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양주 불곡산을 다녀온 후 계획하고 있던 천보산, 칠봉산 - 천보산맥 - 을 다녀왔다.
4~5월은 조금 멀더라도 종주산행 위주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국립공원구간은 산불예방기간 - 산방기간 - 으로 입산이 금지된 코스가 많아 계획대로 다닐 수 없어 경기북부 방면으로 계획을 세우고 주말 시간을 아껴 쓴다는 생각으로 트레일런으로 다녀왔다.
1. 일시 및 장소 : 4월 18일 9시 30분 ~ 14시 30분..
2. 산행 코스 : 녹양역 2번 출구 - 하동교 - 불암사 - 약수터 - 소림사 - 갈립산(빡빡산 2보루) - 6보루 - 양주터널 - 백석이고개 - 3보루 - 어하고개 - 천보묘원 - 천보산(팔각정) - 회암고개 - 천보산 주봉(5보루) - 천보터널 - 칠봉산 - 투구봉 - 깃대봉 - 매봉(응봉) - 독수리봉 - 봉양사거리
= 약 23km
- 트레일런을 계획하고 있어 가능한 소지품을 줄이고 싶었지만 오후 날씨가 흐리다는 예보에 보온을 위한 옷을 착용하고 나선 일정이었다. 덕분에 실제 필요한 보급품 - 식수, 기타 에너지 보충품 - 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출발..
녹양역 내에 물품보관함이 설치 되어 있으면 돌아오는 길에 회수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역내에는 물품보관함이 없었고, 1번 출구로 나와 가능한 곳을 찾았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다.
간단한 식사는 역내 매점이 있고 1번 출구 앞에 편의점, 식당이 있다.
-출발 전 위 코스로 메모를 하고 나섰지만 실제 이정표는 위 코스와 조금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1. 하동교 : 녹양역 2번 출구 건너편에 아울렛 매장이 있다. 2번 출구를 나와 우측으로 50여 미터는 사거리를 건너면 아울렛 우측 끝지점으로 이어지고 앞에 위치한 다리가 하동교..
2. 하동교를 건너 끝지점 앞에 횡당보도가 있다. 이곳을 건너 바로 천보산(일부 산행지도엔 갈립산 - 빡빡산 - 으로 표기)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다리 건너 우측 100여미터 지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진입이 가능하다.
들머리를 더 멀리 잡고 싶다면 100여미터 지점에서 다시 다음 횡단보도를 건너 진입하면 된다.
아래 블로그 내용에서 설명 추가..
3. 불암사 - 약수터 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는 불암사-약수터 이정표가 있는 구간에서 약수터 방면으로 코스를 잡아야 한다. 제대로 표기한다면 불암사/약수터 사거리(직진은 군부대)로 하는 것이 맞을 듯.. 덕분에 불암사 구경하고 나왔다.
4. 약수터 방면으로 코스를 따라가면 약수터가 두곳이 있으며 첫번째는 약수터를 끼고 우측 위 방향으로 두번째는 약수터(정자를 조금 지나) 바로 앞 임도를 따라 위로 진행해야 한다.
5. 갈립산 2보루에 오르면 천보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서 코스 진행은 어하고개를 기준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모든 이정표가 천보산자연휴양림을 기준으로 설치 되어 있어 위치 확인이 어렵고, 등산객에 터널, 백석이고개에 대해 물어도 제대로 아는 분이 없었다. 다행히 축석령고개를 지나면서 이정표가 알기 쉽게 설치 되어 있고, 어하고개는 대부분 알고 있어 쉽게 코스 진입이 가능하다.
6. 어하고개, 회암고개는 차조심.. 특히 회암고개는 굴곡이 있으면서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곳이니 특별히 유의..
7. 첫 일정은 깃대봉을 지나 봉양사거리 방면으로 날머리를 계획했지만 제생병원 코스가 좋다는 말에 변경했다.
칠봉산 정상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진달래봉(큰 바위 이에 진달래가 핀 곳)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깃대봉 표지판 뒤로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봉양사거리, 뒷편으로 제생병원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제생병원 코스가 좋은 건 맞지만 돌아오는 교통편을 고려하면 그리 좋은 코스도 아니다. 제생병원을 내려와 좌측으로 200여미터 아래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배차간격이 30분이고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도보로 동두천중앙역까지 20~30분 정도 소요.. 일부 블로그에 지행역도 가깝다고 하는데 찾기 쉬운 곳은 동두천중앙역이다. 제생병원을 내려와 좌측으로 계속 이동하면 도착..
