이 이곳에서 운동한단다. 근방에 거주한다면 여름에도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고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운동이 가능한 곳..

 

 

언덕 중간쯤 양봉장이 있다.

 

양봉벌을 잘 쏘지 않는 데.. 걱정이 됐는지 수락산 다여온 지 일주일 후에 조심히 다녀오라는 전화가 왔다.

 

 

 

 

학림사 입구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언덕구간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학림사.. 2년전쯤에는 여름이면 자주 다녔던 곳인데 한번도 절 내에 들어가보지 않았다.

 

등산로는 사진 속 오른쪽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름엔 시원하고 가을엔 단풍이 짖어서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등산객도 적어서 편하게 이용할수도 있고..

 

당고개역을 출발해.. 수락산 초입부터 학림사 입구까지 10여분을 언덕구간을 올라가야 한다. 등산의 기분은 학림사 옆을 지나면서 시작..

 

 

처음 이 코스를 왔을 땐 등산로도 좋지 않고 습한 곳이 많아서 물이 많이 고여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용굴암 갈림길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

 

용굴암 갈림길..

 

자주 헛갈리는 지점..

 

좌/우측 어느 곳으로 가도 되지만 용굴암 방면으로 가게 되면 정상까지 돌아서 가게 된다.

 

오늘은 계획대로.. 좌측 코스로..

 

이곳도 조금 헛갈리는 곳.. 용굴암 갈림길에서좌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면 사진처럼 송전탑을 지나게 된다. 눈에 잘 띄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하산하는 방향이니 송전탑을 지났다면 우측으로 코스를 잡거나 이정표를 꼭 확인..

 

길치에 지명도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인데 이정표를 보니 독특한 지명들이 많다. 어차피 옆을 지나도 무심코 지나치겠지만 오늘은 머리에 담고 다시 출발..

 

앞서 얘기한대로 송전탑을 지났다면 바로 우측으로..

 

 

 

 

이정표대로 경관이 좋은 곳이 이 코스에는 많다. 똑딱이 카메라가 눈으로 보는 만큼만 찍을 수 있었으면..

 

 

 

 

 

 

 

 

 

이 코스로 오면 첫번째로 쉬는 지점 하단.. 앞선 송전탑을 지나면서는 무난한 등산로 구간이다.

 

편하게 40여분 등산.. 일행이 있으면 이곳까지 1시간 ~ 1시간 10여분이 소요되서 첫번째로 쉬는 곳이 된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언덕을 올라오면 시야가 넓어지는 곳이다. 왼쪽으로 보면 사진속 바위가 보이고.. 바위에서 경치가 아주 좋다. 

 

 

 

 

바위 위에서 본 풍경들.. 서울 동북부, 수락산 능선들..

 

다시 출발.. 혼자 왔으니 쉬지 않고 사진만 몇컷찍고..

 

 

 

 

수락산 정상까지는 힘든 구간이 많지 않다. 불암산처럼 급경사구간도 많지 않고 암능구간도 많지 않고..

 

 

 

 

 

치마바위 바로 밑..

 

기대했던 것보다 보잘것 없는 치마바위.. 하지만 전경은 좋다. 머리 도봉산(?)이 보이는 것 같고..

 

 

 

 

 

 

탱크바위로 오르는 길? 철모바위인가?

 

여하튼 능선에 올라오니  한자리씩 자리 잡고 있는 커플들..

 

 

 

역시 이곳도 전경 아주 좋다.

 

 

직녀는?

 

 

 

 

 

 

 

 

편하게 가고 싶어서 샛길로 들었더니 등산로를 우회했다.

 

 

저 방향에서 올라와야 하는 데 안전하게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우회?? ㅡㅡ

 

 

이게 탱크바위인가?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번 산행에서 매점(?)을 많이 봤다. 아이스박스 몇개 놓고 파는 건 그나마 이해는 되는 데 이렇게까지 시설물을 설치해서 파는 건? 그렇네.. 

 

 

 

 

수락산 정상 밑은 항상 힘들었는 데 이젠 이렇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힘들어도 두손 두발로 올라가는 기분이 좋았는 데 이곳도 이렇게 계산이 설치..

 

붉은 마사토? 길이어서 미끄럽고 경사가 심해 밧줄을 잡고 올라갔던 곳이었다. 이젠 다시 그런 길을 오를 수 없게 되버렸고..

 

5산 종주 기록이 매년 단축되는 이유도 이 시설물들에 있고..

 

 

 

 

 

 

 

정상..

