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서 조금 빠진 날.. 담궈둔 매실주를 개봉했다.
마라톤이 취미가 된 후 겨울 운동 후에 한잔씩하면 몸도 목여주고 힘든 것도 잠시 잊게 해줘 6월이 되면 한통씩 매실주를 만들고 있다.
작년엔 운동을 하지 않아 한해를 걸렸더니 이제 2년 터울로 개봉하게 됐는데 의외로 맛, 향도 더 좋고.. 숙취도 없는게 잘된 것 같다.
책장 구석에 아직 이런 통으로 2통이 잘 익어가고 있다.
한통은 작년.. 다른 한통은 2년된..
보통 1년마다 개봉을 했는데 간혹 숙취가 있어 3개월 정도에 개봉하는게 좋다. 라는 게 맞나? 라고 생각했었다.
맛, 향은 1년이 지나야 좋은 데..
그런데.. 잘 살펴보니.. 개봉 후 다른 통에 옮길때 미세한 찌꺼기가 같이 따라오는 것 같아 커피 거름종이로 걸렀더니 한결 좋다..
물론 숙취도 없고.. 2년 숙성해서 그런지.. 찌꺼기가 없어서 그런지?
- 1년된 것도 술통 위에 있는 걸 마셨을땐 숙취가 없었던 걸 보면 찌꺼기의 영향은 조금 있는 것 같고..
팅팅 불은 매실..
3.5리터 한통을 따르면 이 정도..
- 운동 후 순대에 한컵 정도가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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