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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사진/2012년 대회사진

2012 서울국제마라톤 및 동아마라톤

by hoyangi 2012. 12. 11.

뒤늦은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사진 정리..

 

마라톤 시작하고 굴곡의 시기였던 작년, 금년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작년에 휴식기를 가지고 싶었는데 분위기 때문에 참가하고.. 올해도 기록과 무관하게 뛰고 싶었지만 역시 분위기에 기록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6명이 함께.. 내기로.. 결과는..  ㅎㅎ

 

 

249를 목표로 참가했던 정민이.. 여기까지만 함께..하고 앞으로 잘 보내줬다. 지금 사진을 보니 중심이 뒤로 밀려 있었네..

 

 

대회 2주전.. 사랑니발치로 보름동안 휴식을 가져 페이스의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청계천을 지나면서까지는 너무 좋았다. 머리로는 계속된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몸은 앞으로.. 

 

 

 

 

3번을 고민하고 지나는 잠실대교..

 

하프지점쯤부터 발생한 근육통이 30km지점을 지나면서 대회포기까지 생각할 정도 참기 힘들었지만, 클럽자원봉사구간까지만.. .. 하면서.. 끌고 간 몸을 잠실대교 급수대에 이르러서는 도저히 다리가 들리지 않아 다리 난간을 붙잡고 서고 말았다.

 

 

 

 

 

 

 

 

 

 

 

 

 

이제 그만..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울산 홍석이가 지나면서 형~ 왜요? 의 한마디에 기록을 보니.. 포기만 하지 않으면 서브-3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다시 출발..

 

젖은 반바지를 보니.. 처절했거나 무모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언제 멈추게 만들지 모를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급수대 물을 허벅지에 뿌리고, 허리도 닦아 주고 다시 출발했던 모습들..

 

 

운동장 입구를 들어서면서도 늦출 수 없었던 상황.. 근육통이 언제 다시 올라올지? 모를 상황에 결승선을 넘을 때까지..

 

 

 

 

지금보니.. 옆 주자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아마도 첫 서브-3였을텐데, 옆의 나를 많이 의식했을 것 같다. 정작 나는  혼자 싸우고 있었는데..

 

 

 

 

 

 

금년엔 서브-3기록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언저리기록임에도 주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첫 서브-3했던 2009년엔 사진에서 얼굴 찾기 힘들었는데..

 

 

 

 

 

정말 열심히 뛰었던 것 같네.. ㅎㅎ

 

역시.. 승자는 이런 맛.. ㅋㅋ

 

후반 10km구간의 기록이.. 그냥 웃음이..

 

 

 

 

 

 

 

올해는 사무국에 좋은 통계를 내 준것 같다. 나름대로 내 위치도 알 수 있고.. 대회 기록에 대한 상황도 판단할 수 있고..

 

전체 433등 근처인 것 같은데.. 연대별에선 70위..

 

예년의 순위였으면 500번 후반이나 600번대 등수였을텐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기록이 좋지 않다.

 

 - 다들 날씨가 좋다고 하던데.. 나는 더워요~ 라고 했었고..

 

 

내년 2013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