다시 코스도를 만든다면..
녹양역 2번 출구 - 하동교 - 불암사/약수터 사거리 - 약수터 - 소림사 - 갈립산(빡빡산 2보루) - 6보루 - 축석령 고개(양주터널 - 백석이고개 - 3보루) - 어하고개 - 천보묘원 - 천보산(팔각정) - 회암고개 - 천보산 주봉(5보루) - 천보터널(장림고개 육교) - 칠봉산 - 투구봉 - 깃대봉(사각 정자) - 매봉(응봉) - 독수리봉 - 봉양사거리
= 약 23km
3. 산행 소요시간 : 약 5시간..
4. 교 통 편 : 지하철 1호선 녹양역 하차
블로그 검색에서 가장 잘 표기된 코스지도..
트랭글, 나이키, 런테스틱 어플을 모두 이용했지만 제대로 종료를 하지 못해 런테스틱 로그 정보..
간단히 전체 구간에 대해 설명을 하면..
위 표기된 경사도와 다르게 실제 체감되는 난이도는 어려웠다. 다른 곳과 비교해 업/다운 구간이 길게 이어져 있어 지루하고 피로도 더 많이 느껴졌다.
■ 기타 메모했던 내용
대충 이렇게 메모하고 출발.. 아직 2G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ㅡㅡ
이번 트레일런은 녹양역을 출발지로 잡았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면 위 이미지의 붉은 원 지점인 축석령을 통해 진입할 것 같다.
이유는 갈립산~ 2보루 구간이 대부분 오르막 구간으로 산행에는 부담없지만 트레일런을 계획한다면 이 구간에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코스이탈이 2~3번 정도 있었지만 전체 23km,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일정 중 이 구간(5~7km)을 1시간 30분 정도를 소모했다.
날머리 지점 또한 트레일런에 좋은 제생병원 구간보다 교통편이 좋은 봉양사거리가 더 효율적으로 생각된다.
이번 트레일런 중 마라톤을 취미로 하는 2분을 만났는데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평소 이곳을 이용하는데 깃대봉을 지나 제생병원 코스가 트레일런에 좋은 코스라는 얘기를 듣고 코스를 변경했다.
실제 2~3km구간이 흙으로 된 완만한 경사구간은 맞지만 긴 구간이 이어져 오히려 지루할 수 있고, 돌아오는 교통편이 너무 좋지 않아 시간 낭비가 너무 많다.
봉양사거리로 내려오면 의정부역 방면으로 대중교통편이 많이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 출발..
녹양역 내부.. 1번 출구 앞쪽으로 택시 승강장이 있고 식당, 편의점 등 편의시설 이용가능..
2번 출구로 나와 우측 100여미터 앞 사거리에서 사진 속 좌측(출구 건너 편)으로 하동교로 이동..
하동교.. 사진 끝지점에 횡당보도를 건너 천보산에 진입 가능..
하동교를 건너 우측 100여미터 지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천보산 진입 가능..
횡단보도를 건너 주택가(?) 사이 길로 진입..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 개가 있어 소란스럽고 조금 더 올라가면 등산로가 흐려 혼동할 수 있지만 흐릿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앞서 코스 설명에서 하동교를 우측 두번째 횡단보도를 건너 진입하면 사진 속 포장도로 끝 지점에서 출발 할 수 있다.
불암사/약수터 사거리.. 많은 산행코스 안내문엔 "불암사-약수터" 라고 되어 사진 우측 파란색 표지판 위로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으로 불암사는 잘못된 코스..
사거리에서 내려다 본 녹양역.. 좌측 능선길이 하동교를 건너 바로 천보산에 진입할 경우 오르는 코스..
코스 이탈로 다녀온 불암사.. ㅜㅜ
불삼사/약수터 사거리에서 우측 약수터 방면으로 코스 진행..
첫번째 약수터..
약수터 우측 위쪽으로 진행..
위 소림사 이정표를 지나 200여미터 내려오면 사진 속 작은 정자가 보인다. 정자를 지나 약수터 앞 위쪽 방향 임도를 따라 진행.. 소림사 방면..