 

 

정상까지 1시간 10여분 소요~ 그리 빨리 걷지 않았는 데 의외로 빨리 올라왔다.

 

정상에서 수락산역, 장암역, 회룡역 방면으로 하산하는 내리막도 위험하고 힘든 곳이었는 데 역시 이렇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전엔 물기가 많은 작은 바위들이 많고 경사가 급해 위험했던 곳인데..

 

 

 

 

불암산 야간산행하다 코스이탈로 갔던 동막골.. 기차바위(홈통바위)를 타고 내려갈 계획이니 직진..

 

 

 

 

기차바위 이르는 길..

 

 

이곳도 물기가 많은 곳이어서 위험했던 곳인데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설치됐다.

 

이곳에 안전시설물 설치는 바른 방향인 것 같다. 주말이면 이용하는 등산객도 많고 위험한 곳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 자신감있게 왔지만 역시 한숨만.. 똑딱이 카메라 호주머니에 잘 넣고 지퍼 잠그고 휴대폰에 호주머니에 잘 넣어서 걷기에 불편함이 없게 하고.. 밧줄 꼭~ 잡고..

 

 

 

올라가는 등산객의 모습.. 밑에서 보는 것도 기분이 이상하네..

 

 

기차바위를 내려와 우회해서 올라가는 등산객에게 우회코스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소요되는 지 물어보니 15~20분 정도라고 한다.

 

 

 

 

이번 등산에서 많이 본 매점(?) 아무 준비없이 나서도 급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주 봤다.

 

 

 

경기 북부의 모습..

 

 

 

 

이쯤오면 거의 다 온 것 같은 데.. 수락산은 능선을 두곳을 넘어야 한다. 이 지점을 지나면 수락산역, 장암역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어서 회룡역 방면을 코스를 잡았다면 도정봉을 향해서 가야한다.

 

 

 

 

 

 

 

 

 

 

 

 

 

 

 

 

 

도정봉 하단.. 역시 이곳도 매점(?) 멀리서 보면 뭔가 관측을 위해 설치한 것처럼 제대로 갖춰 놓고 장사를 한다.

 

 

역시 도정봉도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이번에는 어떤지 일부러 올라갔다.

 

 

 

기대 이상으로 경치가 좋다.등산로가 도정봉을 하단을 따라서 이동할 수 있게 되서 그냥 지나쳤었는 데 기대이상..

 

 

1시간 50분 정도쉬지 않고 걷기.. 사진 찍을 때 잠시.. 경치 구경할 때 잠시가 휴식의 전부..

 

최근 등산을 가면 내 그림자가 너무 좋다. 오늘도 한컷..

 

 

 

 

도정봉을 지났다고 방심하지 마시길.. 마지막 고비가 있으니..

 

 

 

도정봉을 지나 내려온 길..

 

 

 

 

도정봉을 내려와 능선을 오르게 된다. 굳이 정상까지 오를 필요없이 정상이 보일 무렵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가도 된다.

 

매번 그냥 지나쳤던 곳이라서 이번에는 일부러 능선 위까지 올랐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

 

 

 

 

 

 

 

 

 

 

 

 

시야에 계속 장암역이 보여서 코스를 잘못 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제대로 내려가고 있었다.

 

 

 

 

 

 

 

 

 

 

 

 

 

 

 

 

 

거의 다 내려와 앞선 등산객.. 허름한 복장에 맨몸으로 온 나와 비교해 보니 내가 너무 초라(?)한건지 이 분들이 과한건지 고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좋은 브랜드.. 얼마나 들었을까? 내가 입고 신고 있는 것에 10배는 더 비싸 보인다.  

 

5산 종주하면 첫번째 쉬던 곳.. 이곳 지명의 유래가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서 그렇게 불렸다고 들었는 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2시간 10분만에 수락산에서 탈출..

 

아래 사진들은 회룡역으로 가는 길..

 

 

 

 

 

 

 

 

 

 

 

수락산을 내려와 회룡역까지 가는 길은.. 무조건 직진을 하다 사진 속 학교가 보이면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을 따라 가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중랑천 위쪽으로.. 앞서 다리를 건너야 하고..

 

 

역시 몇년만에 중랑천 상류지점에 와서 그런지 이렇게 잘 조성되어 있는지 몰랐다.

 

사진 속 4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수락산을 내려와 회룡역까지 거리가 꽤 된다.

 

 

클럽 동생 정승수와 만나 약속대로 회룡역 뒤편에서 돈까스 먹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