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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불곡산

아담하지만 큰 산 불곡산 산행후기[대교apt-임꺽정봉-상투봉-상봉-양주시청]

by hoyangi 201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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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라톤이 취미가 되면서 2008년 이후 이곳에 다녀온 기억이 없다.

 

마라톤 하면서도 인근 의정부, 양주쪽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운동코스로 이용한다는 얘기에 몇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랜만에 다녀오게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막연히.. 멀리 볼 수 있는 산으로.. 라는 생각이었는데 첫번째로 든 곳이 의외로 아담한 불곡산이 생각에 편한 발걸음으로 다녀왔다.

 

 

1. 일시 및 장소 : 3월 29일..

 

2. 산행 코스 : 대교apt - 샘터 - 삼거리 - 임꺽정봉 - 420봉 - 상투봉 - 상봉(정상) - 십자고개 - 송전탑 - 295봉 - 245봉 - 양주시청    

 

 

 

3. 산행 소요시간 : 약 3시간

 

- 중간 코스를 잠시 벗어나 불곡산에서 유명한 코끼리바위, 공기돌바위, 악어바위 앞을 돌아왔다.

 

 

4. 교 통 편 : 지하철 1호선 양주역 하차해 버스로 대교apt로 이동

 

 

■ 산행 시작

 

양주역을 나와 어느 방향으로 버스를 타야 되는 지 몰라 역내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니 건너지 않아도 된다고 해 메모해 둔 버스 노선을 타려고 하니 건너서 타라고 했다.

 

버스 기사께 물어보니 어느쪽이든 타도 되는데 가는 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 라고 하셨다. 같은 노선이라고 목적지가 다른 경우가 있어.. 실제 버스 앞면에 목적지가 써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정류장에 많은 노선이 있지만 같은 노선이라도 가는 게 있고.. 아닌게 있으니 꼭~ 목적지인 대교아파트 하차 여부를 확인..

 

3-3번 탑승 후 약 15분 소요..

대교아파트 앞 정류장..

 

이 코스를 통해 불곡산을 진입할 경우 마지막 보급이 가능한 곳.. 8년 전과 풍경이 비슷해 보인다. 그때도 반대편에 저렇게 많은 등산객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류장을 지나 10여미터 앞 우측방향으로 등산로 진입.. 진입해 양쪽으로 밭이 있다.

 

 

밭이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악어바위 코스..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어 악어바위 방향으로 코스를 따라 진행하면 임꺽정봉 옆쪽으로 오를 수 있다.

 

오래 전 유격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아직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첫번째 이정표인 쉼터..

 

 

쉼터를 조금 지나면 작은 약수터가 보인다.

 

이전 기억은 약수터 앞을 지나는 코스였던 것 같은데 뒤쪽으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소문대로 등산로 초입은 많이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초보자들에겐 만만히 볼 수 없는 수준.. 적당히 쉬어가야 한다.

 

능선으로 진입..

 

 

 

 

멀리 보이는 풍경을 생각하고 나섰는데 황사가 조금 끼어 시야가 썩 좋지 않았다.

 

 

 

 

 

 

 

불곡산에 꽤 많은 보루가 있다.

 

경기북부 대부분의 산엔 옛 수도를 지키기 위한 보루 흔적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임꺽정봉 조금 못미쳐 작은 전망대.. 이곳부터 의정부, 양주 방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임꺽정봉 바로 전 큰 바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앞으로 조금 돌아가면 작은 벤치가 두 곳 있으니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벤치에 앉아 바라 보는 풍경이 나름 좋다.

 

임꺽정봉.. 안내표지만이 있는데 의적이라는 부분이 훼손이 되어 있다.

 

역사 평가는 지금 시대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동의하지 못하는 못된 놈에 의해 훼손이 된듯..

 

 

 

임꺽정봉을 조금 지나면 앞에 상투봉이 보이고 뒤쪽으로 불곡산 정산인 상봉이 보인다.

 

앞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상투봉, 상봉 방면.. 우측으로 코끼리, 공기돌, 악어바위 코스..

 

이곳을 계획하고 아는 후배에게 얘기했더니 불곡산까지 갔는데 악어바위는 보고 와야죠~ 라는 말에 코스를 잠시 벗어나 다녀오기로 했다.

 

- 이정표엔 약 200미터라고 되어 있지만 코스가 조금 힘든 구간이라 실제 왕복 시간은 의외로 많이 소요된다.