약수터.. 약수터 앞을 지나 진행해도 되지만 다시 끝 지점에서 위로 진행한 후 다시 뒤로 돌아와야 하고 코스도 헛갈릴 수 있다며 약수터 위로 진행하는 것이 바르다고 한다.
소림사 입구..
소림사 앞 이정표.. 이후에도 천보산 정상이라는 표현을 하겠지만 천보산 봉우리가 두개로 주봉, 정상 이런식으로 표현을 같이 쓰는 것 같다.
일부 산행지도에서는 첫번째 정상을 갈립산(빡빡산) 정상으로 표기하는 것 같고..
소림사 대웅전..
소림사를 지나 급경사 구간이 있다.
멀리 도봉산, 사패산이 조망~
천보산 1보루..
2보루 앞.. 멀리 양주 불곡산 조망~
천보산 2보루.. 천보산 정상(주봉)이라고 표기된 곳이 있다.
후기를 쓰면서 알았다.
저 멀리 산이 끝지점이라는 것을..
정상에서 찍은 전경..
도봉산, 사패산, 불곡산, 왕방산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위치한 크고 작은 산을 볼 수 있다.
어하고개 방면으로.. 양주터널.. 백석이고개 방면..
사진 속 보이는 능선이 트레일런 진행 코스.. 능선을 따라 좌측 끝지점으로 이동..
첫번째 정상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됐다. 그리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불암사로 코스 이탈.. 1보루에서 잠시 코스 이탈.. 등으로 10여분 이상 낭비..
탑고개 0.5km.. 어하고개 8.4km.. 이 지점을 지나 내리막이 이어지고 끝지점쯤이 탑고개로 축석령고개로 이어진다.
탑고개.. 이 지점 이후를 트레일런을 하기에 적한한 코스로 생각된다. 이전 코스는 업/다운이 길면서 마사토 구간으로 초보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로 이후는 적당한 업/다운에 임도도 잘 다져 있어 트레일런에 적합해 보인다.
천보산 6보루.. 보루 안내판 앞을 지나 직진으로 진행 바른 코스.. 좌측으로 임도길이 좋아 보이지만 군부대 훈련지로 빠지게 된다.
이정표 표기에서 확인하듯 어하고개를 진행하는 코스인 양주터널, 백석이터널에 대한 문구가 없다. 이후부터 어하고개 안내표지판을 따라 진행하는 게 바른 진행 방법...
천보산 3보루.. 양주터널, 백석이고개를 지났지만 어느 지점이었는지 확인이 잘 되지 않으니 어하고개를 따라 진행..
천보산산맥 종주의 1/3 지점쯤 되는 축석령고개로..
축석령 고개.. 좌측 버스타는 곳으로 탈출 가능..
축석령을 지나 이후 이정표도 대부분 천보산자연휴양림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장림고개 전까지 휴양림을 목표로 진행하면 제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어느 지점부터 지역구분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위 이정표 모양이 보이는 지점부터 포천으로 지명이 바뀐다. 이전은 동두천..
어하고개 약 1km전쯤.. 제대로 보급품이 없어 물한모금, 떡 한조각 얻어 먹고 출발.. 10여분 마라톤 자랑 듣고.. ^^*
어하고개 도착.. 2시간 15분 소요..
어하고개를 내려오는 방향으로 도로변 뚝 끝 지점 건너편으로 코스 진행.. 사진 속 두번째 흰색표지판 지점..
어하고개 건너 편 진입로..
사진은 깨끗해 보이지만 사진 속 배경 주변은 쓰레기가 널려 있어 헛갈릴 수 있다. 벚꽃나무 옆으로 진행..
앞서도 언급했듯이 장암고개까지는 천보산자연휴양림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다. 어하고개를 건너 첫번째 이정표엔 위처럼 회암고개, 석문이고개 등이 표기되어 있지만 이후엔 휴양림기준으로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천보산맥 종주 중 급수 가능한 곳 2번째? 천보산 초입에 두개의 약수터가 초반에 있어 보급이 필요하지 않으니 이곳이 제대로 보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 이정표 20미터 아래 약수터가 있지만 시야엔 잘 보이지 않으니 직접 내려가 보는 것이 좋다.
