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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나누고 싶은 이야기

트레일러닝[북한산 둘레길+북한산 백운대]

by hoyangi 2016. 5. 9.

- 북한산 둘레길(3~1구간)+북한산 우이동~백운대~대동문~대남문~대성문~영취사~솔샘터널

 

작년 7월 계획했던 코스를 다시 둘러보고 싶어 나섰다.

 

- http://blog.daum.net/hoyangi/641

 

작년 년초에 라섹수술을 받고 상반기엔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서 하반기 대회를 조금 일찍하면서 기록단축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운동강도를 이전보다 높일 생각을 가졌었다.

 

매번 뛰었던 북한산/도봉산 둘레길 도봉산역까지를 벗어나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코스로 우이동~백운대2공원지킴터~위문~백운대(선택)~대동문~대성문~영취사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작년엔 별다른 보급없이 500리터 물한통을 준비해 나섰지만 후반에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 계획했던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조금 앞서 칼바위능선코스로 내려왔었다.

 

이번에도 힘들었던 기억을 잊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사탕 2개 호주머니에 넣고 출발.. 뒤늦게 인수봉 아래 산악구조대 직원께 이후 구간에 급수 가능지역이 있는지 물어보니 알고 있던대로 없어 무작정 버티기로..

 

구조대, 사찰..  두 곳 모두 물을 아래쪽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탁하는 게 미안해 그냥 오르기로..

 

- 백운산장에선 구입이 가능한데 호주머니에서 동전소리가 나는 게 싫어서 버티기로.. 버티는 것도 연습이니..

 

# 코스 내용..

 

집에 있던 빵 2조각을 먹고 나섰다.

 

연휴에 비 맞으며 다녀온 불곡산 산행 후 몸이 무거워 토요일 가볍게 조깅을 했지만 여전히 몸이 무거워 집을 출발해 솔샘터널에서 바로 둘레길로 진입 - 자락길을 돌아 나와 진입하면 약 1.5km 정도 추가 - 했다.

 

- 북한산 우이동매표소까지 평소 둘레길 뛰는 페이스 수준으로.. 약 1시간 15분대..

 

- 백운대2공원지킴터 구간을 이용해 도선사 뒤편~하루재~백운산장~위문..  약 42분대..

 

이 구간 계획은 백운대까지 40분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공원지킴터 구간이 생각보다 힘들고.. 하루재 구간은 힘든 구간이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충분히 뛰어서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단체 등산객들에 막혀 제대로 뛰지 못하고 속보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멈추면 다시 뛰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중간중간 등산객들이 갑자기 멈추는 경우가 많아 마음대로 오르지 못한다.

 

인수봉 아래를 지나면서 백운산장까지 경사가 심하지만 역시 뛰어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이틀 전 내린 비로 바위에 물기가 많아 제대로 오를 수는 없었다.

 

- 백운대~대동문 이후 구간은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이번은 역시 일부 구간에 고인 물과 미끄러운 바위로 조금 조심스럽지만 맑은 날엔 페이스를 올려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 영취사에서 공양할때 일시정지.. 백운대 정상에서 약 15분 정도 사진 찍기.. 인수매표소에서 인스타그램 사진등록에 10분 정도 소요..

 

12시 공양시간에 맞춰 출발한다는 생각을 했지마만 실제는 목표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섰다.

 

영취사까지 약 3시간 정도 생각했는데 실제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공양시간까지 약 10분 휴식..

 

 

대동문을 지나면서 급수를 하지 못해 그늘진 곳을 뛰고 싶어 우회길을 택했는데 대성문을 지나쳐 대남문까지..

 

우회길이 성곽길보다 약 700여미터 길고.. 대남문~대성문 구간이 300미터 정도로 1km 정도 더 뛴 결과.. 게다가 우회길이 성곽길보다 더 쉽지 않다.

 

성곽길은 경사구간을 오르면 평지, 내리막으로 이어지지만 우회길은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실제 체력소비는 더 되는 것 같다.

 

 

- 고저도..

 

 

솔샘터널에서 바로 둘레길로 진입.. 미양마을 입구..

 

 

북한산 둘레길 사진은 없고.. 바로 우이동매표소 앞..

 

 

 

하루재에서..

 

 

맑은 날씨에 인수봉에 수많은 개미떼 - 나쁜 의미는 아니고 인수봉에 붙어 있는 모습들이 그렇게 보임 - 들이 붙어 있다.

 

 

백운대를 오를까? 했는데 날씨도 좋았고.. 등산객들이 아직 많지 않아 올라가 보기로..

 

 

인수봉 정상에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

 

 

 

 

 

 

- 백운대에서..

 

 

 

 

 

 

 

 

 

 

 

- 위문..

 

 

 

- 대동문 식당으로 부르고 싶은 대동문.. 숲 냄새보다 음식냄새가 더 나는 곳.. 후다닥 지나쳤다.

 

 

 

- 칼바위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 살짝 요령 좀 피웠는데 대성문을 지나쳐버리고 대남문까지..

 

 

 

- 여기부터 조금씩 여유가 생김..

 

 

 

- 대성문에서 내려와 일선사 조금 위에서 바라 본 칼바위능선..

 

 

- 도착하니.. 11시 50분.. 12시부터 공양..

 

 

- 2시간 20분 동안 무보급, 무급수로 뛰어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뜨끈한 약차 2잔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얼굴상태.. 이전보다 확실히 기본체력이 좋아지긴 한 것 같다.

 

 

수차례 왔는데 영취사에 약수터가 있는 줄 몰랐다.

 

궁하면 찾게 된다더니.. 약차 마시면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눈앞에 똭~ 하니..

 

 

 

양호한 다리 상태..

 

 

 

든든하게 밥이 그리웠는데 오늘은 국수..

 

미리 얘기하면 한덩어리 더 준다고 해서 주린 배를 위해 한덩어리 추가..

 

 

- 정릉매표소..

오늘의 복장상태..

 

사진기, 러닝어플용으로 스마트폰 + 사탕 2개 끝..