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긁어 부스럼.. 스피커 케이스 교체기[BonoBoss BOS-4000]

hoyangi 2013. 8. 16. 17:24


몇달 전.. 사촌동생이 사용하던 보노보스 BOS-4000 스피커를 가져와 사용하려고 연결했더니 전류음이 흘러 방치해 두고 있었다.


실수로 떨어트린 순간접착제 얼룩이 보기 싫어 메니큐어 리무브, 파리약, 순간접착제 제거제를 이용해 닦으려다 긁어 부스럼이었는 지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제품 사용 : http://prod.danawa.com/info/?pcode=42305&cate1=863&cate2=891&cate3=1047&cate4=17054


사용중인 사운드카드가 괜찮은(사블 익뮤) 편인데 방치해 두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잘 사용해 보려다 망했다.


몇 달.. 구석에 방치해뒀더니 지져분하다고 버리라는 어머니 말씀에 위성 하나만 별로도 구입할 수 있으면 사용해 보려고 a/s센터에 전화를 했다.


친절한 직원.. 


위성 하나는 8천원.. 케이스만 교체하면 5천원.. 이라는 말에 직접 교체해 보고 싶어서 케이스만 주문..


순간의 선택을 잘못해서 본연의 색을 잃어버린 위성스피커..



주문 후 다음 날 배송.. 그런데 찜찜한 저 선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살살 분리 성공..


젠장~ 그런데 서브 스피커 선을 연결해야 하는 데.. 납땜을 해야 한다.


ㅜㅜ  3천원 때문에 별짓을 하게 생겼구나? 라는 생각에 짜증이 나려는 찰나~


집에 인두 있지? 하고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30년이 넘은 110V용.. 어디 돼지코라도 찾아서 사용하면 될텐데.. 납이 없다. 


슬슬 재활용 그물로 보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


침칙하게 흥분을 가라 앉히고 생각하니.. 굳이 납땜을 하지 않고 선끼리 연결하면 되네.. 라는 생각..


바로 절단 후 연결시도..


이렇게 연결하면 잡음이 들어 갈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은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가능한 꼼꼼하게 연결..


잘 연결하고 절연테이프를 찾는 데.. 이번엔 너무 오래된 절연테이프라서 접착력이 떨어진다.


짜증짜증.. 포기하려다.. 최선(?)을 다해 테이프를 붙이고 케이블 타이로 마무리..


이렇게 스피커.. 한 생명을 살렸다.


그런데.. 지금 사용중인 5.1채널보다 소리가 좋지 않다.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우퍼가 둥둥~ 깨끗한 소리도 나지 않는 것 같고..


고생은 했는 데.. 다시 박스에 넣고 한편 구석으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