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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유용한 정보들

[강북구 수유 맛집]제주 흑돼지가 생각나면 모록 도새기

by hoyangi 2014. 9. 16.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

 

최근들어 미아삼거리~쌍문역 구간에 몇몇 맛집들이 오픈을 했지만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져 버린 곳이 많아 다녀온 분들의 평이 없으면 잘 다니지 않는다.

 

주 전 모임이 있어 고기집에 가려다 잘 먹지 않는 찜닭을 먹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운동 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띈 제주흑돼지 간판을 보고 기억하고 있다 다녀왔다.

 

쉽게 찾는 방법은 수유먹자골목으로 진입해 두번째 블록에서 좌측으로..

비오는 날 고기.. 그냥 기분 좋음..

 

몇몇 블로그에서 이곳에 대한 글을 봤는데 이곳에 갔을때도 열심히 고기를 준비하고 계시는 사장님.. 먹고 나올때까지 주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7시 20~30분쯤 도착했는에 이미 3~4테이블에 손님이..

 

 

제주흑돼지라는 걸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대..

 

잘 먹지 않지만.. 함께 나온 밑반찬..

 

 

 

고기는 고기맛을 느끼면서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잘 먹지 않지만 그나마 양파는 좋아해 함께..

 

역시 고기를 상추에 싸 먹는 좋아하지 않는데 깻잎, 무쌈은 좋아해 맛있게..

 

조금 아쉬웠던 김치(?)

 

씻은 김치로 보이는데 짜고 고추가루가 남아 있는 게 보여 아쉬웠다. 너무 짜서 한번 먹고 손이 가지 않았다. 

 

고기가 익기 전에 안주..

 

오늘도 함께한 소주 1병.. 독한 걸 마시려다 오랜만에 소주를 마셔 가볍게 순한맛으로..

 

제주흑돼지 전문점에서만(?) 볼 수 있는 양념장..  오른쪽은 불고기양념.. 왼쪽은 제주에서 유명한 자리돔젖..

 

오래전에 자리돔젖은 아니지만 갈치젖에 삼겹살을 찍어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그 맛보다 진한(?) 짠(?)맛인 것 같다.

 

모듬으로 먹으려다 돼지껍질까지 먹을 필요는 없고.. 처음 온 곳이니 순수하게 고기맛을 보고 싶어 목살, 오겹살로 주문..

 

처음 왔다고 하니..

 

친절하게 구워주시고 어떻게 자르고 어떻게 먹는게 좋다고.. 설명해 주신다.

 

고기는 칼집과 반대로 자르고 자리돔젖은 적당이 쫄았을때가 맛있다고 합니다.

 

입맛에는 자리돔젖은 조금 짠 맛이 났고.. 고기는 두툼하게 잘라 식감도 좋고 맛도 있었다.

 

양이 조금 적어 보이는게 살짝 아쉬움.. 혼자 3인분은 먹어야 할 것 같은..

 

목살 2인분과 함께 주문한 오겹살 1인분..


 - 정정.. 동행한 분이 둘이서 목살 2인분, 오겹살 2인분을 먹었다고 합니다. 계산을 내가 안해서.. ㅡㅡ


분명 내 위장은 3인분으로 기억하는데..

 

숯불에는 목살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이미 목살맛에 입이 길 들여져 삼겹살은 그냥 고기맛..

 

공기밥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된장국.. 밥 말아 부족한 량을 채우고..

마무리는 김치말이국수로..

 

다른 블로그에서 후식으로 과일을 주는 걸 봤는데 그때 뿐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도 포도를 후식으로..

 

 

- 수유역 인근에 정육식당들이 많이 늘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면 - 실제 가격들이 비슷하지만.. -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곳도.. 미아삼거리 맛도 평도 좋은 곳.. 하월곡동 엉터리생고기로 가려다 제주흑돼지라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갔었다.

 

결론은..

 

가격, 맛 괜찮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도 좋고.. 인근에 최근 평이 좋은 화적단보다 가격, 맛, 여러면에서 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