 

첫번째 공기돌 바위..

 

 

두번째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는 안내표지판을 보지 못하면 지나칠 수 있다. 암석구간 내리막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

 

 

코끼리 바위를 지나 악어바위로 이어지는 구간..  큰 바위를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앞 풍경이 시원해 좋고.. 좌측으로 상투봉, 상봉을 볼 수 있다.

 

- 사진을 찍은 지점에서 바위를 타고 내려가면 좌/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되지만 좌측으로 진행하면 악어바위를 보기 위해선 두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악어바위 앞을 지나게 된다.

 

악어바위에 누군가 만들어 둔 성기 모양 나무가지..

 

좋은건지? 한심한 건지? 는 개인 판단으로..

 

쎈스 있게 생각이 든 부분은 이 나무가지가 있는 지점이 돌계단 깊이가 있어 무의식적으로 이 나무가지를 잡을 수 밖에 없는 지점에 만들어 둔 것.. 

 

 

 

악어바위..

 

봤으면 다시 임꺽정봉 방면으로 돌아가야 한다.

 

앞서 성기모양 나무가지가 있던 곳 코스 상태..

 

앞서 이정표가 있던 곳을 지나면 물개바위를 볼 수 있다.

 

 

 

임꺽정봉에서 상투봉까지는 큰 암석구간을 내려가야 한다.

 

 

 

 

 

8년 전 기억으로는 사진처럼 코스에 난간이 설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고소공포증에 떨던 기억이..

 

 

 

 

상투봉에서 바라 본 상봉..

 

큰 봉우리는 아니고 아담하게 위치한 상투봉..

 

 

 

 

 

 

 

상봉 아래 모습..

 

역시 이전 기억으로는 계단이 설치되지 않아 힘들고 위험한 몇몇 구간을 지났던 것 같다.

 

정상..

 

아담하게 위치해 있지만 사방으로 경기 북부의 모든 산들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들..

 

하산 길..

 

 

 

인증샷~

 

8년 전에도 있던 나무사다리.. 여전히 그대로..

 

정상아래 펭귄바위..

 

8년 전엔 이 지점에서 물을 끓여 사발면을 팔았고, 아이스크림도 팔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생각이 들어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니 아래쪽으로 옮겼다는 말에 아쉽게 보로 하산..

 

이 곳을 찾은 이유 중 하나도 잘 익은 사발면을 먹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능선길 풍경이 아주 좋다.

 

8년 전에 앉아 식사했던 지점.. 그땐 나무가지로 대충 난간을 만들어 뒀었는데 이젠 안전을 위해 제대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양주시청 방면은 무난한 흙길이 대부분..

 

송전탑쪽으로옮겨진 예전 그 곳..

 

개인적으로 산 속에 이렇게 장사를 하는 건 썩 좋아하지 않지만 간단한 먹거리 정도라면 이해하려고 한다. 이전보다 넓어진 곳에 자리를 잡아 장사하는 모습이 커져 보기엔 그리 좋지 않았다.

 

주인께 물어보니 이전에 정상 아래 계셨던 분인데 추워서 내려왔다. 라고 하셨다.

 

- 간단히 막걸리 한잔 정도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지금 분위기..

 

 

 

 

 

 

 

 

 

 

 

 

 

 

트레일런을 하기에 적당한 코스.. 양주시청 뒤편으로 정상인 상봉까지는 아주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

 

사진 좌측 깨끗한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중안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양주시청 뒤편으로 향한다.

 

예전엔 바로 양주시청으로 내려가지 않고 연화사 방면으로 하산을 했던 것 같다.

 

연화사 방면 길이 포장된 곳이 많고 볼거리도 없으니 바로 양주시청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양주시청 뒤편 모습..

 

양주시청..

 

양주시청 옆을 따라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 배차 시간이 맞지 않아 걸어서 양주역으로 이동.. 약 1.5km 정도?

 

양주역 전동차 배치 시간표..

 

 

불곡산은 작지만 볼거리도.. 산을 타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오래 전 알려진 얘기들은 험하고 힘들다고 하기도 하고.. 능선에 오르면 경기 북부의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풍경이 좋고, 다른 곳에 비교해 대중교통편이 좋아 서울, 경기 북부쪽엔 이처럼 좋은 산행코스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코스가 길고 높았으면 자주 다니고 싶은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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