군부대 출입금지 가이드라인이 있는 곳 바로 옆..
약수터.. 위에서 보면 돌담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후 장암고개 전에도 약수터가 있지만 코스에서 500여미터 지점에 있어 쉽게 다녀오기 어렵다.
등산로와 MTB코스를 같이 사용하니 이후부터는 주의가 필요..
천보산 팔각정.. 정상처럼 보이지만 아님..
능선 끝지점이 출발지..
정자 뒤편으로 코스 진행.. 운동기구/정자 사이길로 이동..
천주교 천보묘원 모습.. 코스 우측 옆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
회암고개.. 길을 건너 진달래꽃 옆 계단 위로 진행..
계단을 올라 좌측 방향..
회암고개 모습.. 굴곡이 심하고 자동차 시야도 좁아져 사고 위험이 많으니 주의요망..
멀리 왔다~ 이 구간부터 슬슬 몸둥아리가 말을 듣지 않기 시작..
천보산 정상 아래 300미터 전.. 회암사/약수터 갈림길..
정확하지 않지만 5월에 개최되는 50K 트레일런 코스와 겹치는 지점이 이 곳으로 보인다. 이 지점에서 회암사, 회암사지 방면을 진행한 후 다시 돌아 왕방산으로 진행하는..
- 처음 천보산맥 종주를 준비하면서 왕방산 코스로 진입할 계획도 있었지만 돌아오는 교통편, 소요시간을 고려해 봉양사거리로 코스를 잡았다.
50K 출발지가 제생병원을 출발해 천보산 정상까지 진행하는 코스이므로 이후 코스는 대회 코스와 동일한 역방향 코스 구간..
천보산 정상..
이곳(천보산 정상)까지 3시간 30분 소요.. 총 소요시간이 4시간 40분 정도이므로 이곳부터 제생병원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중간 정자에서 약 5분 정도 휴식한 걸 고려하고..
천보산 5보루..
RUNXRUN, 반달 알림띠.. 이 띠를 보지 않았으면 이곳이 대회, 반달 훈련 장소인지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다.
50K대회 알림띠는 중간중간 잘 설치되어 있지만 반달은 몇개 되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진행코스가 직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가 된다. 바른 코스 진행은 좌측 아래 방향으로..
MTB코스라는 이정표를 등지고 아래 방향으로..
장림고개.. 천보산 정상부터 이곳까지는 짧은 내리막 구간이지만 장림고개를 지나면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50K 참가자는 긴 내리막을 내려오게 된다.
수리봉 앞.. 봉일는 표현을 하지만 실제는 조그만 돌덩어리만 덩그러니..
칠봉산 정상/깃대봉 방향 갈림길.. 정상은 좌측 20여미터 앞..
칠봉산 정상..
진달래 바위.. 바위 위에 진달래가 펴서 진달래 바위..
깃대봉 앞 정자..
정자 좌측으로 봉양사거리.. 우측으로 제생병원 방향..
- 멘탈, 몸둥아리 붕괴로 정자에서 쉬고 계신 등산객에 무작정 막걸리 한잔 주세요. 하고 받아 마심..
트레일런 시작 4시간 20여분..
정자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면 위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등산객은 이 지점을 설명할때 정자 뒤라고 표현을 하지만 갈대밭에 가려 임도길이 잘 보이지 않고 정자 우측으로 임도가 보여 우측길로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될 것 같다.
갈대밭 사이 좌측으로 이정표가 보임..
복천사 갈림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으로 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제생병원 뒤편으로 이어진다.
제생병원 앞.. 4시간 46분 소요..
제생병원 입구.. 뒤쪽 좌측 방향으로 지행역, 동두천중앙역 방면..
- 아래는 맛보기 동영상..
출발부터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후반에 고생이 많았다.
23km 정도, 흙으로 된 코스니 무급수도 가능하겠다. 는 생각.. 아침식사도 초코파이 3개로 대충 해결하고 나섰던 것데 대한 댓가를 제대로 받았다고 생각된다.
고생한 것에 비교하면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음에 한번 더 진행한다면 왕방산 방면으로 코스를 진행할 듯..
- 북한산/도봉산 둘레길보다 난이도는 쉽지만 업/다운이 상대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근육이 느끼는 피로는 조금 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